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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제전 발레 봄의 제전은 1913년 5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서 디아길레프 발레단에 의해 초연되었다. 음악은 스트라빈스키. 안무는 니진스키가 맡는다. 봄의 제전은 음악 자체가 굉장히 전위적이고 원시적인 느낌을 강하게 준다. 리듬도 굉장히 불규칙하고 원시적인 느낌을 강하게 준다. 사실 악기 연주를 특정 수준 이상으로 해보신분들라면 이 곡의 리듬이 얼마나 햇갈리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과 관련하여 재미있는 사건이 하나 있다. 제일 처음 나오는 악기는 바순인데 당시 이 바순소리를 듣고 관객들이 극명하게 갈리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한쪽에선 비웃고 한쪽에선 왜 웃냐? 뭐 이런식의 소란인데 소란이 커지자 오케 음악이 무용수들에게 안들리게 되고 그때문에 니진스키는 그자리에서 손으로 박..
영화라는 매체는 흔히 종합 예술이라는 말로서 표현되듯 기존에 존재하던 예술 형태의 총합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모든 예술 형태들이 다 중요하겠지만 가장 본질에 서는 부분은 이미지 그 자체이다. 영화의 본질은 본다는 행위의 연속인 것이고 이 행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런 저런 요소들이 더해지는 식이다. 사실 움직이는 영상의 본질은 정지된 화면의 빠른 연결 아닌가? 이런 측면을 생각해보았을때 영화와 회화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런 현상은 초기 영화에서 많이 등장하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은 사조는 바로 독일 표현주의이다. 독일 표현주의 보통 표현주의는 정의를 뚜렷하게 내리기가 힘들다. 사실 많은 현대 미술의 이즘들이 그런 면모를 보이긴 하지만 표현주의만큼은..
리나양이 나한테 묻는다. "뭐해? " "차 끓여" "...그놈에 차는.." 요즘 서울시내 곳곳을 가보면 찻집이 참 많이 생겼다. 이른바 전문 홍차집이다. 뭐 그렇다고 홍차만 파는건 아니지만. 티 마스터 자격을 가진 사람들이 예쁘게 찻집을 꾸미고 과자나 빵 등을 함께 내놓는다. 특히 홍대 앞에 가면 예쁜 찻집이 정말 많다. 홍대 앞에 살다보니 예쁘다 싶은 찻집은 다 들어가보는데 대부분 찻집인 경우가 많았다. 홍차는 정말 독특한 매력이 있다. 일단 커피처럼 내리는데 손이 많이 가질 않는다. 다른 차처럼 물 온도에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도 없다. 그냥 끓는 물이니깐. 어차피 기호식품이라 차의 양과 물의 양 그리고 우리는 시간에 따라 나한테 맞는 것이 있지만 차를 3g 정도 넣어두고 몇번하다보면 감이 생겨 나한테..
주요 커피 생산국의 빈곤 전세계에서 가장 무역량이 많은건 다들 아시다시피 석유이다. 그러니 그 결제대금을 달러로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해 미국이 그렇게 목숨을 거는 것이고. 그런데 두번째로 많은게 무엇인지 아시는가?? 그건 바로 커피다. 커피가 주로 생산되는 곳은 적도 근처 지역으로 이들 지역을 묶어 보통 커피 벨트라고 부르게 된다. 그런데 저 지역의 특징이라는게 대부분 빈곤 국가라는 것이다. 한번쯤 생각해본적 있는가?? 아니 석유 팔아먹는 넘들은 저렇게 갑부인데 2번째 무역량을 자랑하는 커피는 무엇때문에 가난하게 살아야 할까? 2003년 기준으로 생두 450g에 당시 환율로 600원정도로 판매되었다고 한다. 450그램이면 작정하고 뽑아내면 100잔도 뽑아낼 수 있는 분량이다. 흔히 업소에서 파는 그 싱거..
인간이 자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바로 나 이외의 다른 것의 대립이 전제되어야한다. 이른바 테제와 안티테제의 대립이다. 테제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티테제가 존재해야 한다. 이러한 변증법의 단계를 통해서 자신과 타인을 구별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이러한 최초의 안티테제의 등장은 1세 전후의 유아시절에 나타난다고 한다. 이를 두고 거울단계라고 표현하며 이 단계를 통해 자아를 형성한다고 한다. 그럼 거울 단계이전의 인간은 어떠한가? 거울 단계에 돌입하기 전의 유아는 원억압으로서의 파편화된 자신의 환상을 가진다고 한다. 이를 두고 원초적 환상이라 부른다. 거울단계 거울단계는 1세 전후의 어린아이에게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주의할 부분은 어린아이와 거울이라는 비유는 하나의 상징적 표현이지 진짜 거울을..
코키토 에르고 숨.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이 위대한 데카르트의 명증적 명제는 사유와 존재의 일치에 그 근간을 두고 있다. 생각하는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내가 생각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나에게 속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은 완벽한 자기투명성을 가지게 되어 주체에 대한 완벽한 통제성과 자율성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데카르트적 합리주의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도전을 받게 되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정신분석이다. 정신분석이라고하면 크게 세명의 대가가 존재하는바 창시자인 프로이트와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융. 그리고 그 뒤의 라캉이다. 융 같은 경우는 현대 신화학의 대가중 세명. 조셉 켐벨, 미르치아 엘리아데, 그리고 융으로 손꼽힐만큼 정신분석과 신화 양쪽에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이다. 이..
대중문화. 굉장히 모호한 말처럼 들리지만 의외로 단순하게 이해될 수 있다. 대중문화라는 것이 생겨나기 이전의 문화적 토대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되는데 그 이전에는 민중 중심의 민속 문화와 귀족이나 양반 중심의 고급 문화로 정확히 양분된다. 우리나라의 예를 보더라도 궁중 음악이나 무용 이런 부분들은 철저하게 고급문화로서 자리매김하여 특정한 교육을 받아 이를 이해할 수 있는 특정한 계층에 의해서 향유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 전반의 교육수준의 향상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매체의 발달 등은 문화의 수용범위를 확장시키게 되고 그로서 기존의 민속 문화와는 약간 다른 형태의 민중 문화가 발생하게 되는바 이것이 대중문화의 실체이다. 이는 하나의 뚜렷한 실체라기보다는 전반적인 현상으로 보아야 한다. 그렇기에 이 현상..
우리는 매일 아침 일어나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고 옷을 입은채 어디론가 떠나게 된다. 항상 거울을 바라보며 거울아 거울아 나 오늘 이쁘니? 를 물어보며 이런 저런 준비를 하지만 과연 거울속에 비친 우리의 모습이 실제로 우리라고 할만한 것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가 행하는 머리스타일, 화장법, 얼굴 표정들까지. 이 모든 것들은 타인에게서 가져온 하나의 인용 기호에 불과하다. 즉 타인이 아름답다고 하니 따라하는 것이고 타인이 인상 좋다고 하니 따라하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지는데 소위 말하는 성형기술의 발전때문이다. 나는 언젠가부터 느끼게 된 한가지 사실이 있는데 길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미녀라고 하는 여자들의 생김새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대단히 비슷하다는 점이다. 소녀시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