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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와 죽음(Le Jeune Homme et la Mort)
안무는 롤랑 프티, 음악은 바흐의 파시칼리아 푸가 C단조, 대본은 장 콕토가 맡게 되며 초연은 샹젤리제 발레단에서 1946년 6월 25일에 이루어진다.  15분 남짓되는 아주 짧은 작품인데 무대가 아주 화려하다.  아니 화려하다기보다는 손이 많이 간다고 보는게 정확하겠다.  세트도 두개나 필요하고 말이다. 

이 작품은 영화에 한번 삽입되어서 꽤나 유명해진 작품인데 혹시 1985년도에 개봉한 테일러 핵포드 감독의 백야라는 영화를 아실련지 모르겠다.  러시아에서 망명한 발레리노를 그린 작품인데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이 미하일 바리시니코프라는 사람이다.  실제로 진짜 망명을 하게 되는 인물로서 이 영화에 삽입된 공연 역시 바리시니코프가 춤을 추게 된다.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어느 젊은이가 사랑하는 여인에게서 버림받아 고통에 몸부림치다 자살하게 되는 내용이다.  가만 생각해보니 롤랑 프티 작품에서 죽음이라는 주제가 참 흔한것 같다는 생각이다.  음악은 처음엔 재즈음악을 사용하려고 했다고 한다.  그 문제의 재즈음악은 To Frankie and Johnny 인데 결국 바흐 음악을 선택하게 되었고 결론적으론 더 나은 선택이 되었다고 판단된다. 


국내초연
이 작품의 국내 초연은 2010년 7월 15일 예술의 전당 국립 발레단에서 이원철, 윤혜진이 추게 된다.  바로 몇일전이다.  롤랑 프티의 밤이라는 제목으로 총 3가지 작품을 올리게 되는데 각각 아를르의 여인과 카르멘 그리고 젊은이와 죽음이며 전부 국내 초연인 작품들이다.  사실 카르멘과 젊은이와 죽음은 이미 DVD가 수입되어있기에 보는데 큰 문제가 없었지만 아를르의 여인은 유튜브 말고는 딱히 관람할 방법이 없는 작품중 하나였다.

젊은이와 죽음은 개인적으로 정말 많이본 작품이다.  물론 DVD를 통해서 본것이다.  보고 또 보고 해도 사실 이해가 잘 안가는 작품이기도 했다.  뭐랄까.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가 안가고 그런게 아니라 저 남자의 마음이 이해가 안간다고나 할까.  그러다 이번에 국립발레단의 공연을 보고나서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역시 전체를 조망하면서 보아야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듯하다.  총평을 해보자면 이원철이야 워낙 유명하신분이니 의심의 여지가 없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동작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몸부림이 가히 절절하다고 보아도 무방할정도이다.  그가 있었기에 이 작품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듯하다.


작품해설
막이 열리면 하나의 방이 나오게 된다.  아주 황량한 느낌의 방이며 그속에서 젊은이가 홀로 어떠한 혼란감을 느끼며 춤을 추고 있다.  뒤이어 여자가 들어오게 되고 그녀와 젊은이는 마치 대화하듯이 듀엣을 이루게 된다.  이때 중요한건 저 여성의 역할이라고 생각된다.  겉으로 드러난 이야기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버림받은 남자의 이야기이므로 단순하게 팜므파탈을 뿜어내는 악녀같은 걸로 판단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여자는 그렇게 바라보면 안되고 젊은이의 거울과 같은 역할이라고 보는게 더 정확하겠다. 

즉 황량한 작은방과 그 안에 존재하는 두개의 자아가 보여주는 대화를 춤으로 극한까지 끌어올려 표현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그 배경에 바흐의 음악이 깔리면서 뭔가 비장감이 남다르다.  결국 이 작품에 등장하는 방이라는 공간과 남성과 여성 이 세가지 요소 전부다 젊은이의 내면적 표현이 되는 것이다.  사실 어려운 내용이 아닌게 이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경험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끔 극도의 우울감에 빠질때 머리속에서 두명이 마치 대화하는듯한 경험말이다.  


영화 백야 삽입 버젼 -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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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트레이너"강"

    | 2010.07.24 08:0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발레.. 흠~ 발레용짱님.ㅋㅋ
    주말 잘 보내세요^^

  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15:30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 발레용..ㅋㅋㅋㅋ

  4. 미자라지

    | 2010.07.24 08:1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마지막 동영상 보고 내복광고 생각났음...ㅋ
    이종원이 보고 따라한거 같음...
    저작권 침해임...ㅋ

  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15:31 신고 | PERMALINK | EDIT |

    예리함 완전 쪔..

    나도 그생각했슴...

    아니 저것은!!!!

    이종원이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달려라꼴찌

    | 2010.07.24 08:12 | PERMALINK | EDIT | REPLY |

    관람도 좋지만 용짱님이 한번 직접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
    500만 돌파하면 이웃들 다 모시고 조촐한 파티를 계획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네요...아마도 추석전후가 될 듯 ㄷㄷㄷ

  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15:31 신고 | PERMALINK | EDIT |

    흠....

  8. *저녁노을*

    | 2010.07.24 08:4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다양한 방면에 해박하신 지기님덕에 ...
    잘 보고 갑니다.ㅎㅎ

  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15:31 신고 | PERMALINK | EDIT |

    ㅎㅎㅎㅎㅎ

  10. DDing

    | 2010.07.24 08:5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백야 오랜만이네요. ㅎㅎ
    예전엔 영화 팜플렛도 잘 모았는데...
    발레 프로그램도 해설이 있겠죠?
    어떤 식으로 소개가 되는지 읽어 보고 싶네요. ^^

  1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15:16 신고 | PERMALINK | EDIT |

    팜플렛 모으셨어요? ㅎㅎ
    저는 울 마님이 영화 광고 디자이너거든요..
    포스터 되게 많아요. 대빵 큰거!!! 진짜 큰거!!!
    공개 안된것들도 많이 들고 있고..음하핳하하

    발레는 해설돼있는건 오천원받고 팔아요.
    그거 살 필요 없어요. 제가 쓴거보다 더 못한게 대부분이에요. 여기서 보시면 됨....ㅋㅋㅋㅋ

  12. Phoebe Chung

    | 2010.07.24 09:2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오늘은 슬슬 요거나 연습하고 있음 되지요?
    주말이니께 나혼자 연습 잘 하고 있으께여~~~ ㅎㅎㅎ

  1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15:31 신고 | PERMALINK | EDIT |

    ㄴㄴ 전 이건 좀 맘에 안들어요....

    옷이 좀 별로인듯...

    좀 더 야사시한게 좋은데...크캬캬캬ㅑ캬캬

  14. 바람될래

    | 2010.07.24 09:40 | PERMALINK | EDIT | REPLY |

    이건 봐도 조금은 이해가 될듯한데요..
    물론 용짱님 글을 읽으면요...ㅎㅎㅎ
    발레는 예전에 호두까지 인형을 끝으로
    얼마전에 봤던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라..ㅎㅎ를 본후
    한번도 없는데
    한번 보고싶어집니다..
    내용도 좋은데요..

  1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15:32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이거 제가 돈만 많으면 여러명이랑 같이 함 가고 싶어요!!

    과감하게 만원짜리?? 3층으로 다같이 함 올라갈까요? ㅋㅋㅋㅋㅋㅋ

  16. 하늘엔별

    | 2010.07.24 10:0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주말 아침에 발레의 향기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

  1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15:32 신고 | PERMALINK | EDIT |

    오옷 발레의 향기~~

  18. 새라새

    | 2010.07.24 11:2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저같은 솔로도 잔잔하니 맥주한잔 마시며 볼만한 영화인것 같아요..
    오늘은 방콕보다는 연인을 찾으러 나가봐야 겠네요 ㅋㅋ
    행복한 주말 되세요^^

  1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15:33 신고 | PERMALINK | EDIT |

    오옷 즐거운 데이트 되세요!!!

  20. ★안다★

    | 2010.07.24 12:4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발레...
    예전 대학 시절이 여친이 무용중 발레를 전공해서 관심이 있었다지요^^
    헤어지는 과정이 안 좋아서, 그 이후로는 무용쪽은 쳐다도 안 보고 살았네요^^;
    간만에 보는 발레...역시나 조금 어렵지만 신선한 느낌이 들었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는 용짱님 되세요...

  21. 트레이너강

    | 2010.07.24 13:25 | PERMALINK | EDIT |

    아- 보고싶닼 용짱님 글 보면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이 .. 천재용짱님 ㅋㅋ주말 잘보내요^^

  2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15:33 신고 | PERMALINK | EDIT |

    오옷... 발레전공 여친!!

    아픈기억이 계셨군요...ㅠㅠ

  23. | 2010.07.24 14:14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2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15:33 신고 | PERMALINK | EDIT |

    마마~~ 어여 국내 복귀!!!

  25. LiveREX

    | 2010.07.24 14:3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런 글 볼 때마다 용짱님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 뿐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15:34 신고 | PERMALINK | EDIT |

    ㅇㅇ 즐거운 주말 되세요!!!

    아아 아이폰..ㅠㅠ

    진짜 미칠꺼 같애요..ㅠㅠㅠ

  27. 굄돌

    | 2010.07.24 15:06 | PERMALINK | EDIT | REPLY |

    언젠가도 물었던 것 같은데
    용짱님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발레리나?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게...
    이방 들어오면 늘 팔자를 바꿔보고 싶어진답니다.

  2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15:34 신고 | PERMALINK | EDIT |

    전 남자..ㅋㅋㅋㅋㅋㅋ

  29. 도희.

    | 2010.07.24 16:3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첫번째 버젼 여자 좀 무서워요. 난 저 영화 삽입버젼이 더 맘에 든달까나-ㅋㅋㅋ
    보면서 '아, 담배. 발로끄면 안뜨거운가? 신발신고 있꾸낭' 요러고 있었음요-;;;

  3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17:57 신고 | PERMALINK | EDIT |

    오옷 ㄴ ㅏ도 그생각했씀...

    오옷 담배를 막끄네..

    신발신어서 안뜨거운가?

    근데 저 담배는 진짜 폐속으로 흡입했을까?


    요따위 생각을..ㅋㅋㅋㅋㅋ

  31. 펨께

    | 2010.07.24 18:04 | PERMALINK | EDIT | REPLY |

    언젠가 이런 작품 직접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슴.
    잘 보고 가요.

  3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22:12 신고 | PERMALINK | EDIT |

    오웃... 네덜란드는 아주그냥 천국이에요!!!

    네덜란드 댄스 씨어터.. 함 가보세요.

    암스테르담에 있을텐데.... 흠.....

  33. 건강천사

    | 2010.07.24 19:32 | PERMALINK | EDIT | REPLY |

    ㅎㅎ 주말 좋은 한 편 봅니다.
    극한 외로움과 고독은 자기를 나락의 희생양으로 몰아 가는 것 같아요.
    무튼 노란옷의 자신 또다른 내면은 너무 나플나플 가볍고 멋져보이네요.
    그것이 자기란 것만 알아도 좋을텐데 말이에요

  3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22:12 신고 | PERMALINK | EDIT |

    진짜 멋있죠?? 전 이거 진짜 좋아해요..

    꽤나 자주 보는!!!! 그런거에요!!! 우옷...

    역시 건강님 좋아할줄 예상했씀!! ㅎㅎㅎㅎㅎㅎㅎ

  35. skagns

    | 2010.07.24 19:3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와... 상당히 인상적이에요.
    너무 멋지네요. ^^
    잘 보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시구요.

  3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22:07 신고 | PERMALINK | EDIT |

    ㅇㅇ 즐거운 주말되세요

  37. 돼지감자이야기

    | 2010.07.24 20:50 | PERMALINK | EDIT | REPLY |

    내용 좋은 것 같은데요
    한 번 보고 싶어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3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22:07 신고 | PERMALINK | EDIT |

    지금 바로 보시면 되죵..ㅋㅋㅋㅋ

  39. 티런

    | 2010.07.24 20:5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언제한번 공연보실때 좀 델꼬 가주세요.
    저 의외로 잘 안졸아요

  4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24 22:07 신고 | PERMALINK | EDIT |

    우왓 우리 진짜 다같이 3층 함 올라갈까요???

  41. | 2010.08.18 01:01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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