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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에드버킷(The Devil's Advocate) 테일러 핵포드 감독의 8번째 장편영화이다. 알 파치노와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한 꽤나 재미있는 영화이다. 기본적으로 법정 드라마인데 법정 영화치고 별로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법정이라는 것은 하나의 부가적 요소일뿐 이 영화가 보여주는 핵심은 전혀 다른 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법정 영화가 주는 지겨움의 주요 원인인 법논리적 요소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오직 인물과 인물이 보여주는 갈등적 요소만이 드러날뿐이다. 데블스 에드버킷이라는 제목이 흥미롭다. 두가지 의미를 가지게 되는데 첫째는 악마의 변호사라는 의미를 가지게 됨과 동시에 악마의 대변인이라는 제목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제목의 중의성은 첫번째 제목을 전면에 내세운채..
에비에이터(The Aviator)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20번째 장편영화이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의 두번째 작업물이다. 하워드 휴즈라는 사람의 전기적 영화인데 사실 한국사람 입장에선 하워드 휴즈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에 대해서 알리 만무한 것이 현실이고 그나마 이 작품을 통해서 그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된 정도라고나 할까? 그렇기에 이 영화를 바라봄에 있어서 약간의 문제가 생기게 된다. 영화가 그의 삶 중 어느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인지 애매해지는 문제라고나 할까? 이것이 바로 전기적 영화의 어떤 한계점 같은 것이다. 단 2~3시간에 한 인생을 집어넣어야 하니 말이다. 그렇기에 전기적 영화는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설픈 연출가가 손대면 백이면 백 졸작이 되어버린다. 어설픈 연출가들은 영..
통과의례 통과의례는 일종의 성(聖)과 속(俗)의 구분으로 삶의 새로운 순간, 관문의 통과 따위에서 맞이하게 되는 의례를 말한다. 통과의례는 인간의 삶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성인식, 혼례식, 환갑잔치 그리고 상례를 들 수 있다. 제의에 직면한 사람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감에 대한 흥분과 긴장 그리고 두려움 더불어 기존의 세계에 안착하고 싶은 욕망 등 다양한 감정에 휩쌓이게 된다. 즉 과도기적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인데 이러한 과도기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통과의례라는 제의를 행하게 된다. 통과의례는 과거의 속에서 성으로의 나아감으로 바라볼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보자면 공간과 시간은 균질하지가 않으며 비균질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다. 첫째로 공간의 비균질성은 예컨..
황혼에서 새벽까지(From Dusk Till Dawn)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감독의 3번째 장편 영화이다. 아주 재미있는 드라큐라 B급영화이다. 특징이라면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출연한다는 것이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맡은 역할은 살인과 강간에 미친 싸이코 범죄자 역할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바대로 쿠엔틴 타란티노와 로버트 로드리게즈감독은 아주 각별한 사이이다. B급 영화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들은 B급 영화 하나로 대가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바 최근에는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옴니버스 영화를 둘이서 같이 제작하는바 각각을 플래닛 테러와 데스 프루프로 불리는 영화들이다. 내용을 간단히 언급해보자면 쫓기는 두형제 범죄자 세스 게코(조지 클루니)와 리치(쿠엔틴 타란티노)가 현재 경찰에게서 쫓기..
플래닛 테러(Planet Terror)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감독의 11번째 장편영화이다. 이 작품은 로드리게즈 감독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영화의 동반자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함께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제목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작된다. 즉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영화안에 두개의 작품이 존재하는바 그중 하나가 로드리게즈의 플래닛 테러이고 두번째는 타란티노의 데스 프루프이다. 이런식으로 영화를 제작한 이유는 B급 영화가 가졌던 본래적 성격과 관련이 있다. B급 영화란 일단 기본적으로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특유의 B급 정서를 함유하는 영화들을 말한다. 시발점은 과거 영화 한편 보러 들어가면 2편씩 보여주던 시절에 사이드 영화로 제시해주던 그 영화에서 시작된 것으로 실험적 요소들이 돋보인다. 사실 B급 영..
아메리칸 싸이코(American Psycho) 메리해론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다. 메리 해론 감독은 캐나다 출신의 여류감독으로 총 3개의 작품을 가지고 있는데 첫번째는 1996년도에 발표한 '나는 앤디워홀을 쏘았다' 두번째는 2000년도의 '아메리칸 싸이코' 그리고 마지막은 2005년도에 발표된 '악명 높은 베티 페이지' 이다. 그외에 빅 러브라는 옴니버스 영화에 참여하였다. 베티 페이지를 끝으로 하여 현재로선 작품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보이는데 안타까운 대목이다. 아메리칸 싸이코는 개봉당시에 영화관에서 봤던 영화인데 흥행에는 실패했던 영화로 기억이 된다. 크리스찬 베일이 당시에도 유명한 배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영화에서의 기억이 너무나도 강렬해서 그의 팬이 되어버렸다. 지금은 당연히 아주 유명하고 유능한 ..
로스트 라이언즈(Lions for Lambs)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의 가장 최신작이다. 사실 이런 영화 있는지도 몰랐는데 티비에서 하는걸 우연히 보게 되었다. 일요일이 되면 멍하니 앉아서 케이블 티비의 영화들을 보곤하는데 가끔 이렇게 못본 영화중에 수작을 만나게 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감독에 대해 좀 더 말해보자면 선댄스 영화제를 창립한 사람이고 감독 겸 유명한 배우이다.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들은 내일을 향해 쏴라, 아웃 오브 아프리카, 스팅 등등 온갖 영화들이 다튀어나온다. 하지만 역시 선댄스 영화제에서 힘이 확실리는건 부정할 수 없다.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 국제영화제를 창시한 사람. 물론 우리나라는 아카데미에만 하악하악 거리며 거기에서 상받았다고 하면 우왕 굿을 외치면서 아무 생각없이 소비해버리..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 픽사의 5번째 작품인 '니모를 찾아서'의 대성공 이후 픽사는 외부인사인 브래드 버드를 초빙하여 작품을 만들게 된다. 이른바 내부의 자극을 주고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침체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브래드 버드는 과거 존 라세터와 함께 디즈니에서 공부했던 사이로서 존 라세터가 3D애니메이션에 집중할때 브래드 버드는 2D에 집중하여 아이언 자이언트라는 작품으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버드는 픽사에 초빙받기전부터 인크레더블을 구상했던바 픽사에서 작품을 만들게 되자 인크레더블을 3D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바로 그 작품이 픽사의 6번째 작품인 인크레더블로서 2004년에 공개되었다. 이 작품에서 기술적으로 돋보이는 점은 물에 젖은 머리결과 옷 그리고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