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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or real
혼 드디어 끝났습니다. 우리나라에 정신분석으로 이렇게 심도있게 풀어낸 드라마가 있었던가요? 없었던 것 같네요. 이런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전 이런게 재미가 있거든요. 뭔가 해부하고 뜯어낼 수 있는 것. 그 과정에서 엄청난 희열이 느껴지곤 합니다. 주인공 하나의 고통의 상징 정말 잔인한 인생이죠. 여기서 이용당하고 저기서 이용당하고 기억은 파편화되고 파편화된 기억을 붙잡은채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실로 정말 불쌍한 인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하나에 대해서 완벽하게 해부해봅시다. 첫번째 상처와 분열 이 모든 문제는 어디에서 시작됐을까요? 일단 어린시절의 화재사건에서부터 시작이 되겠네요. 하나는 그 화재사건으로 인한 충격을 치료 받지 못했죠. 이런 기억들은 바로 치료해서 해결을 해줘야 하는데 ..
음... 나는 지난주 월요일에 올린 글에서 월천대사는 땡중이라고 했다. 왜 땡중이냐? 월천대사는 가치관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당대 최고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자신의 지식이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서 그 어떤 반성도 없이 궤변만 늘어놓은채 그냥 위정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자가 바뀌었다. 여러분들은 지난주방송을 보셨으니 다 알고 계실거라 생각한다. 첨성대를 만들어서 앞으로 그 지식을 가지고 장난질 하는 것을 막겠다고 하니 좋다고 하면서 마음을 바꿔 먹었다. 나는 지난 월요일에 올린 글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식자들의 가치관부재와 자신들의 입장에 따른 시도때도 없는 말바꾸기 행태는 결국 우리 사회가 만든 것이고 이러한 사회를 만든것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
다음주면 끝이군요. 오늘은 8회 내용만 다룹니다. 악마와 싸우는 자는 악마를 닮아간다. 사실 이말의 출처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어요. 루소가 했다는 말도 들어봤고 니체가 했다는 말도 들어봤고 얼추 이 두명으로 요약되는 것 같네요. 아무튼 전 이 말을 정말 지겹도록 들었습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면서요. 네 안의 악마를 깨운자 네 안의 악마를 깨운자.. 이서진이죠. 좋은 교육을 받고 '범죄프로파일러'라고 하는 극도로 전문화된 직업도 가지고 있고 얼추보니 실력도 상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서진은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죠. 자신의 가족들이 무참하게 살해 당하는 것을 눈앞에서 본 끔찍한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엔 모든걸 용서하고 신부가 되려고 했는데 결국 실패하고 범죄프로파일러가 된거죠. 그런데 범죄프..
혼. 상징이 많아서 좋았는데 7회에선 상징같은게 다 없어졌네요. 상징은 없어졌지만 역시 인상깊은장면이 몇개 있었죠. 아 오늘은 7회만 다룹니다. 자 암튼.. 드라마 안보시는분들도 그냥 쭉보시면 좋을꺼에요. 사실 전 드라마리뷰에서 드라마얘기는 거의 안하잖아요. 첫째는 이서진 아파트에 가서 주인공 하나가 죽은 이서진 동생을 만나는 일이에요. 만난 이후로 갑자기 죽은 이서진 동생이 하나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죠. 하나가 사람을 죽일려고 하면 이서진 동생이 와서 말린다던지 말이죠. 둘째는 이서진을 죽일려고 오던 김광규와의 대화이죠. 김광규가 등에 칼을 맞고 이런 말을 합니다. 어린시절 이서진의 물건을 훔친 김광규를 이서진이 보호하게 되고 그걸 통해서 김광규는 자신이 개쓰레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