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라깡 (6)
★ image or real
안무가는 러시아의 보리스 에이프만. 1993년에 상페떼부르크에서 초연되었고 국내에선 올해 국립발레단에 의해 처음 초연되었습니다. 올초에는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이 내한했었는데 그때 안나 카레니나를 전국 순회하면서 공연했었죠. 보리스 에이프만 작품은 안나 카레니나와 차이코프스키 밖에 못봤지만 이 두작품만으로도 확연히 들어나는 그만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다양한 상징들과 인간의 정신적 철학적 문제에 대한 고찰이죠. 이 작품에서 사용한 음악은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현을 위한 세레나데, 교향곡 6번 비창 4악장. 이정도가 기억이 나는군요. 차이코프스키 이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선 차이코프스키에 대해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차이코프스키의 가장 큰 특징은 동성애자라는거죠. 당시 러시아에서 동성애는 중대한..
김기덕 영화의 특징이라고나 할까? 그의 영화속에서 있을 법한 얘기는 거의 없다. 사실 그에게서 좁은 의미의 리얼리즘을 찾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오직 가학, 과잉 뭐 이런것들의 상징들만 넘쳐흐르며 더 재미있는건 이런것을 표현하는 디테일이 거의 없다시피 한 감독이라 접근하기 상당히 어려운 감독이라 칭할 수 있다. 근데 사실 이말은 엄밀히 틀렸다. 사실 김기덕은 대단히 리얼리즘적인 성향을 보여준다. 극단적 리얼리즘이라고 해야 할까? 일반인의 상상을 넘어서는 가장 근원적인 내밀함을 포착해내는 그의 영화세계는 실로 놀라움의 연속이다. 물론 껍데기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의 연속이며 페미니즘의 공격을 받기 딱 좋은 형태를 띄곤 있지만. 나쁜남자 역시 상당히 당황스러운 내용을 품고 있다. 아무런 이유 없이 한여자를 억지..
다크 시티(Dark City)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다. 첫번째 작품은 그 유명한 크로우이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아이로봇의 감독이라면 아실려나? 난 이영화를 티비에서 제일 처음 보았었다. 제일 처음 보았던건 고등학교 시절이었던걸로 기억된다. SF 영화인줄 알고 보았는데 그건 아니었고 아주 독특한 영화로 기억된다. 그렇게 지겹지도 않았고 말이다. 그뒤 몇년뒤에 한번 더 보게 되었는데 머리가 좀 커서그런지 정말 대단하고 위대한 영화라는걸 알게 되었다. 상당히 재능있는 감독이 아닌가 생각된다. 영화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어느 외계인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데 그들은 밤12시만 되면 튜닝이라는 것을 행한다. 모든 것을 멈춘채 모든 건물들과 사람의 기억마저도 조작시켜 항상 새롭게 인간들을 만들어버리..
UP 픽사의 10번째 작품으로 2009년에 공개된 작품이다. 감독은 피트 닥터가 맡게 되었는데 피트 닥터는 픽사의 4번째 작품인 몬스터 주식회사의 감독이다. 피트 닥터는 앤드류 스탠튼과 함께 픽사의 초기 멤버로서 존 라세터 감독이 토이스토리2 이후 재충전을 위해 감독의 자리에서 물러났을때 그의 뒤를 이어 01년, 03년에 몬스터 주식회사와 니모를 찾아서를 각각 감독하여 최고의 성과를 거두게 된다. 이러한 두 감독이 이번엔 순서를 바꾸어 2008년도에 앤드류 스탠튼이 월e를 제작하고 바로 뒤이어 09년에 피터 닥터가 업을 내놓게 된 것이다. 피트 닥터는 존 라세터가 픽사를 세우고 난 이후 3D CG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던 시절 디즈니 애니메이션 학교를 졸업한 후 존에 의해 고용되어 간 케이스이다...
우리의 정신문화에 대해서 찔러볼까 한다. 흔히 하는 말로 툭하면 내뱉는 자랑스런 오천년 역사.. 그런데 뭐가 남았나?? 허울뿐인 껍데기?? 잃어버린 기억과 문화 문화란 그리고 역사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난 폼나게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문화란 기억이다. 문화라고 하는게 그리고 역사라고 하는게 뭐 대단한게 있는줄 아는가?? 당신의 살아온 기억이 역사이고 당신의 손끝이 닿은 곳에서 문화가 시작한다. 그럼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는 무엇이고 근처에 있는 문화재는 무엇인가?? 역사는 그 기억의 총합이며 문화재는 우리의 손끝이 수천년 닿아온 현장인 것이다. 그게 바로 문화이며 역사이다. 기억은 이어져야 한다. 내부모에게서 나에게로 그리고 내 자식에게 이어질때 기억은 가치를 가진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지 ..
무한도전 궁편. 이를 시청하고 나서 단순하게 웃고 넘길수도 있을테고 아니면 좀 더 우리 문화현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이고 하나의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도 받아들이는건 제각각일것이다. 일단 여기까지 클릭해서 들어오셨다면 낚였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한번 읽어보시라.. 저번주에는 근대문화에 대해서 써보았고 이번엔 우리의 정신문화에 대해서 찔러볼까 한다. 흔히 하는 말로 툭하면 내뱉는 자랑스런 오천년 역사.. 그런데 뭐가 남았나?? 허울뿐인 껍데기?? 잃어버린 기억과 문화.. 문화란 그리고 역사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난 폼나게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문화란 기억이다. 문화라고 하는게 그리고 역사라고 하는게 뭐 대단한게 있는줄 아는가?? 당신의 살아온 기억이 역사이고 당신의 손끝이 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