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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The Happening)

나이트 샤말란의 7번째 작품이자 가장 최신작으로 2008년에 공개된 영화이다.  90분 정도되는 짧은 영화인데 아주 재미있고 흥미롭게 본 영화이다.  샤말란 감독의 영화가 흥미로운 주된 이유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잘 숨겨놓는다는 점이다.  샤말란 영화의 기본형태는 대부분 어느정도의 재미를 충족시키기 위한 양상을 보이게 된다.  그러면서 샤말란 감독 자신이 목표로 하는 작품세계의 주요 핵심을 파편화시켜 숨겨놓는 식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극을 유심히 살펴보면 하나하나 눈에 보이는데 이때 발견된 요소들을 하나로 합쳐보면 뚜렷한 주제가 부각되는 식이다.  상당히 세련된 방식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용을 간단히 언급해보자면 어느날 사람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자살하기 시작한다.  갑자기 사람들이 정신을 살짝 놓으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죽음을 선택하게 되는바 초반에는 이것이 테러리즘인줄 알았지만 극의 후반에 이르러 밝혀지는 사실은 테러리즘의 결과가 아니라 식물들이 어떤 화학물질 같은 것을 내보내 사람들을 스스로 자살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자연적 현상에서 살아남기위해 주인공들은 도망을 가게 된다.


Copyright (c) Twentieth Century Fox. All rights reserved.


파편화된 관계와 화해의 가능성
해프닝이라는 작품도 샤말란 감독의 앞선 작품들과 크게 다를바 없는 주제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관계 그리고 소통이라는 두가지 단어로 설명이 가능하다.  해프닝이라는 작품의 외연을 유심히 살펴보면 식물의 공격으로 인한 인간들의 자살이라는 것이 눈에 확 들어온다.  이러한 겉으로 드러난 기표들은 그 자체로서 작품을 바라보는 하나의 준거점이 될 수 있다.  즉 자살과 식물의 공격이라는 점을 들어 그 자체로 바로 작품을 이해하는 방법론이다.  하지만 모든 기표는 기의와의 미끌어짐 관계때문에 해석이라는 것이 필요하게 되고 그러한 관점에서 이 작품을 바라본다면 관계와 소통이라는 측면이 보이게 된다.  극중으로 돌아가보면 크게 두가지 장치가 눈에 보인다.  첫째는 식물의 공격성이 가지고 있는 민감도와 둘째는 주인공 부부가 보여주는 관계의 측면이다.  

식물의 공격성이 가지는 민감도라는 말은 간단히 말해 사람이 많이 모여있으면 식물이 이를 위험요소로 간주하여 공격을 행한다는 것이다.  이를 극의 중반즈음에 깨닫게된 남성주인공은 자신과 함께 움직이던 사람들을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서 다니라고 지시하게 된다.  이러한 첫번째 장치는 고립된 관계라는 측면을 잘 설명하게 된다.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현상중 하나인 군중속의 외로움.  뭔가 주변에 사람은 많지만 그 관계 자체는 단절된 형태를 띄고 있기에 소통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들게 되고 그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극중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아무런 이유없이 자살하는 현상을 놓고 테러리즘이라고 막바로 결론짓는 이러한 태도 역시 소통불가능성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고 중간에 총으로 아이들을 쏘아버리는 장면이나 홀로 살아가는 할머니 역시 단절된 관계의 대표적인 상징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샤말란 감독은 이러한 단절된 관계만을 제시한채 극을 끝맺느냐?  그런건 아니고 샤말란 감독은 두 주인공 부부를 통해서 그 화해 가능성을 제시하게 된다.  영화를 보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들을 파편화시킨다.  모여있으면 죽기에 소규모 그룹으로 나누게 되고 마지막엔 민감도가 극도로 높아져 홀로있어도 자살하게 되는바 이러한 극단적인 민감도라는 것을 통해 관계의 파편화의 극점을 표현하게 된다.  이렇듯 모든 관계가 파편화되는 상황속에서 주인공 부부만이 관계가 가까워지는 양태를 보여주게 되는데 이러한 부부의 행위는 파편화된 관계들과 정확히 대칭점을 이루게 된다.  결국 샤말란 감독은 이 부부를 통해 파편화된 관계라는 현상의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Copyright (c) Twentieth Century Fox. All rights reserved.


마무리
본 글은 샤말란 감독 전작의 마지막 글로서 이제껏 잘 따라오셨다면 이제 샤말란 감독이 뭘 얘기하고 싶은건지 어렵지 않게 짚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의 영화세계는 분명 아주 잘짜여진 이야기로서 재미라는 측면을 너무나도 잘 만족시키는 감독으로, 껍데기 속에 숨겨놓은 주제의식이 일관된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관계와 소통이라는 점이다.  그러면서 껍데기에 드러나는 겉 주제의식을 한가지 더 가지게 되므로 영화는 크게 중의적 태도를 가지게 된다.  실로 놀라운 표현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올해 여름 그러니까 2010년 여름에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이 예고되어있는 상태인데 제목은 라스트 에어벤더이다.  얼핏보면 그냥 판타지 영화처럼 보이는 작품인데 샤말란 감독이 이 작품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하나의 주제를 끌어나갈 것인지가 주목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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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트레이너"강"

    | 2010.07.05 06:4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잘보고 가요^^

    용짱님~ 행복한 한 주되세요^^

  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05 20:16 신고 | PERMALINK | EDIT |

    ㅇㅇ 즐거운 한주!!!

  4. 펨께

    | 2010.07.05 06:50 | PERMALINK | EDIT | REPLY |

    이 영환 못봤지만 라스트 에어벤더라는 영환
    한 번 보고 싶어요.ㅎ

  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05 20:16 신고 | PERMALINK | EDIT |

    거서도 개봉할꺼에요!!! ㅎㅎㅎ

  6. 미자라지

    | 2010.07.05 06:5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샤말란 감독 좋아하시는구나...ㅋ
    전 여기와서 첨 들어봤었는데...ㅋ

  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05 20:17 신고 | PERMALINK | EDIT |

    인제 샤말란은 끝났고..

    이제부턴.. 변태감독..ㅋㅋ

    차가운 도시의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변태감독을

    좀 알아줘야함...ㄷㄷㄷ

  8. 너돌양

    | 2010.07.05 06:5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 감독은 분명 소통을 원하고있어..설마 본인이 고립되어있는건아니겠지??????????????????

  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05 20:17 신고 | PERMALINK | EDIT |

    본인은 완전 잘나간다..

    한국서만 쒸레기 취급이지..ㅋㅋㅋㅋㅋ

  10. ♡ 아로마 ♡

    | 2010.07.05 06:5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ㅎㅎㅎ
    갑자기 ;;
    이러다 용짱님이 시나리오를 직접 쓰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생뚱맞게 ^^;;

  1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05 20:17 신고 | PERMALINK | EDIT |

    아항항 안그래도 그런 얘기 자주해요..ㅋㅋㅋㅋㅋ

  12. 돼지감자이야기

    | 2010.07.05 07:14 | PERMALINK | EDIT | REPLY |

    저 한테도 이해하기 어렵네요~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1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05 20:17 신고 | PERMALINK | EDIT |

    넹 즐거운 한주!!!

  14. killerich

    | 2010.07.05 08:0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오~..해프님이라..안 본 영화네요^ㅡ^..
    한번 찾아봐야겠어요^^a

  1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05 20:18 신고 | PERMALINK | EDIT |

    요거 되게 잼있슴...ㅎㅎㅎ

  16. 예또보

    | 2010.07.05 08:0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본적 없는 영화네요 ㅋ
    잘보고 갑니다

  1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05 20:18 신고 | PERMALINK | EDIT |

    잼있어요 달려주세효...

  18. 카타리나^^

    | 2010.07.05 08:2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잘 따라오지 못했나봐...이해가 흑흑.........ㅋㅋㅋ

    이 영화보고팠는데...훔...조만간 봐야징!

  1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05 20:18 신고 | PERMALINK | EDIT |

    어허...

    농땡이 치지 말라고 했짢쏘!!!

  20. 임현철

    | 2010.07.05 08:30 | PERMALINK | EDIT | REPLY |

    요게 소통을 주제로 하고 있었군요.

  2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05 20:18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그렇죠..ㅎㅎ

  22. Phoebe Chung

    | 2010.07.05 08:3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와~~~ 헷갈려요. 오늘은 또 샤밀란....
    나중에 복습도 해야 알아갈것 같아여~~~.ㅎㅎ

  2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05 20:18 신고 | PERMALINK | EDIT |

    이제 샤말란은 안뇽.. 안뇽!!!!!

  24. 둔필승총

    | 2010.07.05 10:17 | PERMALINK | EDIT | REPLY |

    라스트 에어벤더 나오기 전에 잽싸게 해프닝 먼저 봐야겠군요.~~

  2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05 20:19 신고 | PERMALINK | EDIT |

    라스트 에어벤더 언제나 개봉할까요..

    대충 광고보니...

    5원소삘도 나던데.. ㅋㅋ

  26. 바람될래

    | 2010.07.05 10:25 | PERMALINK | EDIT | REPLY |

    용짱님의 영화리뷰는
    안봐도 본거처럼 아는체 해도 될정도랍니다..^^
    섬세한부분까지도 꼬집어 주시잖아요..

  2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05 20:19 신고 | PERMALINK | EDIT |

    달달달달 외워주세혀~~~~

  28. 병아리숲

    | 2010.07.05 10:5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신작 영화인가 했는데 2008년도...
    정말 영화를 좋아하셔서 리뷰를 하시는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 것만 같네요. 해프닝 한 번 보고 싶어집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뿌쌍-

  2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05 20:19 신고 | PERMALINK | EDIT |

    음... 그냥..ㅎㅎㅎ

    금욜날 인터뷰가 올라간답니다.

    거기에서 비밀을 밝혀보겠어요..ㄷㄷㄷㄷ

  30. 엑셀통

    | 2010.07.05 11:5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자연현상으로부터 인간관계를 엮어냈다니 재미나네요.
    시대반영을 통한 다분히 개인적인 교류에서 말미에서 해결 가능성을 제시했다니 다행스러워요

  3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05 20:20 신고 | PERMALINK | EDIT |

    하지만...

    막판에 대반전..

    다 죽여버려요..ㅋㅋㅋㅋㅋㅋㅋ

  32. 국민건강보험공단

    | 2010.07.05 13:5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자연의 위험감지라...
    독특한 발상 같아요. 자살 유도 각성제 같은 분비물을 다루는 것이 ㅎ
    스릴러랑 sf랑 퐌타스틱? ㅋㅋ
    엑션 영화를 좋아하지만 지구는 평안하면 좋겠습니다 :)
    자연을 사랑하자!! 하하하

  3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05 20:22 신고 | PERMALINK | EDIT |

    완전 잼있어요..

    자살하는 모습을 좀더 잔혹하게 보여줬씀..

    완전 내스탈이 되는건데!!

    사람이 갑자기 멍때리곤.ㄴ...

    움직이는 거대 잔디깍이 기게밑으로 들어가서 죽어버리질 않나..

    아주그냥... 오씨. 장난 아님..ㄷㄷㄷㄷㄷ

  34. skagns

    | 2010.07.05 16:52 | PERMALINK | EDIT | REPLY |

    이야~ 무지 잼날 거 같아요. ㅎㅎ
    찾아봐야 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3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05 20:22 신고 | PERMALINK | EDIT |

    재미있답니다.

    재미없을꺼란 편견을 버려요!!

    제가 하는 말은 댓글이 진실이에요.ㅋㅋㅋㅋ

  36. 유아나

    | 2010.07.06 17:4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얼마 전에도 케이블에서 봤는데 용짱님 파편화 된 사람들은 알겠는데 부부를통해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무슨 말씀이신지 대충은 알겠는데 확 손에 안 잡히는데요^^ 새 영화도 관계와 소통인지 두고보겠습니다. 판타지 영화라 너무 좋아요 ㅎㅎㅎ

  37. 라쿤밍

    | 2010.07.09 20:4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흥미로운 영화인데요..^^ 한번 보고 싶네요~
    심오한 영화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아요~~ ㅎ앞으로 종종 놀러와서 보도록 하겠습니당~

  38. 블루멘탈

    | 2010.08.10 23:48 | PERMALINK | EDIT | REPLY |

    이번년도에 데빌이라는 영화도 개봉 예정이던데 얼른 나왔으면 좋겠어요
    소재가 완전 참신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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