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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포드(John Ford) 존 포드는 자기 자신을 소개 할때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한다. '나의 이름은 존 포드이며 나는 서부영화 감독이다' 정말 아주 간결하고 핵심적인 자기 소개가 아닐련지. 1894년에 태어나 1973년에 사망하게 되는 그는 무성영화 시대부터 서부영화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의 모든 영화들이 대단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고 초기의 그의 작품들은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게 된다. 1924년에 만든 철마라는 작품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되지만 이년후인 26년 세 악당은 엄처어 대 실패를 하게 되고 그 이후 그는 한동안 서부 영화를 멀리하게 되며, 그 이후 그는 다양한 코미디물이나 액션, 멜로 영화들을 만들게 된다. 그러다 유성영화시대가 열리면서 1939년 역마차라는 작품으로 다시금 서부영화로 돌아..
Fortnum & Mason 1707년 포트넘과 메이슨이 창립한 홍차 브랜드입니다. 300년 가까운 명품 홍차 브랜드로 영국 왕실 독점 공급되는 홍차이고 여왕이 직접 구입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맛과 향이 아주 좋고 그와 동시에 틴도 굉장히 아름답기에 선물용으로도 좋고 홍차 틴 수집용으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런던에 가면 포트넘 앤 메이슨 찻집이라고 해야 하나 백화점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곳이 관광지로도 상당히 유명합니다. 이번에 런던에서 홍차를 많이 사왔는데 그중 제일 우선에 둔건 포트넘이죠. 이 홍차가 현재 국내에 수입이 안되고 있습니다. 예전엔 들어와서 몇몇 백화점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곤 하는데 현재는 구입 불가입니다. 굳이 사려면 해외구매해서 배타고 와야 하는거죠. 이게 정말 세월입니..
좀비 영화 어떤이는 별볼일 없는 상업 영화로 치부하기도 하고 어떤이는 잔인한 공포 영화 정도로 치부하기도 하지만 좀비만큼 영화적 깊이와 B급 정서를 잘 담아내는 소재도 드물지 않을까 생각된다. 상당한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장르 영화로서 초창기에 성립된 장르적 공식을 조금씩 수정하여 21세기 현대에도 그 특유의 맛을 이어나가고 있다. 장르영화로서의 좀비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왜 좀비가 되었는가? 라는 사실의 배제이다. 일단 밑도 끝도 없이 전부다 좀비가 되었다는 설정이 주어지고 이러한 묵시론적 상황하에서 인간들의 모습을 그려내게 된다. 좀비영화가 항상 이런식으로 전개되는 이유는 논리적 이해를 거세시킴으로써 극중 주인공들이 느끼는 당황스러움을 관객들도 동일하게 느끼게 하기 위함이다. 논리적 이유와 이해..
On a Clear Day You Can See Forever 빈센트 미넬리 감독의 후기 작품으로 1970년에 상영되었으며 마지막에서 두번째 작품이 되겠다. 이 작품 이후 76년도에 A Matter of Time 이라는 작품을 내놓고 은퇴한 것으로 보인다. 주연배우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이브 몽땅이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꽤나 많은 뮤지컬 영화에 출연하였고 영화 감독으로 활동한 이력도 눈에 띄인다. 여러 작품 중 인상 깊은 출연작은 Hello Dolly, Funny Girl 정도이다. 화니 걸 같은 경우는 64년도에 뮤지컬로 올려진 작품으로 68년도에 영화로 제작되어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받게 된다. 이 작품은 전생과 최면이라는 소재를 적절히 활용한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이다. 사실 뮤지컬 영화라는..
Gigi 빈센트 미넬리 감독의 후기 작품이다. 미국의 영화 감독으로 뮤지컬 공연 연출가로 활동하다 뮤지컬 영화쪽으로 나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 생몰은 1910~1986년이다. 꽤나 많은 영화를 남겼고 수상 경력도 상당하다. 주로 뮤지컬 영화로 명성을 쌓아올렸으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파리의 미국인(1951), 열정의 랩소디(1956) 그리고 지지 등을 들 수 있다. 지지는 현재도 뮤지컬로 자주 올려지는 작품이다. 당시 지지는 상당한 상들을 수상하게 되는데 다음과 같다. 골든글러브 감독상, 여우 조연상, 작품상등 3개 부문 수상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색상, 음악상, 주제가상,미술상,편집상, 의상상등 9개 부문 수상 내용은 아주 간단한데 약간 철부지 아가씨 같은 느낌을 주는 지지와 부자집 친구..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피터 위어 감독의 13번째 작품이다. 98년도 트루먼 쇼 이후 5년의 공백 이후의 작품인데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첫째는 트루먼 쇼라는 거대한 작품 이후 그만큼의 만족을 주지 못했고 둘째는 당시 3개월 앞서 개봉했던 캐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와 직접적으로 비교가 되었음이 가장 큰 부분이 아닐까 판단된다. 즉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아마 이 영화의 기획 자체도 캐러비안의 해적에 대적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19세기 범선 리얼리티의 극한 당시 홍보만 놓고 보면 거대한 해양 액션 역사극 같은 느낌을 강하게 줬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 작품은 액션과는 아주 거리가 멀고 19세기 해양 범선의 세계를 지독할 정도의 리얼리티를 확보하..
살풀이춤 살풀이춤은 남도(南道) 무무(巫舞) 계통의 춤으로 살, 즉 액(厄) 을 푼다(제거한다)는 뜻을 가진 민속무용이다. 살풀이춤의 진가를 알아본건 해외에서 먼저이다. 몇년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랑스에서 아비뇽 축제를 열면서 한국에서도 무용수들을 초청해가기 위해 관련자들이 잠시 온적이 있었다. 그들 앞에서 다양한 무용수들이 춤을 추었지만 그들 전부가 서양의 것을 계수한 무용형태였던지라 독창성의 부재로 큰 관심을 못끌게 된다. 그러다 그들은 우연히 이매방 님의 살풀이춤을 보게 되는데 정작 보여주는 우리쪽 관계자는 큰 기대를 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엄청난 관심을 끌게 되고 살풀이춤은 그 축제에 초청된다. 즉 독창적이기에 관심을 끌게 된 것이며 그 독창성은 유럽의 전통 춤과 현대적..
인습과 편견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 중 하나는 인간이 인지하는 모든 것들이 절대적 객관성을 담보한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 과학의 발전은 인간의 인지 능력이 절대적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내고 있다. 우리가 듣지 못하는 걸 동물들은 듣기도 하고 우리가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본다는 개념을 가지는 동물들도 존재하니깐 말이다. 중요한건 각기 다른 이종들 간에 가지는 인지의 틀의 차이는 인간 내에서 각 사회적 주체들간의 인식의 틀의 차이로 확장하여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흔히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하는데 보통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곤한다. 하지만 이를 조금만 확장하여 생각해본다면 유기적 사회가 가지고 있는 전체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