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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White
대단히 재미있는 현상인데 이상하게 백설공주는 고전 발레 안무가 존재하지 않는다.  백설공주 이야기가 유럽인들에게 큰 영감을 주지 못한 것일까?  아무튼 현대에 들어와 고전적 스타일의 백설공주 안무가 한가지 만들어지는바 그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다.  이작품은 스페인에서 만들어진바 스페인의 Bilbao 지역의 Arriaga Theatre에서 2006년에 초연된것으로 판단된다. 

기본적으로 원작이 존재하는 작품이므로 드라마 발레의 형태를 띈다.  단막 구조이며 총 28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총 공연시간은 대략 90여분정도이다.


작곡가 및 안무가
작곡가는 Emilio Aragon 인데 그는 이 극장의 총감독의 역할을 겸하는것으로 보이며 본 DVD에서는 지휘도 겸하였다.  음악스타일은 대단히 웅장하고 극적인 표현을 중시하였다.  선율이 아름답고 클라이막스를 잘 활용하였다.  연주한 단체는 Bilbao 오케스트라인바 사실 대부분 특A급 발레단은 자체 오케스트라를 가지고 있지만 이 단체는 주로 시립 오케스트라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우리나라도 대부분 다른 시립 또는 도립 오케스트라를 사용하는 실정이다.  옳바른 발전을 위해선 전용 극장과 전용 오케스트라 그리고 발레단 자체의 학교가 필수적이지만 우리나라 환경에선 대단히 어렵다고나 할까?  우리나라는 오페라합창단 마저도 외국은 없다는 말도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해체해버리지 않았던가?  실로 대단히 쪽팔리고 부끄러운 일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단 하나.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대단히 허접한 디자인의 서울을 꿈꾸기보다는 제대로된 문화컨텐츠나 갖추라고 하고 싶다.  또 한가지.  부산시의 문제이다.  자체 인구 300만.  인근 인구 통합 500만에 육박하는 초거대도시가 오페라 하우스 하나 없고 시립 발레단 오페라단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건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안무가는 Ricardo Cue   정보는 전혀 없다.  스타일은 고전발레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한다.  사실 안무가 특별할게 없다.  대규모의 엄청나게 화려한 군무는 없지만 그랑파드되도 갖추고 있고 다양한 파드되(2인무), 파드 트로와(3인무)도 보여주고 있다.  프티파의 안무를 가져온 부분도 많이 보인다.  백조의 호수에서 오딜의 32회전 부분이나 잠자는 공주에서 로드 아다지오 비슷한 장면도 보인다.  역사가 없는 안무이므로 더이상 언급할 부분이 없다.  안무에 있어서 상징적 부분이나 현대적요소 역시 전혀 들어있지 않다. 


Tamara Rojo - 타마라 로호
타마라 로호 1974년 스페인 출신이며 2001년부터 로열발레단에서 프린시펄로 활동했다.  이 작품이 아니 정확히는 이 DVD가 가치를 가지는 이유는 음악도 안무도 아닌 타마라 로호의 출연이다.  올 말에 들어 타마라 로호가 출연한 로미오와 줄리엣 로열 발레단의 DVD가 나왔고 조만간 마농의 DVD도 나올 예정이지만 그전에는 타마라 로호를 만날 수 있는 길은 오직 이 DVD뿐이었다.

타마라 로호는 작년에 브누아 드 라당스 여성 무용수 수상자이다.  에스메랄다와 카르멘의 공연으로 상을 수상하였다.  08년 라당스 최고안무가상이 마이요였던거로 기억된다.  우리나라에도 두명의 수상자가 존재하는바 2006년 김주원씨가 수상하고 1999년 강수진씨가 수상했다. 


그녀는 로열발레단의 프린시펄로 이시대의 최고의 발레리나이다.  테크닉이 상당히 엄청나게 좋고 얼굴도 대단히 아름다우며 몸의 발란스 역시 상당히 좋다.  그녀가 연기한 백조의 호수 1막 2신 오데트 파드되 부분을 보여드리겠다.  직접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제껏 누구에게서도 느끼지 못한 숨막히는 아름다움을 그녀가 선사해 준다.  



아무튼 이런 세계 최고인 그녀가 이런 작품에 출연한다는게 심히 의아할 따름인데 사실 타마라 로호는 이런 저런 실험적인 작품에 많이 출연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의 고향이 스페인인바 그런 측면도 어느정도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 작품을 통해 타마라 로호가 추는 그랑파를 조금이라도 엿볼 수 있는바 한명의 인간으로서 한명의 여인으로서 과연 어디까지 아름다울 수 있는지 아름다움의 극한이 어디인지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타마라 로호의 연기는 신이 내린 예술 그 자체 아니 그녀의 존재 자체가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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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녁노을*

    | 2009.11.02 13:4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시골사는 노을이...문화혜택은 영.......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1.02 14:12 신고 | PERMALINK | EDIT |

    ㅎㅎㅎ 진주에 가끔씩 가니깐 한번 보세요.

    거기 가면 간다고 말할께요.

  4. 날아라뽀

    | 2009.11.02 13:5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백설공주를 이렇게 해석하다니.ㅋ
    쵝오.ㅎ

  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1.02 14:12 신고 | PERMALINK | EDIT |

    쵝오!!! ㅋㅋㅋㅋ

  6. 아빠공룡

    | 2009.11.02 13:5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부산이 이렇게 문화의 불모지인줄은 몰랐네요...
    용짱님이 바꿔주셔야겠군요^^

  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1.02 14:16 신고 | PERMALINK | EDIT |

    부산이 이정도니 다른곳은 볼것도 없죠.

    사실 서울도 볼거 없긴 매한가지구요.
    서울시민들은 그게 최고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색깔도 없는 잡스런 느낌이 강하고.. 그나마도 별로이죠.
    물론 발레연기자들의 수준은 세계최고지만 그외 인프라가 최악이라는...

    우리나라에선 그정도 수준을 거기가야 누릴 수 있다는거 정도의 의미?

    한국사람들 어지보면 참 불쌍해요. 문화랑은 완전 거리가 먼..
    질떨어지는 그것을 최고라고 굳게믿고 있는.. 안타까움..

    영화를 봐도 다같이 보고 책을 봐도 다같이보는.. 획일성...ㅋㅋ

  8. 도희.

    | 2009.11.02 14:2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대단히 허접한 디자인의 서울을 꿈꾸기보다는 제대로된 문화컨텐츠나 갖추라는 말이 하고 싶다."
    읽다가 '공감!!!' 이러고 있었습니다-ㅎㅎ
    정말 문화 어쩌구저쩌구 잘도 떠들어대면서도 잘 들여다보면 참...;

    부산에 그럴싸한 공연장이 하나 생겼다고 들었는데... 하고 찾아보니 뮤지컬 전용극장이었네요...;;;

  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1.02 20:26 신고 | PERMALINK | EDIT |

    여기는북항 재개발하면 그 앞바다를 매립해서 섬을 만들어서 그위에 짓는다!! 그리고 그걸 지어서 부산시에 공짜로 주겠다.

    라고 롯데가 말도 하고 도장도 찍었는데...

    과연... 언제나... 아마 내가 애낳고 그넘이 대학갈대쯤?? ㅋㅋㅋ

  10. 햄톨대장군

    | 2009.11.02 15:16 | PERMALINK | EDIT | REPLY |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1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1.02 20:25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12. gemlove

    | 2009.11.02 15:3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개공감.... 제대로된 문화컨텐츠나 갖추라는...ㅎㅎ 요즘 너무 껍질에 신경쓰는 느낌입니다..

  1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1.02 20:24 신고 | PERMALINK | EDIT |

    후후 역시 외관에만 치중하는 모습..

    하지만 진정한 간지는 바로 오래되고 때묻은것에서 나오는거 아니겠슴까...ㅋㅋ

  14. 펨께

    | 2009.11.02 17:24 | PERMALINK | EDIT | REPLY |

    백조의 호수 구경 잘했습니다.
    오늘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 들어보면 좋을것 같네요.

  1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1.02 20:22 신고 | PERMALINK | EDIT |

    ㅎㅎㅎㅎ 멋지죵..

  16. 윤서아빠세상보기

    | 2009.11.02 17:3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용짱님의 관심사의 폭은 어디까지인가요?
    발레공연도 보시고
    저는 아직 한번도 못봤다는..
    덕분에 발레 포스팅까지 보는 호사를 누립니다.

  1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1.02 20:22 신고 | PERMALINK | EDIT |

    문화의 모든것이라고 해두죵..

    국악도 올려볼까용?? ㅋㅋ

  18. 라오니스

    | 2009.11.02 18:5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용짱님 말씀을 듣고보니 서울이나 부산이나...
    내실있는 문화시설이 부족한 것 같아요...겉멋만 들어서.. ^^
    급 추워진 날씨 따뜻하게 보내세요..

  1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1.02 20:22 신고 | PERMALINK | EDIT |

    부산은 겉멋도 안들었어요..ㅋㅋ

    여선 사실 못살겠다는..ㅠㅠ

  20. 베짱이세실

    | 2009.11.02 19:4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타마라 로호... 얼마나 아름다운 여인이기에 극찬을 하실까요? ㅎㅎ 저도 서울 따라 어느 도시나 개성없이 외관 꾸미기에 급급한 것 정말 마음에 안 들어요. -.- 전 내일 드디어 dvd를 볼 수 있답니다! 이 글을 보니 더 기대기대. +_+

  2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1.02 20:21 신고 | PERMALINK | EDIT |

    헉드디어.. 보실때의 주안점..

    오데트의 팔동작.. 그런움직임은 오직 마린스키에서만 보여주죠. 걔네들은 심지어 어깨가 움직이면 움직이는 어깨의 눈썹까지 움직여야 한다나 머라나...ㅋㅋㅋ

    상하의 조화를 중시하는지라.. 서구는 다리에 집중하는경향이 좀 있구.. 역시 러시아..최고!!!

  22. 흰소를타고

    | 2010.05.29 10:4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음....... 백설공주 옷은 촌티나 보이기 땜에..?
    것보다는 7난쟁이 발레리노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때문일까요? ^^;;;

  23. skagns

    | 2010.07.10 21:5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야! 이렇게 발레로 보니까 참 색다르네요.
    동화를 보면서 상상 속에서 그리고 있던 것을
    저런 우아한 몸짓으로 보니까 참 멋집니다. ^^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24. 신비한 데니

    | 2010.07.11 06:4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좋은 글 읽고가요^^
    발레하는분들 유연성은 매번 부럽다는 ㅠㅠ

  25. 너돌양

    | 2010.07.11 07:1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백설공주도 발레가 있었구나...

  26. 머 걍

    | 2010.07.11 07:4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껍데기만 번지르르하게 꾸밀생각이니 하는 일이 매번
    .... 진짜베기가 되야하는데.에잇!!

  27. ★입질의추억★

    | 2010.07.11 08:4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오랜만입니다 용짱님 ^^*
    오늘은 왠지 용짱님의 답답한 마음을 글로 볼 수 있을정도예요
    평소의 영화 비판과는 사뭇 다른 ㅎㅎ
    그 정도로 우리의 현실이 답답한거죠..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발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28. *저녁노을*

    | 2010.07.11 08:4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발행을 이제서야 한 건가요? 노을이 댓글도 보이고..ㅎㅎ

  29. 예또보

    | 2010.07.11 09:3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백설 공주 발레 정말 보고 싶은데요 ㅋ
    잘보고 갑니다 ^^

  30. DDing

    | 2010.07.11 09:4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발레는 춤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거죠?
    그것만으로 스토리에 대한 공감이 관객과 통한다니 놀랍네요.
    정말 점점 가보고 싶어집니다. ^^

  31. 아르미다

    | 2012.05.24 18:54 | PERMALINK | EDIT | REPLY |

    아, 프렐조카쥬의 백설공주를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고전비슷한 백설공주가 있었군요...~~
    그것도 함 보세요, 넘 멋져요 *^^* 용짱님은 롤랑프티를 좋아하신댔는데 전 프렐조카쥬에 반해버렸어요 @.@

    그나저나 마린스키 백조는 왜 아직도 티켓오픈을 안하는지 원....

  3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2.05.24 21:56 신고 | PERMALINK | EDIT |

    프렐 그양반이 굉장히 유명해요. 안드로메다로 가던 말던 그냥 따아악 봤을때 사람을 확 끌어댕기는게 있잖아요.

    이 백설공주는 밸로에요.

    마린스키는 아직 깜깜 멀었을텐데 그거 겨울되야 하잖아요. 보통 한 두달전부터 예매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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