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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이타닉(1997), 자본의 총아와 상징적 몰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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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이타닉(1997), 자본의 총아와 상징적 몰락

유쾌한 인문학 2009. 12.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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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1997)

이 영화가 개봉했던때 난 고등학생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정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것 같다.  타이타닉과 관련한 액자같은 것들도 엄청나게 나왔었고 영화 자체도 모든 부분에서 기록들을 갈아 치우고 그 이후로 깨지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다.  이영화와 관련해서 인상깊었던 사건도 한가지 존재하는데 아마 기억하실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당시 이 영화 안보기 운동 비슷한 것이 산발적으로 일어났었다.  뭐 이유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이 영화를 통해 수익금을 미국에게 줄 수 없다는 식이었다.
 
아무튼 이 영화는 당시 지금과 같은 대스타는 아니었던 가능성으로서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어마어마한 스타로 만들었고 영화에서 나온 장면 하나하나가 영원히 회자될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나 개인적으로는 당시 유행했었던 포스터 액자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 
 
영화와 관련해서 좀더 얘기를 해보자면 당시 이영화를 촬영할때 제임스 카메론은 실제 침몰한 타이타닉을 촬영하기를 원했다고 한다.  결국 실제 촬영을 위해 심해로 들어가 촬영하게 된다.  그결과 영화 초반에 나오는 해저장면은 실제 침몰한 타이타닉과 침몰선을 본뜬 모형을 적절히 편집하여 보여주게 된다.  어떻게 구분하느냐고 묻는다면 이 사실을 안채 다시 영화를 보면 왠만해선 분명하게 구분해낼 수 있을거라는 말밖에는 딱히 할말이 없다.
 

 
그외에도 이영화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특수촬영기법을 획기적으로 진일보시킨것으로 알고 있다.  이영화와 관련해서는 아예 전용 스튜디오를 만들어버린 일화도 있으니 말이다.  사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상업용 SF영화나 만드는 감독 정도로 치부하는 이들도 많지만 그가 보여주는 완벽한 스토리 구조.  그리고 그가 보여준 각영화마다 나타나는 시대를 뛰어넘는 촬영기법을 본다면 그를 단순한 영화감독으로 보긴 어렵지 않은가 생각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꼭 예술 영화을 찍는 감독만이 거장의 반열에 오른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상업영화일지라도 그가 보여준 기술적 측면과 각본 완성도를 보다면 그 역시도 거장의 반열에 오를 자격은 충분하는 생각이다.
 
영화자체는 크게 두가지 이야기로 진행된다.  즉 바깥의 이야기가 안의 이야기를 끌어안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영화의 제일처음에 나오는 보물사냥꾼이야기에서 주인공 할머니의 과거 회상으로 진짜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이다.  영화가 진행되는 사이사이에서 할머니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젤 마지막에는 다시 바깥의 이야기로 돌아가게 된다.  


자본의 총아
영화 타이타닉이 엄청난 자본의 투입과 그로 인한 성공을 거두게 되는것과 마찬가지로 타이타닉이라는 배 역시 자본의 총아로서의 상징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둘의 차이점은 실제 배는 침몰하지만 영화는 대성공을 거둔다는것 정도?  타이타닉호는 1911년 영국의 화이트스타사가 제조한 초화화 여객선이다.  4만톤급 이상의 여객선으로는 최초로 알고 있으며 영국과 미국 뉴욕을 왕래할 계획으로 만들어진 배이다.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항해도중 이 배는 침몰하게 된다.  

타이타닉이라는 배는 근대 자본주의 발전의 총아로서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배이다.  이 배는 그 자체로서 하나의 완전한 세계를 이루게 된다.  항해하는 순간만큼은 그 스스로 완전한 세계로서 자급자족해야 하는 이 배는 당시 사회가 가지고 있는 법, 자본, 계급 모든것을 담은채 항해하게 된다.  결국 이 배는 하나의 완벽한 소우주로서 이러한 소우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자본의 총아가 되는 것이다.  이른바 자본의 소우주? 
 
 
 
특히 이 배에서 주목할 점은 배 자체가 가지고 있는 상부구조와 하부구조이다.  배 밑바닥에서 배의 최상위층까지 돌아본다면 하나의 사회가 가지고 있는 계급적 요소.  즉 노동자 계층과 귀족계층의 모든 것을 타이타닉은 담고 있다.  그리고 이 배의 특징은 상부구조가 하부구조를 지배하는 형태를 띄게 된다.  쉽게 말해 상부의 선장이 피라미드 형태의 그 극점에 선채 배 전체를 지배하게 되고 피라미드의 하층은 타이타닉 배 자체이 하부로 속하게 된다.  물론 모든 생산과정은 하부구조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상부구조는 전체의 지배와 문화를 향유할뿐이다.
 
이러한 구조적 측면은 배의 침몰에서 그 편협함과 왜곡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상징적 몰락
이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말하자면 화이트스타사의 이사가 선장에게 이 배로서 기록을 깨고 싶다는 말을 하는 부분이다.  일종의 속도경쟁인바 사실 이런식의 맹목적 경쟁은 당대를 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부분이다.  이러한 속도 경쟁의 결과 빙하의 발견 후 그 대처가 늦어지게 되고 그 결과는 참혹한 침몰이다.  타이타닉의 침몰과 그 과정속에서 나타나는 양상들이 참으로 볼만한바 배의 외관의 아름다움을 위해 구조선을 반만 싣게 되고 그 결과 승객의 절반은 전부 죽게 된다.  물론 그 대상은 하부구조의 사람들임은 말할것도 없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뭐라고 해야 할까.  상부구조의 고귀한 삶을 하부구조가 끊임없이 떠받쳤지만 결국 작은 소우주가 무너지고 붕괴 되는 그 순간 희생되고 버림받은 것은 하부구조의 사람들이라는 점.  뭐 혹자는 이런 점을 두고 너무 자주 반복된 이야기라 진부하다는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정말 안타까운건 그 이야기가 왜 진부한지에 대한 성찰의 부족이다.  지금 이순간 이나라 이땅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게 바로 저 하부구조 사람들의 말살인데 어찌 진부한 이야기에 불과한것이 되는것인지...
 
아무튼 근대 자본의 총아인 타이타닉의 침몰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하부구조 사람들의 몰살은 당시 자본이 보여준 비인간적 모순과 그로인한 수정자본주의의 출현.  그리고 더 멀리 신자유주의의 출연까지 모든걸 포함하는 상징적 사건이다.  그냥 과거 있었던 한 침몰 사건과 그 속에서 피어난 사랑이야기라고 치부하며 영화를 보기보단 그속에 담긴 자본적 요소에 대해서 한번쯤 다시금 되새겨보고 타이타닉 침몰사건이 오늘날 우리사회에게 어떤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는지 생각해볼만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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