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존 그랑코 (6)
★ image or real
강수진 한국에선 가히 발사진 하나만으로 신적인 존재에 이른 본좌중에 본좌이지만 정작 한국사람들은 강수진의 발사진에만 감동 받았을뿐 그녀의 공연을 통해서 감동을 받은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왜일까? 아주 간단하다. 전막공연을 한적이 없으니깐. 그녀가 소속해있는 슈트르가르트발레단은 그어떤 영상물도 내지 않는 저작권에 있어서 극 보수적인 양상을 보여주는 발레단이고 이는 그곳의 전설적인 안무가 존 그랑코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강수진을 못본다는 것의 의미는 정확히 말해 존 그랑코의 안무를 못본다는 것이고 좀 더 범위를 좁히자면 슈트르가르트 발레단의 공연을 못본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강수진의 무용세계에 대해서 정작 한국인들은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잘한다 잘한다 말만 들..
존 그랑코 생몰은 1927~1973년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루스텐버그 출생이다. 어렸을대 케이프 타운의 케이프타운 대학 발레 학교에서 발레를 배운다. 영국으로 이주한 후 로열 발레단의 전신인 새들러 웰스 발레단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안무가로 활동하게 된다. 1950년경 British Festival에서 Pineapple Poll이라는 코믹 발레를 안무하여 호평을 받는다. Pineappal Poll은 W. S. Gilbert의 어느 여성의 이야기에 기반하고 아서 설리반의 음악에 영감을 받는다. 존 그랑코는 1955년경 musical revue도 창작하게 되는데 웨스트 엔드 씨어터에서 활동한다. 명성을 준 작품으로는 푸쉬킨의 운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네긴(1965)으로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로 꼽히는 ..
발레의 가장 유명한 백조의 호수나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공주 등의 작품은 말하기가 참 어려운 측면이 많다. 몇가지 이유를 말하자면 첫째 이 세작품은 발레에 있어서 가장 유명한 대작중에 대작이다. 특히 백조는 발레 그자체로 칭송받을 정도의 작품인바 이런 작품에 대해서 뭐라고 말을 한다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두번째 이유로는 이 세작품은 정리가 대단히 힘들다. 안무가 너무 많고 특히 제일 심한게 호두까기 인형이다. 그래도 일단 주변분들이 올해는 호두까기를 보러 가겠다고 공언하셨기에 최선을 다해서 정리를 해볼까 한다. 스샷은 1994년 (구) 키로프의 DVD를 사용한다. 그리고 호두까기 인형의 여주인공 이름은 클라라이지만 마샤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글에서는 클라라로 통일하겠다. 구조 및 특징 호두까기 인형은..
오네긴 러시아의 대문호 뿌쉬킨의 운문 소설 예브게니오네긴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운문소설이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 것은 아니고 시로 쓰여진 소설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뿌쉬킨이라는 사람을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 가장 유명한 시의 한 구절을 소개해 보겠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이렇듯 뿌쉬킨이라는 이름을 모를지언정 그의 작품은 우리의 삶 깊숙한 곳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인터넷에 떠도는 이 시의 원문은 굉장히 부정확하다. 석영중 교수의 번역본을 추천하는 바이다. 예브게니오네긴은 훗날 1879년 차이코프스키가 오페라로 만들게 된다. Op. 24 으로 전 3막 구조이다. 오페라 같은 경우도 불후의 명작으로 ..
말괄량이 길들이기(The Taming of the Shrew) 셰익스피어의 풍속 희극으로 1594년경에 발표된다. 일단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작품이다. 즉 희곡으로 이 작품을 분석한다면 굉장히 미흡하고 모순되며 여성에 대한 비하적인 시각까지 엿보이는 별로인 작품인데 이 작품이 공연으로 올려지게 되면 대성공을 거두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좋은 평가도 이끌어내게 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전체적인 내용이 담고 있는 대중성 그리고 경쾌함, 전개의 신속함이 주된 이유가 아닐까. 어쨋든 한가지 확실한건 글로 읽으면 재미있는 작품이 극으로 올려지면 아주 재미있고 전체적으로 좋아진다는 마력을 가진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작품이 다른 공연 매체인 발레로 만들어지는건..
Lucia Lacarra 1975년생이고 스페인의 San Sebastian 에서 탄생하였으며 스페인 마드리드의 Victor Ullate에서 수학한다. 스페인이 낳은 발레리나중 타마라 로호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최정상급 발레리나이다. 1994년에 프랑스의 롤랑프티의 마르세유 발레단에 프린시펄로 입단하게 되고 3년 뒤에 샌프란시스코 발레단으로 이적하게 된다. 샌프란스시코 발레단은 미국의 양대발레단으로 서부를 대표하는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이다. 그 이후 2002년도에 독일 뮌헨의 Bayerisches Staatsballett 으로 이적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주요 수상경력은 2002년 니진스키 상을 들 수 있겠다. 고전과 모던을 모두 소화해낼 수 있는 전방위 무용수이며, 신체조건이 거의 완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