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도구적 이성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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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파우스트와 근대성의 비극 괴테의 파우스트. 이 작품은 총 2부로 나눌 수 있는 작품인데 보신분은 거의 없을거라 예상하고 내용설명을 가볍게 해보겠다. 파우스트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평생을 놓고 모든 공부를 다 하고 모든 것을 다 깨우쳤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이 세상의 본질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채 늙어버렸다고 한탄을 하게 된다. 이를 본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계약을 맺자고 꼬시는데 원하는 것은 전부 이루게 해줄테니 니가 만족을 하는 순간 너의 영혼은 악마의 것이 된다는 것이다. 1부는 관두고 2부는 흔히 헬레나 비극과 지배자 비극이라고 부르는데 지배자 비극 부분만 조금 더 살펴보자. 여기서 파우스트는 왕을 도와 공을 세우게 되고 그리하여 일정 정도의 땅을 하사받게 된다. 그리고 파우스트는 이..
1997년에 개봉한 원령공주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 정말 비슷한 작품이다. 세상이 멸망하고 난 후 천년이 흐른 뒤의 세상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나우시카와 일본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원령공주는 시대적적으로 대척점에 세운채 똑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그 대답은 정말 다르게 내려진다. 그렇다면 원령공주를 통해 미야자키 하야오가 과거로 돌아간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왜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기 시작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질문은 극중 아시타카의 여행이 가지는 질문과 동일한 성격을 가진다. 자연과 더불어 조용히 살아가던 마을에 산의 주인인 멧돼지가 괴물인 재앙신이 된채 오게 되고 그때 아시타카는 멧돼지를 막으려다 팔에 저주를 입게 된다. 결국..
일본 만화의 위대한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그의 작품세계는 실로 놀랍고도 신비롭다. 자연을 향한 그의 애착. 다양한 상징. 그리고 만화로서의 가장 큰 덕목인 재미까지 갖춘 완벽에 가깝다 할정도의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남긴 작품들중 이름난 것은 다음과 같다. 이웃의 토토로, 미래소녀 코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원령공주, 마녀배달부 키키, 붉은돼지, 천공의 성 라퓨타, 하울의 움직이는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벼랑위의 포뇨. 이 모든 작품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공통된 문제의식과 구조 그리고 상징성을 찾아볼 수 있는바 이는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부분이 된다. 사실 5가지 비밀이라고 했지만 따지고 보면 2가지 비밀이다. 결국 도구적 이성이 야기하는 문제점을 다양한 상징으로 풀어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