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를 소비하는 사회

Posted 2010. 12. 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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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를 소비하는 사회
작년 ddos 였나??  아무튼 그 컴퓨터 바이러스 사건을 바라보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별거 아닌 바이러스 하나를 가지고 이사회를 어떤 공포로 몰고 들어가던가??  북한의 테러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대위기가 온것 마냥 과대포장하여 난리치는걸 보고 당신은 뭘 느꼈나??  정작 그 바이러스가 당신에게 무슨 피해를 입혔나??  그뿐인가..  2000년도엔 밀레니엄 버그니 뭐니 하며서 난리 쳤던 것도 기억난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헛된 예측을 하며 이를 과대포장하고 확산시켜 무슨일을 벌였던가??  
 
미국사회는 어떠한가??  입만 벌리면 그놈에 테러 타령.  테러라고 하는 불확실한 공포를 조장하여 이걸 확산시켜 미국사회를 어떻게 만들었던가??  온통 테러 대비 하느라 군수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는걸 보니 어찌나 웃기던지..

그럼 한국은 어떠한가??  허구헌날 지속되는 북한의 위협.  정말 그 위협이 실체적인가??  그 위협이 실체적이건 아니건 중요한건 그 위협은 하나의 공포가 되어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점이다.  북핵의 위협 아래에서는 자유의 수호가 중요해지므로 평등따위는 설 자리가 없어진다.  

내가 예전에 했던 말인데..  우파적 시각의 글은 시장, 배고픔, 자유를 매우 강조하게 된다.  특히 중요한건 자유..  자유의 수호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놓아야 한다는 식의 선동으로 글이나 연설이 이루어지게 되고 그 자유의 수호 이면에는 어떠한 형태의 공포가 반드시 존재한다.  미국에서는 그 공포가 테러가 되는 것이고 한국에서는 그 공포가 북한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하나의 사회는 다양한 공포가 존재하며 우리는 그 공포를 소비하며 살아간다.  정치의 측면에서만 공포가 존재하는가??  아니다.  예를 들어볼까?   우리나라에 미칠듯이 불고 있는 성형 열풍.  그 원인은 무엇인가??  공포이다.  못생긴 내가 남에게 뒤쳐지지 않을까 하는 공포.   우리나라의 대표적 망국병인 엄청난 사교육.  그 원인은 무엇인가??  역시 공포이다.  정말 공부 못하면 좋은 대학 못가면 내인생 망하는게 아닐까 라는 공포.  

이러한 공포로 인하여 하나의 산업이 형성된다.  사교육시장이라는 산업과 왜곡된 성형 시장이라는 산업.  미국에서는 냉전이 끝난후 군수산업 유지의 의미가 없어지자 소련이라는 자리에 테러라는 것을 내세우게 되는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공포를 먹은 백성은 무지해진다.  안그래도 없는 이성 더 없어지니..  별 미친 짓을 다하게 된다.  안한다고??  우리사회가 미쳐 돌아가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싶은건가??

당신들이 말도 안되는 공포에 떨며 언론은 9시 뉴스에 관련 소식을 가득 채워나갈때 그 공포로 인해 어떤 산업이 금전적으로 이득을 보는건지 그리고 그 산업과 권력은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그리고 9시 뉴스에 공포로 가득참으로 인해 권력 자체는 어떤 반사이익을 얻는건지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는게 옳은건 아닐련지.


공포의 실체를 바라보는 능력
공포라는건 결국 우리 사회 곳곳에 파편화 되어 숨어있는채 마치 컴퓨터 바이러스처럼 스스로 복제하고 스스로 재확산되는 실체라고해야 할까??  일부 계층에서 생산되지만 결국 민중에 의해 소비되고 민중에 의해 확산되는 아주 독특한 권력관계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방법이 없는건 아니다.  민중이 공포의 실체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면 된다.  능력이라고 하니 참 우습다.  지식이라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이겠지.   이런 지식은 어떻게 습득해야 하나??  지식인들의 가르침을 얻어서??   틀렸다.  지식인은 공포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자이다.  그런자들이 하는 말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면 또 다른 공포를 유포할 따름이다.  심지어 내가 이 블로그에서 하는 말들 하나하나도 하나의 공포가 될 수 있다.  결국 정답은 하나이다.  제발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깨우치고 스스로 행동하라.  내일 그 어떤 고통이 당신에게 다가가더라도 그건 결국 당신의 선택이지 결코 위정자들의 뜻은 아니다.  내일의 고통은 오늘의 당신의 그릇된 선택이 불러온 결과일 따름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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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쿠미츠랩

    | 2010.03.03 14:18 | PERMALINK | EDIT | REPLY |

    신종플루도 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백신을 팔아먹기 위한 술책이란 말이 나올정도니..
    잘 읽고 가구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06 10:19 신고 | PERMALINK | EDIT |

    비슷한 예는 정말 많은 것 같아요..ㅎㅎㅎㅎ

    작년에 쓴거라.. 예시가 좀 구티나네요..ㄷㄷㄷ

  3. 혜정

    | 2010.09.15 11:58 | PERMALINK | EDIT | REPLY |

    공포에 관해서 책을 써보려고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큐브 보고 들어왔다가

    제가 생각했던 같은 주제의 글을 보고 무척 반가워지는군요!

  4. 경은

    | 2010.12.30 21:16 | PERMALINK | EDIT | REPLY |

    공포의 문화 ㅡ 라는 책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5. Boramirang

    | 2011.01.02 06:2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용짱님, 새해 늘 건강하세요~^^*

  6. 하늘엔별

    | 2011.01.02 06:4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예전의 로마 말기의 공포정치를 떠올리게 하는 글입니다.
    공포로 점철되는 사회에서 발전을 기대한다는 건 무리입니다. ^^;;

  7. 달려라꼴찌

    | 2011.01.02 07:26 | PERMALINK | EDIT | REPLY |

    드디어 내일....
    호두까기 인형 보러 갑니다.
    용짱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결혼도 하시구 요^^

  8. Lipp

    | 2011.01.02 08:10 | PERMALINK | EDIT | REPLY |

    공포를 조성해서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하고 또 그걸 이용해서 이득을
    얻으려는 인간들 ,,, 정말 우습지도않죠 ...;; 무시를 하던지해야지,, 음...
    워낙에 단련이 되다보니 그리 놀라는 타입은 아니지만, ㅎㅎ
    '스스로 공부하고 깨닫고 행동하라'는 말씀에 완전 공감합니다 !! ^^

  9. 朱雀

    | 2011.01.02 08:2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용짱님. 공포의 특성은 통치가 쉬워지고, 명확해지고, 자가복제가 가능하다는 것이겠죠. 이런 공포에 놀아나지 말고,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눈들이 생겨났으면 좋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에도 건필하시길...

  10. 털보작가

    | 2011.01.02 08:2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용짱님!
    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대박나는 한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11. 미스터브랜드

    | 2011.01.02 08:3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새해 인사가 늦었네요. 늘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12. 솔릴

    | 2011.01.02 10:24 | PERMALINK | EDIT | REPLY |

    공포란 과하면 겁쟁이, 없으면 안전불감증. 안그래도 없는 이성이 더 없어서 미친짓을 하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 거에요.

  13. mike kim

    | 2011.01.02 13:0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용짱님 글을 통해 늘 많은 걸 느끼고 배우게 됩니다...올 한해도 변함없는 글 기대합니다...건필하세요^^

  14. 링링

    | 2011.01.02 16:31 | PERMALINK | EDIT | REPLY |

    좋은 글 잘 읽었어요~!!
    저도 요즘 그래서 일부러 tv 뉴스는 아예 스킵하고,
    인터넷 뉴스 보기 싫어서 시작 화면도 구글로 바꿨씀다.
    어디선가 현대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정서가 '추락공포'라고 정의한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현재 이 위치에서 추락할까봐 맹목적으로 위만 바라보고 가는 삶이라구요.
    섣불리 주위를 둘러보고 이 체제 자체에 불만을 가지지 못하도록 기득권층은 이런 공포를 더더욱 조장하겠지요.
    아무쪼록 추운 겨울도 무사히 지나갔음 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5. ㅇiㅇrrㄱi

    | 2011.01.02 23:0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공포...! 제 눈길을 사로잡는 단어...! 새해 벽두부터 읽어야지 아껴놓는 책이 공포소설이네요. 아마 진정한 공포는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 속고 있으면서도 알아채지 못하는 내 자신 탓에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을테지요.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할 시기인가 봅니다. 처녀귀신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더 무서운 일들이 비일비재한 일상이니까요...~ 새해 인사 남기기엔 왠지 어울리지 않지만... 늦게나마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글도 남깁니다.

  16. 묵자2010

    | 2011.01.17 10:34 | PERMALINK | EDIT | REPLY |

    불안증폭사회라는 책에서 나온 해법도 사람들과 공동체를 만들어 같이 토론하고 공부하라는 거였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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