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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or real
벌거벗은 진실 벌거벗은 진실은 구스타프 클림트가 1899년에 그린 그림으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도서관에 보관중인 그림이다. 이 작품은 두가지로 제작되었는데 베르사크룸을 위한 삽화로서 흑백으로 된 그림이 한장 있으며 또 하나는 지금 보고 있는 이그림이다. 흑백 그림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이 작품 역시 분리파와 팜므파탈 그리고 상징주의로 풀어나갈 것이다. 그림의 특징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자면 제일 먼저 벌거벗은 여자가 보인다. 자세는 정면을 향해 서 있으며 머리는 빨간색 구불거리는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거울을 들고 있다. 발밑에는 뱀이 한마리 있으며 여자의 다리 양옆에는 꽃이 두송이 피어 있다. 배경은 물이 흐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파란색 배경이 들어가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이 그림에서 주목할 점은..
V for Vendetta 이영화를 맨처음 봤을때의 기억은 아직도 뚜렷하다. 너무 감동이었다 뭐 이런말을 기대하시겠지만 사실은 너무 지겨워서 정말 억지로 억지로 보다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채 나와버린 그런 영화였다. 혹자는 영화의 메시지를 이해못해서 지겨웠겠거니 할수도 있겠지만 그런건 아니고. 그냥 지겨웠다. 아무래도 매트릭스 정도의 액션과 SF를 기대했다가 느낀 실망이 커서그런게 아닌가 판단된다. 아무튼 시간이 조금 더 흘러 이글을 쓰기위해 다시금 찾아보니 재미라는 측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영화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사실 고민할 것도 없을정도로 뚜렷하다. 3차대전 이후 영국이 배경이며 극중 영국은 기가막힐 정도의 전체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
천년을 흐르는 사랑(The Fountain)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3번째 영화이다. 이 영화 의외로 속아서 보신분들이 많을꺼 같기는한데 어떨련지. 일단 엄청난 욕을 먹고 있는 아주 희안하고 독특한 영화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번역된 제목도 문제고 홍보도 문제였다. 당시 나도 완전 낚여서 영화보았으니 말이다. 판의 미로하고 비슷한 꼴이 났다고 보면 될려나? 얼핏 보기엔 영화 자체가 대단히 형이상학적으로 보여서 난해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난해한 영화는 아니며 되려 정말 단순한 영화이다. 일단 스토리를 먼저 간단히 말해보겠다. 16세기 스페인, 충실한 기사 토마스(휴 잭맨)는 적으로부터 아름다운 여왕 이자벨(레이첼 와이즈)을 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운다. 여왕은 토마스에게 영생의 나무를 찾..
벼랑위의 포뇨 작년에 극장에서 한창할때 전 너무 바빠서 못봤어요. 이제서야 뒤늦게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췄구나' 이런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그리고 파도의 묘사가 정말 일본틱하다는 느낌도 강하게 받았어요. 일본의 과거 그림을 살펴보면 비슷한 파도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아마 여러분들도 다들 보신 기억이 얼핏 나실거에요. 뭐니뭐니해도 압도적인건 이 엄청난 상상력. 파도를 묘사하는거나 과장된 물고기들. 파도위를 머리에 꽃하나 꽂아놓고 뛰어댕기는 듯한 느낌을 주는 포뇨. 정말 최고인 건 포뇨 엄마가 마치 파도처럼 쏵 지나가는 그 장면은 최고의 압권이더군요. 마치 한폭의 그림같은 느낌을 주는 최고의 장면이었어요. 하지만 한편으론 왜 이런 작품을 내놨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배트맨 비긴즈(Batman Begins)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4번째 장편 영화이다. 정말 뛰어난 감독이지만 사실 그의 전작들인 미행이나 메멘토 그리고 인썸니아가 그렇게 흥행에 대단한 성공을 거둔 작품인가? 라고 묻는다면 사실 회의적인게 사실이다. 물론 기본 이상의 성적은 거두었겠지만 그래도 헐리우드라는 곳의 성격을 생각해본다면 그정도의 흥행과 성공은 성공이라고 보기 힘든게 사실이니깐. 그런데다 놀란 감독이 보여주는 특유의 작가 정신 같은걸 생각해본다면 뭔가 큰 대박이 터지지 않는다면 까딱하면 예술 감독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농후해 보이는 상황이었다고나 할까. 그런 상황에서 그의 선택은 배트맨의 리메이크이다. 사실 팀버튼의 배트맨이라는 작품은 대단히 스타일리쉬하고 독일 표현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아 현대의..
통과의례 통과의례는 일종의 성(聖)과 속(俗)의 구분으로 삶의 새로운 순간, 관문의 통과 따위에서 맞이하게 되는 의례를 말한다. 통과의례는 인간의 삶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성인식, 혼례식, 환갑잔치 그리고 상례를 들 수 있다. 제의에 직면한 사람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감에 대한 흥분과 긴장 그리고 두려움 더불어 기존의 세계에 안착하고 싶은 욕망 등 다양한 감정에 휩쌓이게 된다. 즉 과도기적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인데 이러한 과도기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통과의례라는 제의를 행하게 된다. 통과의례는 과거의 속에서 성으로의 나아감으로 바라볼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보자면 공간과 시간은 균질하지가 않으며 비균질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다. 첫째로 공간의 비균질성은 예컨..
이웃집 토토로한가족이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를 오게 된다. 아버지와 두딸로서 큰아이는 사츠키, 작은아이는 메이라 부른다. 그들이 이사온 집은 커다란 나무 아래에 있는 집으로 아주 허름한 목조 건물이다. 이사를 와서 아이들이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엄청난 수의 숯검댕이들이 모여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심지어 어린 여동생 메이는 조그만한 토토로가 도망가는 것도 목격한다. 즉 이 자매는 귀신도 신도 동물도 아닌 것을 보게되는 이상한 체험을 한 것이다. 도시에 살던 이 아이들이 시골로 와서 본 저것들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리고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왜 저것들을 보지 못하는 걸일까? 우리 곁엔 왜 토토로가 없는 것일까? 성과 속 성과 속은 명확히 반대되는 개념으로 인류 초기부터 생겨난 사고관이다...
1997년에 개봉한 원령공주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 정말 비슷한 작품이다. 세상이 멸망하고 난 후 천년이 흐른 뒤의 세상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나우시카와 일본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원령공주는 시대적적으로 대척점에 세운채 똑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그 대답은 정말 다르게 내려진다. 그렇다면 원령공주를 통해 미야자키 하야오가 과거로 돌아간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왜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기 시작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질문은 극중 아시타카의 여행이 가지는 질문과 동일한 성격을 가진다. 자연과 더불어 조용히 살아가던 마을에 산의 주인인 멧돼지가 괴물인 재앙신이 된채 오게 되고 그때 아시타카는 멧돼지를 막으려다 팔에 저주를 입게 된다.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