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작년에 개봉한 여고괴담5의 티저포스터이다.  정말 잘만들어진 포스터라 생각되어 적어본다. 



심의문제
사실 이번 여고괴담5 포스터의 경우는 심의문제 때문에 꽤나 고생한걸로 알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크게 두가지.  첫째 동반자살이라는 단어와 둘째 저 흥건한 피이다.  여러분들 상상에는 무엇이 심의에 걸렸을 것 같은가??  아마 대부분 동반자살이 걸렸을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의외로 저 피가 심의에 걸렸다.  너무 사실적인 묘사라 그런게 아닌가 생각되는데...  심의 결과에 불만이 많이 느껴진다.  듣기로 인터넷에는 저 포스터가 뿌려졌지만 상영관에는 피부분이 수정된 포스터가 걸리게 되었었다.


왜 '손'인가??
아직 영화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포스터에 대한 리뷰를 쓰는게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써볼까 한다.  이번 여고괴담5의 포스터는 위의 손바닥을 포함 5가지가 있다.  일단 4가지만 먼저 보여주겠다.



위 4가지는 정적인 느낌이 강한 포스터이다.  결과로서의 측면보단 과정 그중에서도 직전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죽음을 앞둔자의 슬픔이나 긴장감 그리고 두려움이 느껴지진 않는다.  그 이유는 친구들과 같이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혼자가는 길도 아닌 같이 가는 길이기에 두려움을 느낄 이유도 없지 않을련지.  고딩시절에 친구라는 존재의 가치를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터들은 무슨 만화같은 느낌이 많이 드는데 합성을 많이 하다보니 그런 느낌을 주게 된 것 같다.  뭐 사실 포스터라는게 합성의 화신과 같은 작업물인지라 개인적으로 배우들의 S라인을 만들어낸 비포 애프터가 상당히 인상 깊었었다.

하지만 역시 뭐라해도 최고는 손바닥 포스터라 생각된다.  일단 저 손바닥의 묘사가 정말 환상적이다.  저 손바닥은 원래부터 더럽혀진 손을 찍은게 아니라 깨끗한 배우의 손을 찍어 조금씩 살을 갖다 붙여 저렇게 만든 것이다.  왜 손일까??  전신 시체의 모습을 보여줘도 될텐데 말이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쉽게 말하긴 그렇지만 '잡아주지 못한 손'을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우리문화에서 손을 잡는다는건 무엇을 의미하는가??  당신을 이해하고 당신과 함께 한다는 매우 친근한 의미를 가진다.   이런 손을 잡지 못한 슬픔이 느껴지는듯 하다. 

좀 더 사회적으로 확장해보자면 저 손은 우리가 잡지 못한 우리 이웃의 손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다.  우리가 놓아버린 우리 이웃의 손이 지난 IMF 이후로 한둘이 아니다.  계속 이렇게 무시하고 복불복 정신으로 무시하다간 그들이 같이 죽자고 귀신이 되어 나타나지 않을거라 어찌 자신할 수 있겠는가?? 


주목할만한 포스터들
난 이포스터도 상당히 마음에 든다.  물론 손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모니터에 한가득 이 포스터를 띄어놓은채 저 여자의 눈을 보고 있으면 뭔가..  기분이 묘해진다.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마음에 들어서 바탕화면으로 지정해놓은 포스터이다.  큰사진으로 보면 얼굴 묘사도 상당하다.  특히 저 이마의 피가 정말 생동감 있다. 


사실 얼굴포스터의 경우는 진본이 따로 있다.  이것보다 훨신 더 일그러진 얼굴인데 한마디로 낙하에 의해 얼굴이 으깨진걸 그대로 묘사한 포스터이다.  당연히 우리나라 현실에선 심의통과 될 수가 없으니 밀려난 포스터이다.  개인적으론 정말 좀비스러워서 마음에 든 포스터였는데 상당히 아쉽다고나 할까.  보여드릴 수는 없다. 




이것도 상당히 멋진 포스터인데 진본은 이게 아니다.  역시 심의에 걸렸다.  오리지날은 바닥이 온통 피칠갑이고 저 귀신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뻗치면서 얘들 다리를 휘감고 있는 형태이다.  실제로 보면 정말 엄청난 포스를 자랑하는데 대중에게 공개되지 못하는게 정말 아쉽다.  그거 만든다고 정말 고생 많이 한 포스터인데 천박한 심의 기준에 의해서 짤려나가는걸 보고 있자면 항상 마음이 아프다고나 할까. 


자율성이 없는 영화포스터
이번 여고괴담 포스터는 피가 조금만 흘러도 무조건 심의에 걸렸다.  솔직히 심의한 사람이 제정신인가?? 싶기도 하고 인터넷에는 뿌려도 되고 인쇄되는것은 안된다는 그 이상한 기준도 난 잘 모르겠다.  더재미있는건 다들 생각하시는 저 자살이라는 문구는 심의에 안걸렸다는 거다.  거참..   원칙도 없고 철학도 없는 지마음대로 심의 기준이라고 평하고 싶다.  자살이 왜 문제이냐? 라고 물을 수도 있을것 같다.  시간이 흘러 기억속에서 사라졌겠지만 작년 6월경에 자살이 심각하게 사회적 문제로 이슈화 된 시점이었었다.  특히 동반자살 말이다.

이쯤되면 넌 뭐냐?  영화홍보관계자냐?? 라고 물을수도 있겠다.  절대 아니다.  난 그냥 포스터에 흥미를 느껴 리뷰를 쓰는 것일 뿐.  그런데다 영화포스터는 사실 리뷰를 쓸만큼 가치 있는 작품도 거의 없다.  아무래도 영화라는거 자체가 자본의 논리에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포스터 제작에 있어서도 자율성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참 안타까운 대목이다.  영화 포스터도 그 자체로서 예술성을 추구한다면 정말 환상적인 작품들이 쏟아져 나올텐데 제작사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해 자꾸 허접한것들이 만들어지니 말이다.  한국의 문화산업 전반의 문제이니..  어찌할 수도 없고..  좀 더 열린마음으로 문화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반응형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라라윈

    | 2009.06.08 03:1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헉.....ㅠㅠ
    공포영화를 잘 못봐서....
    포스터만 봐도 오싹하네요....ㅠㅠ
    자야하는데, 여주인공의 쳐다보는 눈빛에 무서워지네요.....ㅠㅠㅠㅠ

  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6.08 07:24 신고 | PERMALINK | EDIT |

    계속보면 매력적이에용...ㅋㅋㅋ

  4. 표현의 자유를

    | 2009.06.08 05:16 | PERMALINK | EDIT | REPLY |

    이처럼 지나치게 제한당하고 있으니 포스터에서 예술성을 찾기는 어려울 듯.

  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6.08 07:24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맞습니당. 심의도 갑갑하고..
    대형제작사들도 갑갑하고...

  6. 몸짱의사

    | 2009.06.08 08:3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어헉...정말 섬찟하군요.....ㅡㅡ;;;;

    주제가 동반자살이라....좀 우려되는 부분도 있네요, 쩝~

  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6.08 09:53 신고 | PERMALINK | EDIT |

    전 정말 진짜를 너무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안된다네용.ㅠㅠ

  8. Holic

    | 2009.06.08 20:06 | PERMALINK | EDIT | REPLY |

    포스트 잘 보고 갑니다 섬뜩하네용 메일 공유 가능한가요? ^^ cp-308@hanmail.net입니다 ㅋ 미공개본좀 .. ㅋㅋ

  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6.08 23:37 신고 | PERMALINK | EDIT |

    죄송한데 안돼요~~~

  10. 검도쉐프

    | 2009.06.08 22:02 | PERMALINK | EDIT | REPLY |

    포스터만으로도 섬뜩한데요.

  1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6.08 23:37 신고 | PERMALINK | EDIT |

    그렇죠?? 살벌합니당..ㅎㅎ

  12. 카타리나

    | 2009.06.09 10:10 | PERMALINK | EDIT | REPLY |

    으악~ 괜히 들어와서 봤다 ㅠㅠ ㅠㅠ

    공포영화 엄청 싫어하는데.....무서워라 ㅠㅠ
    아...이 여름 다가올 공포영화 및 납량특집극이 너무 너무 싫어요 흑흑...

  1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6.09 10:25 신고 | PERMALINK | EDIT |

    으하하하 제가 제대로 공포를 드렸군효!!!! ㅡㅡV

    카타리나님 자주와주시니 감사해효..

  14. 루스(ruth)

    | 2009.06.09 12:4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오싹해지는군요. 아하하하;; 꿈에 나올까 두렵..; 전 정말이지 공포영화는 못 보겠어요. 심지가 굳지 못해서겠지요; 신앙도 종교도 없어서?? 무섭지만...손바닥에 글자 새겨넣은;; 포스터 인상적이예요. 'ㅁ' 영화가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

  1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6.09 16:42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이거 오리지날은 진짜 살벌한데 말이죠.
    아쉽아쉽....

  16. 미로속의루나

    | 2009.06.09 16:0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으~ 포스터만 봐도 소름 끼쳐요. 밤에 집에 어떻게 들어가죠? ㅠㅠ

  1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6.09 16:43 신고 | PERMALINK | EDIT |

    훔훔.. 이럴땐 충격요법으로 링을 봐주는게...ㅎㅎ

  18. mami5

    | 2009.06.09 23:1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흐~ 완전 으시시 분위기네요..
    여름한철 아주 좋을 듯합니다..^^*

  1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6.10 09:31 신고 | PERMALINK | EDIT |

    영화 꼭 보셔요!!!! 관계자 아니라곤 했지만 조금 관련이 있긴 있어요.ㅋㅋㅋㅋ

  20. 왕실기사단

    | 2010.05.04 21:42 | PERMALINK | EDIT | REPLY |

    비공개 포스터는 역시나 비공개이네요;;
    검색으로는 보이지도 않는ㅠㅠ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혹시... 소장하고 있으신가요?
    (메일로라도 볼수 있다면;;;)

  2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5.04 21:47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그거.... 사실 ....

    이거 디자이너가 울 마님이라 물어봤는데

    안된다네요..

    아주 잠깐 한 석달 다른 블로그에 공개했었는데 다시 비공개 상태에요. 거기엔 제작과정도 다 나와있는데..

    암튼 그 머리카락이 애들 책상아래 발 휘어잡는 포스터가 진짜 멋있어요.

  22. 악랄가츠

    | 2010.05.06 06:1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정말 제대로 울궈먹는 작품 중에 하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늘 이슈가 되니, 꾸준하게 나오는 거 같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무서울려나? 흑흑...
    제발 나의 기대를 충족시켜달라구!

  2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5.06 19:21 신고 | PERMALINK | EDIT |

    좀 야하게 나옸씀 좋켔는데...ㅋㅋㅋㅋㅋ

  24. *저녁노을*

    | 2010.05.06 06:1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여고괴담...한 편 보고 안 봤어요.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2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5.06 19:21 신고 | PERMALINK | EDIT |

    솔직히 저도 5탄은 안봤어요..ㅋㅋㅋㅋㅋ

  26. 신비한 데니

    | 2010.05.06 06:3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우오!~!~!~! 이영화보다 포스터가 더 좋네요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실망했던 영화 ㅠㅠ

  2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5.06 19:21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울마님이 한거라 더욱 좋답니다.ㅎㅎㅎ

  28. 칫솔

    | 2010.05.06 07:12 | PERMALINK | EDIT | REPLY |

    우리나라 법은 한마디로 고무줄이죠. 걸면 걸고 아니면 아닌... ^^;
    특히 영화나 게임처럼 문화 분야에서는 더더욱 그런 듯 싶어요~

  2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5.06 19:22 신고 | PERMALINK | EDIT |

    무식한넘들이 그런거 하고 있다보니..

    ㅎㅎㅎ

  30. 바람나그네

    | 2010.05.06 07:1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어느새 무서운 영화가 무섭지 않아서 안 보게 된 1인 입니다. ㅎ
    멋진 하루되세요^^ 포스터는 귀엽게 만들었네요 ㅋ

  3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5.06 19:22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공포영화에서 공포를 못느끼면..

    공포영화의 참맛을 잃어버리신건데!!!!

  32. killerich

    | 2010.05.06 07:2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깜짝이야;;;..아침부터 이런 무서운 포스팅이라니요ㅠㅠ..
    포스터보고 숨 넘어갈뻔;;..ㅎㅎㅎ;;

  3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5.06 19:22 신고 | PERMALINK | EDIT |

    후후..

    내일은...

    19금.. 발레글을..ㅋㅋㅋㅋㅋㅋㅋ

  34. 광제

    | 2010.05.06 07:5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으~~~~놀래라~~~
    날씨가 후텁지근하니...
    딱 지대로네요..ㅎㅎ
    멋진하루 되세요...용짱님~~!

  3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5.06 19:23 신고 | PERMALINK | EDIT |

    넹 후덥지근하니... ㄷㄷㄷ

  36. 도도한괭이씨

    | 2010.05.06 11:48 | PERMALINK | EDIT | REPLY |

    비공개 포스터 궁금하네요. 정말 우리나라 심의 기준은 이상해요,뭐든. 완전 엿장수 마음이라니까요. 손과 얼굴, 교실바닥 포스터 정말 오싹하고 멋지네요. 전 옥상위에 다리만 보여지는 포스터도 좋네요. 발을 살짝 내밀고 있는게 순간 아찔한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괜히 그러고 있는 느낌이랄까^^

  3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5.06 19:23 신고 | PERMALINK | EDIT |

    맞아요. 진짜 심의가 지네 멋대로에요.

    꼴리는대로 하는듯한 느낌이랄까?

  38. | 2010.08.02 08:41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39. 슬픈이

    | 2011.06.29 11:52 | PERMALINK | EDIT | REPLY |

    우리나라 영화심의에 문제가 상당한 것은 분명하지만,
    전 공포영화 포스터는 심의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어요.
    인터넷 서핑하다 갑자기 뜬 광고나 지하철역안에서 갑자기
    보게되는 공포영화 포스터, 너무 잔인하거나 섬찟한 것들이 있는데
    그건 매니아들에게는 즐거운 포스터일지 몰라도
    저같은 사람들에겐 심각한 시각적 폭력입니다.
    한번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안에서
    '데드캠프'라는 외국공포영화의 포스터가 벽에 붙여진 걸
    본적이 있는데
    여자얼굴 입에 정면으로 도끼를 박은 사진을 대놓고 포스터로 올려놓은거 보고 속으로 경악하지 않을수 없었어요.
    임산부나 아이들도 충분히 볼수있는 지하철역안인데
    속으로 분노까지 치밀어 오르더군요.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
« PREV : 1 : ··· : 560 : 561 : 562 : 563 : 564 : 565 : 566 : 567 : 568 : ··· : 720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