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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로마사논고

유쾌한 인문학 2011. 1. 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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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 

흔히 마키아벨리 하면 군주론만 생각하게 되는데 사실 마키아벨리는 로마사논고라는 저서를 더가지고 있다. 고등학교과정에서 마키아벨리에 대해서 뭐라고 설명하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내기억으론 군주론을 옹호하고 군주의 통치 방법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 정도로 배웠던것 같은데 사실 그는 공화주의자이다. 일단 마키아벨리는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보고 나눠서 얘기를 해보겠다.



군주론-로마사논고

마키아벨리 사상의 정수를 담고 있는 저서가 로마사논고라면 군주론은 그 전단계라고 보아야 한다. 즉 로마사논고의 핵심을 정치적으로 이룩하기 위해 군주론의 핵심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선 당시 시대상황을 유심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탈리아 역사 하면 우리는 일단 로마를 떠올린다. 근데 이 로마가 망하고난 그이후의 이탈리아 역사 하면 마땅히 떠오르는 생각이 없게 되는데 이는 프랑크 왕국이 3갈래로 찢어진 후 이탈리아는 여러개의 소국가, 도시국가화 되버리기 때문이다. 북부에서는 밀라노, 피렌체, 베네치아 등등 도시국가로 나눠지게 되고 중부의 교황청 남부의 왕국등으로 나눠지게 된다.  결국 이탈리아는 로마 이후로 통일된 국가를 이룬적이 없이 소국가로 분할되게 되었고 그로인해 많은 침략을 당하는 부침이 심한 역사를 가지게 된다.


사실 공화정을 통해서 찢어진 나라가 합쳐지는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마키아벨리의 생각도 다를바 없었고 따라서 그는 찢어진 이탈리아를 통합하기 위한 이론으로서 군주론을 내세운 것 이다. 물런 표면적인 이유는 출세욕이긴 하다만.. 군주론을 앞세워 이탈리아의 통합을 유도하고 그후에 로마사논고를 통해 공화정을 이룩하고자 하는것이 그의 사상의 핵심이다.  결국 마키아벨리는 공화주의의 시초라고 할수 있는 사람이다. 이는 르네상스를 통해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정속에서 가히 혁명적 사고라 생각된다.



정치의 탈윤리 탈규범화

책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보자면 일단 총 26장으로 나눠져 있고 크게 세파트로 나눌수있다. 1장~11장 까지는 군주국의 유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12장~14장 까지는 군대에 대해서, 15장~26장까지는 군주의 행동거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흔히 우리는 마키아벨리를 근대의 시작 또는 르네상스인의 전형 등의 많은 수식어가 붙게 되는데 그 이유는 군주론을 보면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15장에서 26장까지 나오는 내용을 보면 흔히 생각하는 통치술과는 많이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된다. 한마디로 지극히 현실주의적인 모습을 띄게 되는데 이는 키케로의 의무론과 비교해봐도 그 차이를 명확히 알수있게 된다. 


중세에서는 아무래도 정치의 영역도 신과 밀접하게 관련될수밖에 없었고 기독교적 역사관 윤리관에서 크게 벗어나는게 힘든게 사실이다. 하지만 마키아벨리는 정치에서 윤리와 종교, 규범적 요소를 완벽하게 분리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정치는 실질적인 힘이라는 것이고 누가 더 강하냐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내가 아는한 정치를 철저하게 모든 규범과 윤리에서 분리시킨 사람은 마키아벨리가 처음이다.


맺음말

마키아벨리에 대해서 적어봤는데 뭐 백문이불여일견이라 직접 보길 권하는 바이다. 분량도 얼마 안되면서 그 명성에 비해 책이 재미있다. 어떤면에서 보면 그냥 처세술책으로 봐도 무방하고, 한편으론 삼국지랑 아주 비슷한 면모도 보인다. 서양과 동양 그리고 엄청난 시간적 간격이 있긴 하지만 결국 통일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온갖 권모술수가 난무하는점에서 똑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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