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인 문/문 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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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파우스트와 근대성의 비극 괴테의 파우스트. 이 작품은 총 2부로 나눌 수 있는 작품인데 보신분은 거의 없을거라 예상하고 내용설명을 가볍게 해보겠다. 파우스트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평생을 놓고 모든 공부를 다 하고 모든 것을 다 깨우쳤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이 세상의 본질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채 늙어버렸다고 한탄을 하게 된다. 이를 본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계약을 맺자고 꼬시는데 원하는 것은 전부 이루게 해줄테니 니가 만족을 하는 순간 너의 영혼은 악마의 것이 된다는 것이다. 1부는 관두고 2부는 흔히 헬레나 비극과 지배자 비극이라고 부르는데 지배자 비극 부분만 조금 더 살펴보자. 여기서 파우스트는 왕을 도와 공을 세우게 되고 그리하여 일정 정도의 땅을 하사받게 된다. 그리고 파우스트는 이..
하루키의 신작 소설인 1Q84는 사이비 종교라는 사회적 요소와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잘 버무러지면서 다양한 상징들로 점철된 좋은 작품으로 생각된다. 일단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그의 작품세계 전반에 흐르고 있던 허무적 감상주의가 좀 사그라든게 아닌가? 라는 점과 1Q84나 리틀피플, 공기번데기 등의 환상적 요소를 집어넣은 것이다. 특히 리틀피플이나 공기번데기라는 부분이 대단히 흥미로운데 생각하기에 따라서 다양한 요소를 끄집어낼 수 있는 부분이라 판단된다. 선구와 사회적 외상 소설내에서 선구라는 단체는 초기에는 농업 코뮌주의에서 시작했으나 비밀결사인 사이비 종교단체로 변질하게 된다. 익히 알려진바 이 소설은 일본 지하철에 가스를 살포하는 테러를 가한 옴진리교 사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선구는 이 ..
인습과 편견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 중 하나는 인간이 인지하는 모든 것들이 절대적 객관성을 담보한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 과학의 발전은 인간의 인지 능력이 절대적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내고 있다. 우리가 듣지 못하는 걸 동물들은 듣기도 하고 우리가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본다는 개념을 가지는 동물들도 존재하니깐 말이다. 중요한건 각기 다른 이종들 간에 가지는 인지의 틀의 차이는 인간 내에서 각 사회적 주체들간의 인식의 틀의 차이로 확장하여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흔히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하는데 보통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곤한다. 하지만 이를 조금만 확장하여 생각해본다면 유기적 사회가 가지고 있는 전체적인..
이디스 워턴은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로 그녀가 남긴 최고의 작품이 바로 순수의 시대이다. 1920년에 완성된 이 작품은 총 세번에 걸쳐 영화화가 이루어지며 마틴 스콜세지의 작품이 마지막 영화화된 작품이다. 사람에 따라선 시대소설이라 조금 지겹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일단 기본적인 형태는 연애소설이기에 통속적으로 읽어보아도 무방하다. 무엇이 되었건 모든 픽션은 사랑이야기가 빠지면 사실 흥이 안나는건 사실이다. 다만 중요한건 당시의 시대적 배경하에서 그려지는 작품내 인물들의 태도이다. 이디스 워턴의 이 작품은 대단히 여성에 대한 보수적인 시대적 배경하에서 과감한 여성상을 드러내어 표현함으로 인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적 양상은 아마 당대에 이미 알게 모르게 널리 퍼져나..
괴테의 파우스트 24살부터 구상에 드어가 자신의 인생 전반을 두고 만들어간 그의 인생 최고의 역작이며 마지막 작품인 파우스트는 그의 죽음 바로 1년전에 완성된다. 이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습득하고도 허망함을 견디지 못한 파우스트에게 메피스토펠레스가 다가와 계약을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작품은 총 2부로 나눌 수 있는 작품인데 보신분은 거의 없을거라 예상하고 내용설명을 가볍게 해보겠다. 파우스트는 평생을 놓고 모든 공부를 다 하고 모든 것을 다 깨우쳤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이 세상의 본질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채 늙어버렸다고 한탄을 하게 된다. 이를 본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계약을 맺자고 유혹하게 되는데 원하는 것을 전부 이루게 해줄테니 네가 만족을 하는 순간 너의 영혼은 악마의 것이 된다는..
화랑세기에는 두가지 향가가 실려있는데 "송사다함가"와 "청조가"이다. 화랑세기가 사실 필사본이기에 진본여부에 대해 논란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만약 이책의 진본성이 확인만 된다면 이 두 향가는 현존 최초의 향가이자 향가 연구의 1차적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엄청난 가치를 가지게 된다. 아무튼 이 두 향가와 관련하여 미실과 사다함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들어가기전 먼저 하고 싶은 말은 이 책의 진본성을 주장하는 학자는 많지 않으며 내가 아는한 서강대 이종욱 교수. 지금은 서강대 총장이다. 아직 논란이 많은 책이라는 점이다. 화랑의 조직도 먼저 화랑의 조직도를 가볍게 설명하고 들어가야겠다. 화랑제도는 처음엔 가벼운 자연발생적 민간 청소년 운동의 형태였으나 진흥왕 시대에 들어 국가조직으로 인정받으며 조직체계를..
세상의 멸망과 무채색 어느날 갑자기 세상이 멸망했다. 몇 안되는 인간들만이 세상을 방황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 한 부자가 길을 걷고 있다. 온통 세상은 회색빛이고 그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은 상황을 못견뎌 자살을 하기도 하고 먹을 것이 없으니 식인을 하기도 한다. 신이 존재한다면 당신은 양심도 없는 절대자라고도 할 수 있을듯하다. 어찌 상황을 저장단을 만들었을까? 하지만 신의 입장에선 이렇게 대변할 수도 있겠다. "내가 도대체 언제 나에게 의지하라고 했느냐?" 인간의 역사가 문명화 과정의 역사라면 그 문명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양태는 스스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로의 변화라고 할 수 있겠다. 즉 인간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어떤 존재에 기대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인간으로 스스로를 길들인 것이다. 하..
주제 사라마구 1998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주제 사라마구(Jose Saramago)의 대표작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도 그의 작품이 꽤 많이 번역되어 소개되어있지만 눈먼자만큼의 인기를 얻지는 못하는것 같다.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전작주의 취미를 가진 사람도 흔치 않을테고 사라마구가 뜬 이유야 뭐 베스트셀로로 밀었으니 뜬것이고 뭐 그렇지 않은가?? 아무튼 그는 공산당에 가입하는 등 공산주의적 경향이 강한 면모를 보여주다 80년대 들어서부터 정치적인 면 보다는 사회적인 면에 집중하여 작품을 발표한다. 또 다른 대표작으로 수도원의 비망록이라는게 있다. 레어 책이었는데 새번역이 나와버렸다. 난 이런 상황을 딱히 좋아하진 않는다. 눈먼자들의 도시 스토리는 단순한데 어느날 갑자기 모든 사람이 눈이 멀게 되지만 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