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 화/90's 영화 (41)
★ image or real
타이타닉, 사회주의 여성론타이타닉호는 1911년 영국의 화이트스타사가 제조한 초화화 여객선이다. 4만 6천톤급 이상의 여객선으로 프랑스의 쉘부르와 아일랜드의 퀸스타운을 거쳐 뉴욕으로 향하다 4월 14일 23시 40분에 빙산에 충돌하여 침몰하였다. 타이타닉은 근대 자본주의 발전의 총아로서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배이다. 이 배는 그 자체로서 하나의 완전한 세계를 이루게 되며 항해하는 순간만큼은 완전한 독립된 세계로서 당시 사회가 가지고 있는 법, 자본, 계급 모든 것을 담은채 항해한다. 결국 이 배는 하나의 완벽한 소우주이자 자본의 총아가 되는 것이다. 특히 이 배에서 주목할 점은 배 자체가 가지고 있는 상부구조와 하부구조이다. 배의 밑바닥에서 최상층까지 돌아보면 하나의 사회가 가지고 있는 계급적 요소 즉 ..
아메리칸 뷰티, 이름 붙일 수 없는 문제들 완벽해 보이는 중산층이 가져야할 필수적 요건은 다음과 같다. 가정 넓은 집과 장미꽃이 심어진 정원, 착한 아이와 성실한 아내 그리고 좋은 이웃들. 이러한 이상적인 삶의 모습이야 말로 미국인이 꿈꾸는 이상향으로서의 아메리칸 뷰티일 것이다. 이런 모습은 비단 미국이 아니더라도 어느곳이던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이상적인 삶의 모습은 4인가족이 50평 남짓되는 아파트에서 살면서 좋은 직장을 다니는 아버지와 가정적인 어머니 그리고 순종적인 아이들로서 그려진다. 하지만 이러한 이상적인 삶의 모습은 남에게 보여지기 위한 모순되고 허황된 가식적인 삶에 불과하다. 완벽해 보이는 가족의 이면에는 서로간의 소통불가능과 불안만이 잠재되어 있다. 다만 그것을 인정..
트루먼 쇼 피터 위어 감독의 X 번재 영화이다. 상당히 오래된 기억이긴 한데 이 작품이 고딩시절 부산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그곳에서 영화를 봤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다. 영화제에서 본건지 아님 바깥에서 본건지 너무 옛날이라. 아무튼 당시 친구가 이영화를 보고 엄청난 감동을 받아 허우적 되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사실 이 작품이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 많은 건 사실이다. 한 인간의 삶 전체를 방송으로 내보내 그것을 소비한다는 설정은 당시로선 굉장히 충격과 공포로 다가왔으니 말이다. 물론 비슷한 주제를 가지는 영화가 이전에도 있었지만 나의 나이때에서는 볼 수도 없었고 뭔지도 몰랐기에 이 영화가 가장 크게 다가왔었던 것 같다. 아무튼 자본에 의해 제시되는 한 인간의 전체 삶을 보여주는 방송이란 도대체 ..
Gattaca 앤드류 니콜 감독의 첫번째 영화이다. 그의 다른 작품으로는 시몬, 로드 오브 워 등이 있다. 올해 그러니까 2011년에 달리와 나 라는 달리의 전기 영화가 나온 것으로 아는데 개봉을 한건지 어떤건지는 잘모르겠다. 가타카는 기본적으로 디스토피아 SF영화의 성격을 가진다. 대부분의 디스토피아 SF영화는 과학의 발전이 인간의 삶이나 인간성 자체를 굉장히 부정적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식으로 그려나가게 된다. 한마디로 순객관적으로느 유토피아적 상황이 주관적으로 디스토피아적 상황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디스토피아의 본질은 무엇인가? 디스토피아 디스토피아를 알기 위해선 먼저 유토피아를 알아야 한다. 유토피아는 사회제도나 조직을 이상화하게 되고, 인간의 본성을 통제하고 자연의 도전을 극복하려는 ..
에이리언3(Alien 3) 데이빗 핀처 감독의 첫번째 작품이다. 첫작품부터 에이리언이라.. 무슨 경로를 밟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한 기회이면서 한편으론 아주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런 작품이 아닐련지. 잘되면 다행이지만 못되면 시리즈를 망친 최악의 감독으로 남게 될 것이고 이런 경우에는 영화가 망할것이라는 부담감에서 제작자들이 간섭을 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니 말이다. 욕할거 하나 없이 당장 여러분들이 어느 영화에 수천억을 때려붓는데 그 감독의 첫작품이라면 과연 간섭을 안하게 될까? 쉽게 확언할 문제는 아닌 것이다. 실제로 간섭이 일어났는지 아닌지는 모른다. 그러지 않았을까? 라는 상상이다. 에이리언 시리즈는 아주 독특한 특징이 하나 있는데 에이리언 시리즈는 4탄까지 이어져나감에도 불구하고 그 ..
미믹(Mimic) 나에게 있어 참 뜻깊은 영화이다. 어린시절 우뢰매를 처음 극장에서 본 이후 최초로 극장에서 본 영화가 바로 미믹이다. 워낙에 촌구석에서만 주로 살다보니 대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문명의 이기라는 것을 그렇게 많이 누려보지 못했던 어린시절이다. 어쨌든 이 작품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두번째 영화가 된다. 아마 이작품은 대부분 기억을 하실거라 예상된다. 아무나 붙잡고 미믹 아냐고 물어보면 바퀴벌레? 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오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기 때문이다. 길예르모 감독은 멕시코 출신으로 독실한 카톨릭 집안에서 자란것으로 알려져있다. 영화에 입문하게 된 이후 그의 첫작품인 93년 크로노스라는 뱀파이어 영화가 상당한 평가를 받으며 칸에서 상을 수상하게 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
인사이더(The Insider) 마이클 만 감독의 6번째 영화이다. 이 영화와 관련해선 한가지 추억이 있다. 작년 그러니까 2009년 여름쯤이었던것 같은데 당시 정말 친했던 이웃 블로거인 미손님이 내가 쓴 어떤 글을 보고 이걸 꼭 보라고 권해주셨다. 그래서 보았는데 으흠. 아주 괜찮은 영화가 아닌가? 정말 괜찮은 영화였다. 현재 미손님은 블로그를 접은 상태인데 실로 대단히 안타깝다. 마음이 통하던 몇안되는 친구중 하나였으니 말이다. 아무튼 이 영화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법정영화이자 언론과 관련된 영화이면서 대기업과 관련된 영화이다. 알파치노는 아주 유명한 PD로서 등장하게 되는데 사회고발적인 시사 프로그램 방송하는 PD이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엄청난 기회가 찾아오게 되는바 담배 회사에서 내부고발자(러..
뱀파이어와의 인터뷰(Interview With The Vampire) 닐 조던 감독의 대표작이자 최고의 작품인 영화이다. 당시에도 꽤나 유명했고 흥행에도 성공한 것으로 기억된다. 일단 출연하는 배우진이 대단하다.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안토니오 반데라스 까지. 아마 그가 아일랜드를 떠나 헐리웃으로 진출한 이후 최고의 흥행작이 아닐련지. 이 영화가 아름다운건 뱀파이어라는 존재에 대해서 그리고 그 뱀파어이가 느끼는 자신의 존재성에 대해서 아주 세밀하게 조명한 영화라는 점이다. 기존의 뱀파이어는 항상 공포의 대상으로서의 역할을 했을뿐이니 말이다.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현대를 살아가는 뱀파이어가 어느 기자를 불러놓고 자신의 삶을 얘기 해주게 된다. 뱀파이어이지만 인간으로서의 감성을 가진채 갈등하며 살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