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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맨(The Fourth Man) 폴 버호벤 감독의 6번째 작품으로 알고 있다. 앞선 작품들은 사실 구할 방도가 없어 보지 못했다. 이 감독 상당히 유명한 감독인데 내가 생각하는 그의 최고 수작은 할로우맨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할로우맨의 감독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일테고 그의 대표작을 두개만 꼽아보자면 원초적 본능과 로보캅을 들 수 있겠다. 이제 이 감독이 누구인지 알았으리라 믿는다. 이 작품은 원초적 본능의 원작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네덜란드 출신이며 초기에는 유럽에서 활동하다 헐리우드로 넘어가게 된다. 이 작품은 고향인 네덜란드에서 제작된 작품이다. 폴 버호벤 감독하면 역시 섹슈얼리티 스릴러물로 유명하다. 뭐 많은 사람들은 홀딱 벗고 나오는 장면에 눈이 휙휙 돌아가 영화를 보기보..
일본 만화의 위대한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그의 작품세계는 실로 놀랍고도 신비롭다. 자연을 향한 그의 애착. 다양한 상징. 그리고 만화로서의 가장 큰 덕목인 재미까지 갖춘 완벽에 가깝다 할정도의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남긴 작품들중 이름난 것은 다음과 같다. 이웃의 토토로, 미래소녀 코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원령공주, 마녀배달부 키키, 붉은돼지, 천공의 성 라퓨타, 하울의 움직이는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벼랑위의 포뇨. 이 모든 작품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공통된 문제의식과 구조 그리고 상징성을 찾아볼 수 있는바 이는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부분이 된다. 사실 5가지 비밀이라고 했지만 따지고 보면 2가지 비밀이다. 결국 도구적 이성이 야기하는 문제점을 다양한 상징으로 풀어내는 ..
1차 대전 이후 이탈리아 근방, 이탈리아의 군인이었던 프로코 룻소는 전쟁의 기억을 잊고자 스스로 마법을 걸어 돼지가 되어버린다. 그 이후 그는 공적 즉 하늘의 해적들을 소탕하며 살아가는 돼지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파시스트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태로 전직 군인들을 몰아붙여 다시 군대로 돌아오기를 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붉은 돼지를 가로지는 단 하나의 핵심적 주제는 바로 파시즘이다. 절대 주체의 관념 하에서 파시즘 역시 자유로울수는 없다. 데카르트에서 시작된 자아명증성은 인간을 중심에 놓은채 그 외 객체에 대해 폭력적인 개념짓기 양상을 보여주게 되며 이러한 중심에선 주체라는 것에 반드시 일개인이 올 필요는 없다. 그 자리에 국가와 민족이라는 인간 집단이 자리하게 되면 국가와 민족 중심의..
마녀배달부 키키 하야오 작품중 제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재미있고 날아다니고 음악도 좋고 고양이도 귀엽고 장면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아름답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가 아닌가? 라고 생각되네요. 이렇게 특별한 키키는 저에게 큰 난관을 주었어요. 이번 하야오 전작 비평을 시도하면서 정말 최고의 난이도를 보여준 작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야오의 다른 작품들에서 드러나는 뚜렷한 색깔에 비해 마녀배달부 키키는 그냥 전형적인 교양소설처럼 보이거든요. 참 많은 생각을 했고 처음엔 괴테를 이용해서 글을 썼어요. 역시 낭만주의 교양소설하면 괴테니깐요. 그렇게 써나가다 한가지 생각으로 귀결되더군요.용짱하야오 정도의 대가 그리고 하나의 문제의식을 지속적으로 내비치는 사람을 갑자기 그것과 벗어..
라퓨타 걸리버 여행기에서 나오는 천공의 섬 이름이죠. 하야오의 만화에선 하나의 도시이자 제국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며 세계를 지배했던 대제국. 그런데 그들은 어느날 지상에서의 삶을 원하게 되었고 그렇게 멸망하여버렸죠. 만화내에서 라퓨타에 대한 설정은 엄청나게 발전한 기계문명의 정수입니다. 그 엄청난 도시가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받힐 수 있는 비행석이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로보트 등 실로 엄청난 문명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죠. 그 라퓨타 문명의 최후 생존자이자 왕족인 시타 그리고 그녀의 친구인 파즈. 그들의 삶속으로 들어가봅시다. 유토피아 라퓨타라는 작품을 제대로 보기위해선 유토피아에 대해서 조금 알아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유토피아라는 말을 정말 자주 사용하지만 그게 정확히 뭔지 ..
에릭 로메르(Eric Rohmer)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중 한명으로 인간의 정신세계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관찰하여 묘사하여 독특한 영화세계를 구축하는 감독이다. 그의 영화의 특징이라면 대부분의 누벨바그 감독과 마찬가지로 제작비가 거의 안들어간 아주 간결한 구성을 보여주고 주로 주변의 사물이나 자연을 이용하는 촬영기법이 돋보인다. 에릭 로메르는 아주 엄청난 다작을 행한 감독인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이는 부분은 연작을 좋아했다는 점이다. 그는 도덕이야기 6부작, 계절이야기 4부작, 희극과 격언 6부작이라는 각 시리즈물을 기획하여 연작하게 된다. 각시리즈가 담고 있는 영화들의 특징은 기본 내러티브가 동일하다는 점이다. 즉 같은 이야기를 다른 상황에 적용시키는 방식이다. 이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몽소빵집 소녀와 수..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 존라세터 감독이후 두명의 새로운 감독으로 피트 닥터와 앤드류 스탠튼이 지목되고 피트 닥터가 먼저 몬스터 주식회사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로부터 2년후 앤드류 스탠튼 역시 기가막힌 작품을 상상해내니 그것이 바로 픽사의 5번째 작품인 니모를 찾아서이다. 2003년도에 공개된 이 작품은 앤드류가 자신이 아들이 태어나던 해에 찾아갔었던 수족관의 기억을 떠올려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일단 물고기이지만 그뒤에 숨어있는 진정한 주인공은 바다라고 볼 수 있다. 물이라고 하는 것을 CG로 표현하는 것을 넘어 그 속에 있는 배경을 하나하나 다르게 설정하는 작업은 실로 어마어마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니모를 찾아서의 배경은 바다 전체이니 같은 배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