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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or real
김기덕. 정말 좋아하는 감독중 한명이지만 사실 그의 영화를 본다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항상 큰 맘먹고 일단 보게 되고, 보고나서의 기분도 항상 찝찝하다고 해야 할까? 쉽게 말해 불편한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뭘 말하는 건지 이해도 잘 안되고 그러니 또 한번 더보게 된다. 그의 영화중 사마리아는 정말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라 생각된다. 기본적으로 나쁜 남자의 후속작이라 칭해지고 있는 영화이며 이 영화는 크게 3가지 세부 목차로 나뉘어지는바 1부 바수밀다 2부 사마리아 3부 소나타로 나뉘어진다. 아 이영화 베를린 영화제에서 상도 받은 영화이다. 감독상이었나? 아무튼 내용설명을 가볍게 하겠다. 1부 바수밀다. 두명의 여고생. 역할분담이 뚜렷하다. 한명은 포주역할이고 한명은 창녀 역할이다. 그리고 포주역할을 하는..
태극기 휘날리며 워낙에 유명한 영화이니 특별한 부연설명은 할 필요가 없을듯하다. 올해가 한국전쟁 60주년이라 그런지 이런저런 한국전쟁 특집 영화나 드라마가 많이 선보이고 있는 형국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한국전쟁 영화는 꽤나 많이 존재한다. 연세가 어느정도 되시는분들은 얼마나 많은 반공 영화들이 쏟아져나왔는지 잘 기억하실것이다. 그리고 과거의 반공영화의 내용이라는 것은 사실 고민할 것 없이 뻔하다. 80년생 이후의 사람들은 아마 다 기억할것이다. 우리가 초등학교 시절 방학만되면 써야했던 그 수많은 반공독후감과 반공동화 말이다. 그러다 한동안 반공 영화나 전쟁영화들은 자취를 감추게 되고 한참동안 사라진 전쟁영화가 어느날 갑자기 초거대 영화로 돌아온것이 바로 이 작품 "태극기 휘날리며"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나인스 게이트(The Ninth Gate)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15번째 영화로 아주 독특하고 희안한 오컬트 영화이다. 전체적으로 보아 스릴러 영화인데 로만 감독 특유의 느린 스릴러의 진면목을 잘 보여주게 된다. 영화 러닝타임도 상당히 길고 너무 느리게 진행되는지라 많은 분들이 지겨워하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대해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보았었는데 서서히 조여오는 느낌이 상당했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정말로 악마를 불러들이고 악마의 선택을 받는다는 식으로 전개가 되니 상당히 놀라웠다. 그냥 단순히 책과 관련된 스릴러물인줄 알았는데 오컬트가 되버릴줄이야. 사실 로만 감독이 오컬트 영화를 만드는게 새삼스러울것도 없다. 로만 감독이야 말로 오컬트라는 장르를 창시한 사람 아니던가? 악마의 씨라는 위대한 ..
Splice 감독은 빈센조 나탈리. 감독이름은 몰라도 영화 큐브는 다들 아실테니 뭐 더이상 언급할 필요는 없겠다. 사실 큐브라는 정말 눈부신 영화를 만든 사람치고는 그뒤 작품 활동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뜸하다. 큐브가 97년도에 나왔고 중간에 티비 드라마 같은거 하나 만들고 싸이버와 낫씽을 만들고 여기까지 오게 된다. 낫씽은 한국에선 개봉하지 않았다. 아무튼 이 영화 작년부터 얘기를 들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영화 얘기는 전부 마님을 통해서 듣게 되는데 이걸 꼭 봐야 한다고 꽤나 강조하더라. 하지만 너무나도 안타깝게도 한국에선 완전 망한것으로 판단된다. 참 의외인데 성공할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처절하게 망해갈줄이야. 하긴 생각해보니 큐브도 그렇게 성공했다고 보긴 힘든 영화들 아닌가? 아무튼 개..
혐오(Repulsion)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이다. 첫번째 장편영화 이후 장 뤽 고다르 등과 함께한 옴니버스 영화가 있지만 구할 수가 없는지라 생략한다. 출연배우가 까뜨린느 드뇌브인데 그녀의 다섯번째 영화이다. 사실 난 이 배우가 그렇게 유명한 배우인지 몰랐었다. 그냥 와 이쁘다 요런생각만 가지고 마님에게 "이 영화 배우가 이쁘네 누구지?" 라고 물었다가 제대로 한소리 제대로 들은 그런 기억이 있는 작품이다. 네이버 영화쪽에는 반항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어있는데 잘못된 제목이다. 이 작품은 1965년 1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어 여자 연기자상인가? 라는 부문에 후보로 올라가게 된다. 사실 이 작품에서 드러나는 까뜨린느의 연기가 상당한건 부정할 수 없다. 뭔가 광기에 휩싸인 여성상이..
District 9 사실 뭐 내용을 알고 간건 아니고 그냥 SF영화라고 생각해서 간거였는데 의외로 괜찮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영화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외계인을 철거민 비슷하게 다루는 것인바, 외계인 거주지역은 폭력과 가난이 상존하는 전형적인 빈민촌이다. 더럽고 못사는 지역이니 지구인들은 그들을 싫어하게 되고 결국 집단 이주를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오늘날 우리가 자주 볼수있는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철거민을 생각하겠지만 좀더 근원적인 문제로 치고들어가보면 결국 핵심은 "우리안의 다름"이라고 판단된다. Copyright (c) Sony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우리안의 다름 사람이라는 동물은 어느 누구나 똑같다. 두개의 눈을 가지고 두개의 팔과 다리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 팀버튼의 16번째 영화로 그의 가장 최신작이다. 제목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지만 원작소설과 똑같지는 않은 변형된 형태의 영화이다. 팀버튼도 상당히 다작을 행하는 감독인데 그의 최고작품은 아마도 슬리피 할로우를 들 수 있지 않을까. 그 이후로부터 팀버튼의 작품들은 지속적으로 하향세라고 보는게 아마도 정확할 것이다. 이 작품은 사람들에 따라서 호불호가 확 갈리는 영화인것 같은데 나야 뭐 딴사람들 말은 전혀 눈여겨 보지 않는 스타일이고 짧고 간결하게 한번 적어보겠다. 이 영화는 크게 두가지 측면으로 접근이 가능하고 그리고 그 두가지 측면의 상호조화가 대단히 중요하다. 교양소설과 공간의 문제 영화가 시작하면 앨리스의 혼인문제가 불거져나오게 된다. 뭔가..
Abyss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4번째 작품이다. 에이리언2의 대성공 이후에 제작되었으며 오천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투입된 사상최대의 영화였으며 흥행에는 참패하게 되는 작품이다. 바다를 기본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인데 바다표면이 아닌 심해속으로 들어가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거의 대부분의 촬영이 물속에서 이루어지다보니 거대한 수족관이 필요하게 되는바 그 수족관은 완공되지 못한 원자력 발전소를 사용하게 된다. 실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다운 놀라운 스케일이 아닌가 생각되며 이 작품은 1990년 아카데미에서 시각효과상을 수상하게 된다. 그외 촬영과 관련하여 가장 인상깊은 이야기는 심해 촬영과 관련된 부분이다. 아무래도 물속에서 촬영이 이루어지게 되니 잠수복이 필수적 요소가 되고 그외 잠수정들도 많이 등장한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