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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황당한 저주(Shaun of the Dead)
영국에서 나온 기가막힌 좀비 블랙코미디 B급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  제목을 영 이상하게 번역해놔서 우리나라에선 극장에 걸리지도 못한채 바로 DVD시장으로 직행해버린 작품이지만 황당한 제목만 보고 선입견을 가진채 판단하지 마시라.  이 작품은 좀비와 코미디와의 만남이라는 측면에서는 가히 최고봉을 찍어버린 작품이라고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작품은 흔히 미국의 좀비랜드와 비교되기도 하는데 이 작품은 좀비랜드와는 차원이 틀린 풍자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고품격 블랙 코미디이다.  좀비영화는 무슨말을 해도 심플해야 한다.  직설적인 스토리.  간결한 메세지.  원초적 감각을 자극하는 자극적인 선혈과 고어적인 특성들.  바로 이부분에서 좀비 팬들은 열광하는 것이고 이 작품은 그런 측면을 정확히 담아내고 있다. 


Copyright (c) Universal Studios. All rights reserved.

영화가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위의 스샷중 1,2,3,4번째 스샷들이 바로 그것이다.  똑같은 옷을 입은채 멍하니 계산을 하는 카운터 직원들과 버스를 기다리면서 동시에 핸드폰을 꺼내 시계를 확인하는 사람들 그리고 버스안에선 아무런 표정도 없이 멍하게 앉아 마치 좀비처럼 앉아가는 사람들 심지어 극중 주인공과 애인이 다투어 헤어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너무 똑같은 데이트 패턴에 질려버렸다는 것.  더 웃긴건 좀비를 피해 도망가는 장소가 그렇게 질려하던 데이트 장소라는 상황.  이러한 일련의 장면을 통해 영화는 우리에게 기본적인 메세지를 다 던져놓고 시작한다.  과연 현대인의 일상적인 생활 모습이 좀비의 그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말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던져주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은 두주인공이 극의 초반에 보여주는 일련의 태도를 통해 나타난다.  그들은 극의 초반에 온 사방에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 돌아다니고 있음에도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이는 현대인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양상인데 지독하게 개별화되고 파편화된 생활속에서 우리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수많은 이웃들이 과연 좀비와 뭐가 다를까?  옆에서 좀비가 되어 죽어가던지 말던지 옆집에서 강간을 당하던지 말던지 어차피 나의 일도 아니고 그들은 나에게 있어 헤드샷을 통해 없애버려도 무관한 좀비와 다를바 없다는 점.  이러한 현대적 양상속에 나타나는 모순들을 코미디로 승화시켜내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극의 마지막에 이르면 더 웃긴 코미디가 나타나는데 단순한 욕구만 남은채 움직이는 좀비들이 가만히 보면 단순업무에 활용될 측면이 높다고 하여 급기야 좀비들을 노동의 현장으로 투입하기에 이른다.  쇼핑몰에서 카트를 미는 일을 시킨다거나 어떤 놀이공원에서 게임적 요소로 활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서 통해서 말이다.  단순업무를 행하는 현대 인간의 측면과 이성이 거세된채 극히 단순한 행동양식과 본능만이 남은 좀비를 결합시키면서 이 영화는 자신이 말하고 싶은 핵심을 완벽하게 마무리짓게 된다.        

영화에서는 심지어 좀비를 기르는 사람들도 등장하게 된다.  그중 한명이 바로 극중 주인공이다.  항상 민폐만 끼치던 친구였지만 가장 가까운 친구이기에 죽이기도 사실 곤란한게 사실이라 어쩔수 없이 기르는 것이겠지만 이러한 상황들이 너무 코믹하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이 작품에서 설정된 상황들 하나하나는 무엇하나 놓칠 부분이 없다.  철저하게 현대인의 일상적 양상이 보여주는 모순을 좀비라는 매개를 통해 그리고 코미디라는 장르적 상황을 통해 다양하게 보여준다.  이것 저것 생각할 거 없이 위의 포스터를 보시라.  이미 포스터에서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다.  미어터지는 지하철에 가득찬 좀비들을 통해서 우리는 한가지 자명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당신은 이미 좀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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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걸어서 하늘까지

    | 2010.03.20 21:3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음, 재미있는 영화 소개해 주시는데
    잘 보지는 못하고 에휴~~아무튼 너무 고마워요~~^^

  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1 16:42 신고 | PERMALINK | EDIT |

    굳이 볼필요는 없을꺼 같아요.

    가끔 던지는 한마디. 때려죽여도 봐야 된다.

    고것만 챙겨봐도...ㄷㄷㄷㄷㄷ

  4. 광제

    | 2010.03.21 06:5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다녀갑니다..용짱님~~!!
    즐건 일요일 보내세요~~

  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1 16:42 신고 | PERMALINK | EDIT |

    넹 즐거운 일욜에요.

  6. ♡ 아로마 ♡

    | 2010.03.21 07:0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괜히 드러왔어~괜히 드러왔어~
    괜히 와서~ 좀비란 말만 듣공 ㅋㅋㅋ;;

  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1 16:42 신고 | PERMALINK | EDIT |

    후후.. 나도 좀비..

    아르여신님도 좀비..;

    우린 모두 좀비로 통일하쉐...

  8. 머 걍

    | 2010.03.21 07:4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뭔가 엉뚱하면서도
    완전 신선한 발상인데요.^^

  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1 16:43 신고 | PERMALINK | EDIT |

    음.. 되게 잼있어요..ㅋㅋㅋㅋ

  10. 바람나그네

    | 2010.03.21 07:4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재밌게 보고 갑니당..
    멋진 하루되세요 ^^

  1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1 16:43 신고 | PERMALINK | EDIT |

    즐거운 일욜되세요.

  12. 달려라꼴찌

    | 2010.03.21 07:46 | PERMALINK | EDIT | REPLY |

    좀비영화는 모두 B급인가요?
    아니면 좀비 영화중에서도 B급이란 이야기인가요? ^^;;;
    자, 조만간 좀비영화 한세트~!! 오늘도 축하 ^^

  1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1 16:43 신고 | PERMALINK | EDIT |

    B급 영화가 먼지 담에 설명할 기회가 있을꺼에용..

    나쁜 영화, 후진영화 그런 의미는 아니구요.

    정서로 다가가야해요. B급 정서라고..

  14. *저녁노을*

    | 2010.03.21 07:4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1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1 16:43 신고 | PERMALINK | EDIT |

    즐거운 일욜되세요.

  16. 초록누리

    | 2010.03.21 07:5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좀비라니????저도 그렇군요.ㅋ
    그나저나 무지 졸림.ㅜㅜ

  1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1 16:44 신고 | PERMALINK | EDIT |

    우린 모두 좀비ㅏ..

    좀비로 대동단결...ㅋㅋㅋㅋㅋㅋㅋ

  18. 미스터브랜드

    | 2010.03.21 08:5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ㅎㅎ 기존 좀비와는 개념이 좀 다르네요. 항상 인간의 적으로 등장했는데..이 영화는 좀비와 공생하는 스토리군요..

  1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1 16:44 신고 | PERMALINK | EDIT |

    네네 나날이 발전하는 좀비들이에요..ㅎㅎㅎㅎㅎ

  20. | 2010.03.21 08:59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2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1 16:45 신고 | PERMALINK | EDIT |

    귀신 세경 저도 봤는데..ㅋㅋㅋ

    웃기던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 불쬐는고양이

    | 2010.03.21 12:49 | PERMALINK | EDIT | REPLY |

    바로 이거에요! ㅎㅎ정말 재미있어서 다섯번은 넘게 본 것 같은데. 마지막에 '좀비는 우리 친구들' 이라는 컨셉으로 그들을 노동시장 일선에 내 놓는다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이 영화는 코믹한 부분도 있지만, 실제 좀비들의 표현은 굉장히 리얼하더라구요. 그... 숑ㄴ! 의 친구가 좀비들한테 찢겨죽을 때 좀 충격. ㅋㅋ

    그나저나 sean 이 아니고 shaun이었군요. ㅎㅎ 어쩐지 아리까리하더라니. 좋은 글 잘 읽었어요~

  2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1 16:45 신고 | PERMALINK | EDIT |

    전 찟겨 죽는 장면에셔..

    바로 이거야!!! 오오오오오...

    이러고 외쳤어요..


    흑.. 전 왜이런걸까요..ㅠㅠ

  24. 뀨우

    | 2010.03.21 16:55 | PERMALINK | EDIT | REPLY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재밌죠 하앍
    여기서 나온 거 다 재미남ㅋㅋㅋㅋ 미트 더 스파르탄 보셨어요?
    그것도 대박인데

  2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1 18:19 신고 | PERMALINK | EDIT |

    하앍 하앍...

    좀비랑 오락하는거...

    압권이었씀..ㅋㅋㅋㅋ

  26. 캬이

    | 2010.03.21 18:0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저 이 영화 좋아해요. 에드가 라이트~ 꺄아~
    에드가 라이트가 사이먼 페그와 예전에 함께 또 작업했던 시트콤도 재밌었죠....ㅋㅋㅋㅋ

    그나저나 이제 곧 제가 보내드린 파일도 리뷰 올리시겠네용~ 흐흐~

  2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1 18:18 신고 | PERMALINK | EDIT |

    ㅎㅎ 엘리스 보고 일단 느낀건...
    아.. 언어의 장벽..ㄷㄷㄷㄷ
    엘리스는 아주 고통스럽게 봐야 할꺼 같아요..ㅋㅋㅋ

    그나저나 정말 링링님이나 티르님이나..
    영화 정말 진정한 매니아시구나.. 라는걸 다시금 느끼게 되네용. 티르님도 저때 한번 찾아주셨는데..ㄷㄷㄷ

    역시 네이버 파워블로그는 차원이 틀려요!!! ㅎㅎㅎ

  28. skagns

    | 2010.03.21 18:1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ㅎㅎㅎ 이런 영화도 있었군요.
    이건 좀비이야기지만 좀 땡기는데요? ㅋㅋ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

  2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1 18:18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ㅋ 한번 찾아서 보세요..

    오우... 좀비랑 오락하는걸 볼 수 있을꺼임..ㅋㅋㅋ

  30. kurokero

    | 2010.03.21 23:22 | PERMALINK | EDIT | REPLY |

    이거 정말 골때리게 재밌죠 ㅋㅋㅋ
    현대인을 좀비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는 건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하나 알고 가네요.^^
    그치만, 생각없이 봐도 정말 재밌어요 ㅋㄷㅋㄷ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퀸의 don't stop me now라는 음악이 나오면서, 그 음악의 박자에 맞춰 좀비 한 명(?)을 큐대로 때리는 장면이에요!
    초반과 마지막 장면에서 좀비를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 션의 모습이...ㅎㅎ
    또 보고 싶네요!!

  3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1 23:59 신고 | PERMALINK | EDIT |

    그렇죠?? 저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ㅑ.

    정말 골때리게 잼있떠라구요..ㅎㅎㅎ

  32. | 2010.03.22 09:29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3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4 19:44 신고 | PERMALINK | EDIT |

    헐 비밀스런 댓글.. ㅎㅎㅎㅎ

  34. ALCHEMIST!

    | 2010.03.22 13:4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이상하게 좀비만 보면 바이오 하자드가...;;;

  3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4 19:44 신고 | PERMALINK | EDIT |

    전 샷건이...ㅋㅋㅋㅋ

  36. 투유

    | 2010.03.24 09:25 | PERMALINK | EDIT | REPLY |

    ㅎㅎ 결국 우리의 일상은 좀비라는 ㅠㅠ 틀린말은 아녀요
    새벽의 저주와는 다른 영화군요

  3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4 19:45 신고 | PERMALINK | EDIT |

    요건 코미디에요!!

    안보셨꾸나!!

    이건 좀비팬으로서의 불명예임!!!

    얼렁 달려주세요!!

  38. 짱민

    | 2010.04.02 17:09 | PERMALINK | EDIT | REPLY |

    괜찮은 블랙코메디 영화죠..
    저는 이 영화의 후속(?)작인
    뜨거운 녀석들을 더 재미있게 봤습니다. ㅋ

  39. 쥬밍옹

    | 2010.08.26 14:11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는 맨 마지막에 좀비기르는거 보구 왠지 슬프던데...
    하나뿐인 친구를 잃고 겉으론 웃고있어도 그분도 꽤나 쓸쓸할것 같아요.

    아 요즘 나 왤케 감성적이지 ㅋㅋ

    여튼 전 마지막에 결말을 삼천포로 이해했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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