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친구, 조폭과 국가권력

Posted 2009. 7. 2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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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조폭드라마..   우리나라의 이 조폭사랑은 언제까지 지속될련지..  

암튼..  오늘은 무엇을 볼것인가??   조폭드라마이지 않은가??  그럼 조폭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을 것인데..  

이 조폭이라는건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첫째 조폭 그 자체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고 둘째 조폭과 국가권력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다.  



조폭
우리나라는 언젠가부터 너무 조폭에 대해서 환상을 품게 되버린것 같다.  무슨 영화를 봐도 의협심 넘치는 조폭의 모습으로 그려지질 않나..  조폭의 인간적인 모습을 너무 부각시키질 않나..  이러니 철없는 애들은 그걸 보고 또 조폭놀이 하고 앉아있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럼 조직폭력배 즉 조폭이란 무엇인가??  조직폭력에 대한 정의는 매우 중요한 문제에 속한다.  이것 역시 인간집단을 묶어서 개념화시키는 작업인데 범죄양상을 다양화 시키고 그 특징을 구별해낼 수 있다면 그 해결책도 의외로 쉽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폭이 뭔지에 대해서 다양한 학설이 존재하겠지만 그런거 다  알 필요도 알지도 못한다.  프랑크 하겐이라는 범죄학자는 다양한 조폭들을 비교 분석하여 이들의 공통점을 11가지 제시하는데 그 내용인즉슨..  

① 위계구조가 존재해야 한다.  ② 범죄를 통해서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③ 폭력이나 협박을사용해야 한다.  ④ 범죄 사실을 면책받기 위해 국가권력의 부패가 필수적이다.  ⑤ 조폭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항상 존재한다.  ⑥ 특정 시장을 독점한다.  ⑦ 제한된 구성원을 지닌다.  ⑧ 무슨 이념이나 가치를 위해 행동하지 않는다.  ⑨ 의외로 전문적이다.  ⑩ 비밀유지가 필수이다.  ⑪ 광범위한 계획


흠..  어떠한가?? 저 11가지면 조폭이 뭔지 아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재미있는 부분은 5번째 부분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조폭 서비스를 받으려는 사람들 즉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존재하는거 아니겠는가??  나야 뭐 어떤 사람들이 조폭 서비스를 선호하는지 알 수 없지만 가끔 열받는 일이 있을땐 조폭 고용해서 저넘 패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해보긴 한다.   


여담으로 한가지 말해보자면 조폭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이 뭔지 아시는가??   그건 바로 양아치.  왠만하면 그 앞에서 양아치라는 말은 안하는게 좋을듯 싶다.  위기에 봉착했을때 이 양아치들이 하면서 일을 벌리기 보단 건달님 해주면서 일단 몸빠져나오는게 우선이 아니겠는가??  물론 싸움에 자신이 있으면 전자를 택해도 된다.



조폭과 국가권력
정치깡패라고 들어보셨나??  아마 나이가 좀 있으신분들은 아실 것이다.  난 뭐 텍스트로만 봤지 역시 본적은 없다.  난 88 올림픽때 살아는 있었는데 기억은 없다.

사실 조폭이 국가권력과 손을 잡는 일은 흔한 일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일본의 야쿠자나 이태리의 마피아 따위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정도수준까지 진행했다고 보긴 어려우나 국가 권력이 조폭을 이용한 경우가 꽤나 많았다.  

이승만 정권 시절존재했던 유명한 정치깡패로는 이정재라는 사람을 들 수 있다.  아주 유명한 정치깡패로서 이기붕씨와 결탁하여 야당 탄압에 앞장선 인물로서 군사정권이 들어선 후 사형에 처해지는 인물이다.

군사정권 시절은 어떠한가??  겉보기엔 군사정권이 그들을 탄압하고 없애려고 노력한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겉으론 탄압하고 속으론 공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들 아시다시피..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소규모 시위 현장에 굳이 경찰력을 투입하여 일을 크게 만들긴 부담스러운 사안들.  그런곳에 조폭이 사용된다.  

어디 그뿐인가??  각종 철거 문제 등에 깡패들과 국가권력은 교묘하게 손을 잡고 철거민들을 픽팝하던 일이 어제 오늘 일이던가??   이는 대한민국 국가권력과 건설업 거기에 조폭까지 결합된 아주 독특한 형태의 카르텔이라 볼 수 있다.  



사회라는 이름의 조폭
조폭 이론을 좀더 확장해보면 사회 전체를 바라보는 하나의 창이 될 수도 있다.  조폭은 위계구조가 존재해야 한다는 대목을 보고 우리사회와 비교를 해보라.  우리나라처럼 군대문화에 쪄든 나라도 흔치는 않을 것이다.  조폭은 범죄를 통해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부분도 역시 바꿔 표현하자면 이익 추구를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로 바꿀 수 있을텐데 우리 사회와 다른게 뭔지 모르겠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한가??  이놈에 대한민국 사회가 조폭들과 다른게 뭔가??  억압적인 군대문화 시스템의 획일성으로 인해 숨통이 꽉 막히고 얼마나 많은 차별을 받아왔던가??  국가라는 이름의 양아치들에 의해서 얼마나 많은 수탈을 당해왔던가??  나의 노력으로 인해 만들어진 생산성은 저 양아치들로 인해 조폭 우두머리한테 다뺏기고 있으니 실로 우습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재미있는 부분은..   양아치들의 폭력에 길들여진채 극 소수의 양아치들에게 휘둘리고 있는 국민들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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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유부빌더

    | 2009.07.28 09:47 | PERMALINK | EDIT | REPLY |

    앗 드뎌 제가 보는 드라마에 관한 글을 올려주셨네요!! ㅋㅋ 반갑습니다(?)

    음 저도 조폭 드라마 보면서 어린 친구들에게 조폭이라는 것이 너무 미화되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회라는 이름의 조폭이라........

    조금 어렵지만(?)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인거 같습니다....^^

  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8 15:28 신고 | PERMALINK | EDIT |

    인제 찬란한 유산도끝났응게..

    앞으로 월요일은 무조건 친구를 올리겠어혀~~~

  4. *저녁노을*

    | 2009.07.28 10:0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친구....
    그래도 여고시절을 회상케 해 주어 가끔 보는 드라마입니다.

    잘 보고 가요.

  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8 15:28 신고 | PERMALINK | EDIT |

    전 요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블로그 세계에서 나보다 나이 작은 사람이 과연 존재는 하는건가..

    두둥..ㅜㅜ

  6. 대한민국 황대장

    | 2009.07.28 10:1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속시원한 말이네요 ^^

  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8 15:29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ㅋㅋ 오늘 날시도 쉬원하네요.

  8. 카타리나^^

    | 2009.07.28 10:5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 드라마 한번도 안봐서 ㅡㅡ;;

  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8 15:29 신고 | PERMALINK | EDIT |

    그까이꺼.. 안봐도 상관없잖아요!! ㅋㅋㅋ

  10. | 2009.07.28 11:04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1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8 15:29 신고 | PERMALINK | EDIT |

    헉헉 감사해요!!!!

  12. 끝없는 수다

    | 2009.07.28 11:1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요즘에는 조폭들이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고 하니 실소를 금할 수가 없을 뿐입니다. 호박에 줄 그은다고 수박이 되는 것은 아닌데~ 뭐~ 국가가 조폭이 되면 그게 바로 독재겠지요~~~

  1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8 15:30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조폭의 이미지 변신.. 그래봐야 양아치..ㅋㅋㅋㅋ

  14. 영웅전쟁

    | 2009.07.28 11:3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ㅎㅎㅎ
    비판도 ㅋㅋ
    잘 보고 갑니다.

    언제나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8 15:30 신고 | PERMALINK | EDIT |

    헉헉 답글다는게 이렇게 힘든일이 될줄이야..ㅠㅠ

  16. 그림자섬

    | 2009.07.28 11:56 | PERMALINK | EDIT | REPLY |

    역쉬! 용짱님 다운 해석! 필요악 이라그러죠. 왜. 더러운거 골치아픈거 해결해주잖아요.

    시대를 초월해서 어느시대나 존재하지만, 우리나라는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브래드 피트가 1996년 주연한 영화'' 슬리퍼스" 를 보면 그저 평범한 빈민가의 소년4명이

    돌이킬수 없는 실수로 인생이 바뀌죠.

    누구나 처음부터 조폭이 되고 싶었던건 아닐 겁니다.

    어쩌다보니. 너무 어려서. 가난때문에..잡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래서 조폭이 된건지.. 모르죠.

    아! 저는 힘든시절 나를 위로(?) 했던 배우때문에 봅니다ㅋ

  1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8 15:31 신고 | PERMALINK | EDIT |

    맞아요. 누구나 되고 싶어서 된건 아니겠죠.

    어릴땐 다 착한 애들이었을테니..

    그러고보니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어요.

    담주에 올릴께요..ㅋㅋㅋㅋ

  18. gemlove

    | 2009.07.28 13:5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음... 역시 용짱님 글은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는 장점이 ㅋ ^^

  19. gemlove

    | 2009.07.28 13:52 신고 | PERMALINK | EDIT |

    찬란한 유산도 끝났는데, 친구나 보면서 용짱님 포스팅을 곱씹어 봐야겠네요 ㅎㅎ ^^

  2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8 15:31 신고 | PERMALINK | EDIT |

    ㅇㅇ 우리 인제 친구를 열심히 봐요..ㅋㅋㅋㅋ

  21. 아빠공룡

    | 2009.07.28 15:4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일종의 나쁜남자 신드롬의 일종으로 봐야할까요...?

  2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8 19:28 신고 | PERMALINK | EDIT |

    음 이건 그냥... 폼나는거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이라고 봐야할꺼 같아요..ㅋㅋㅋ

  23. 라오니스

    | 2009.07.28 16:3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조폭에 관한 정의중에서 '의외로 전문적이다' 요 부분이 특히나 재밌는데요...ㅎㅎ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앞세워서.. 자신들만을 위한 짓을 하는 정치인들도 조폭인듯 싶습니다.. ㅋㅋ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2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8 19:28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 글쵸? 의외로 전문적이래요..ㅋㅋ

  25. 코로돼지

    | 2009.07.28 18:4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너무 미화 시키는 게 탈인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들이 자꾸 멋진 의리의 사나이로 상상하는 것도...
    남은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2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8 19:29 신고 | PERMALINK | EDIT |

    맞아요. 그냥 깡패 양아치일뿐인데 말이죠.

  27. 탐진강

    | 2009.07.28 20:5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조폭이 용산 철거민 사태와 같이 약자들을 못살게 굴지요,
    국가권력이 조폭을 이용하는 대표적 사례이겠지요.
    5공때나 지금이나 철거민 사태에 개입하는 국가권력은 조폭을 앞세우죠.

  2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8 21:55 신고 | PERMALINK | EDIT |

    맞아요.. 예나 지금이나...

  29. 털보작가

    | 2009.07.28 21:1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번주말에는 해운대를 봐야할지 친구를 봐야할지 갈등이 생기네요.

  3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8 21:54 신고 | PERMALINK | EDIT |

    해운대도 보구 친구도 보구...ㅎㅎㅎ

  31. B타운

    | 2009.07.28 23:47 | PERMALINK | EDIT | REPLY |

    텔레비젼이 없어 드라마를 못 챙겨보는데요
    이런 생생하고 심도 깊은 리뷰를 볼때 안 봐도 본것마냥 반갑습니다
    드라마 한편 보시고 분석하시고 통찰하시는 능력은 정말 놀라운데요
    오늘도 멋진 리뷰 보고 갑니다^^

  3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9 08:17 신고 | PERMALINK | EDIT |

    저도 요즘따라 드는 생각인데..

    요즘은 굳이 볼필요가 없어요.

    리뷰가 워낙 많다보니.. 후후후...
    저도 요런 측면을 잘 활용하고 있어요.

  33. 흰소를타고

    | 2009.07.28 23:5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정치깡패는 지금은...
    그런데 뭐... 철거용역도 어느정도 정치깡패가 아닐까요
    뭐... 좀 질낮아 보이기는 하지만... ㅋ
    아... 어렸을때 용파리는 본적 있습니다
    저희 동네 호텔이랑 무슨 관계가 있다고 해서 --ㅋ

  3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9 08:18 신고 | PERMALINK | EDIT |

    철거용역도 정치깡패랑 다를바가 없데요~~~~

  35. 검도쉐프

    | 2009.07.29 00:06 | PERMALINK | EDIT | REPLY |

    사람들이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것 같아요.
    깡패는 말 그대로 깡패일 뿐인데...

  3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9 08:18 신고 | PERMALINK | EDIT |

    맞아요. 깡패는 깡패일뿐

  37. 예스비™

    | 2009.07.29 06:1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믓쨍이~ㅋㅋ
    오늘의 정치깡패는 뉴구?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3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9 08:18 신고 | PERMALINK | EDIT |

    오늘날의 정치깡패는.. 정치인들 그 자체!!! ㅋㅋㅋㅋ

  39. 『토토』

    | 2009.07.29 07:3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교복입고 하는 행동들이 맘에 안들어서
    영화도 드라마도 안본 경상도 아지매입니다.^^

  4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7.29 08:19 신고 | PERMALINK | EDIT |

    헉..토토님도 경상도 아지매?

    왜이리 경상도 아지매들이 많대요.

    지도 부산싸나이..ㅋㅋㅋ

  41. | 2009.08.02 08:51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4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8.02 10:56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이거 추천버튼을 좀 이쁘게 달 수 잇어야 되겠는데..

    일일이 수작업에다가..

    달아놓으니 다음뷰 위에 떡하니 달려버리구..ㅠㅠ

    거참..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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