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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Crow)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첫번째 영화이다.  이 작품은 '브랜던 리'가 주연을 맡게 되는데 그는 이소룡의 아들이다.  대단히 흥미로운건 브랜던 리는 이 영화를 찍는 도중에 총기오발사고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  영화가 완성되기 전에 말이다.  영화의 개봉여부가 대단히 불투명해져 당시 배급하길 했던 파라마운트사는 이영화를 포기하게 되고 이에 배급권은 미라맥스로 넘어가게 된다.  미라맥스는 미리 찍어놓은 촬영물을 가지고 뒷부분을 완성시켜 이 영화를 개봉하게 되는데 아쉽게도 흥행에 참패하게 된다.

아주 단순하고 직선적인 영화 내용을 보여주게 되는데 인상 깊은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과거 회상신이다.  보통 아무리 대가의 반열에 오른 감독이라도 초기 작품에서는 과거 회상신이 대단히 어색하고 이상하게 다가오게 되는데 이 작품은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너무나도 자연스럽다고 해야 할까?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은 초기 작품에서부터 이미 꽤나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주게 된다.

영화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어느 유명한 락스타의 집에 어느날 동네 깡패들이 침입하게 되고 그들에 의해 자신은 죽임을 당하고 연인은 강간을 당해 죽게 된다.  죽은 락스타는 어느날 갑자기 무덤에서 일어나게 된다.  무덤에서 일어선 그는 자신을 죽이고 연인을 강간한 그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면서 복수하게 된다.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 그의 존재가 알려지게 되고 이에 그들은 크로우의 죽은 연인의 동생이었던 여자아이를 납치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엔 여자애를 구해내고 모든 복수를 마무리 짓게 된다. 


Copyright (c) Dimension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까마귀
우연의 일치일까?  거장들의 초기작품은 이상하게 상징에 집착하는 양상을 자주보여준다.  아마 내가 영화 감독을 하더라도 다양한 상징들을 도입할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이는 아무래도 상징의 도입이 기법적 측면에서 좀 쉬운편에 속하다보니 주로 생기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로 대놓고 드러나는 하나의 상징이 있으니 그건 바로 까마귀이다.  까마귀라고 하는 것은 서양에서 죽음과 직결되는 상징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뭐 흔히 마녀의 수하도 까마귀이고 시체 주변에 모여드는 것도 까마귀이니 말이다. 

이러한 까마귀는 극중 주인공인 크로우가 무덤에서 일어나는 그 순간부터 지속적으로 나타나 크로우의 주변을 맴돌게 되며 극중 설정에서도 까마귀와 크로우는 연결된 존재로서 크로우 힘의 원천은 까마귀라는 식으로 등장하게 된다.  까마귀와 동시에 살펴볼 부분은 전반적으로 아주 기괴하고 어두운 도시분위기이다.  팀버튼의 배트맨의 영향을 받은듯한 느낌을 주는 지독하게 어둡고 음습한 도시분위기는 까마귀와 어우러져 상승효과를 가져 오게 된다.  마치 도시전체가 죽음의 도시와 같은 느낌이랄까?  사실 극중 주인공인 크로우는 배트맨의 조커를 보는듯한 느낌도 받게 된다. 

기억을 아무리 되짚어봐도 이렇게 음침하고 우울한 분위기의 영화는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결국 이러한 독특한 음침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이 영화의 핵심적 요소가 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는 마치 팀버튼 이미지의 캐릭터화와 유사한 형태의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리라.  이러한 이미지의 독특한 면모를 이미지 그 자체를 캐릭터화하는 힘에서 발생하게 된다.  즉 음침한 이미지 그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로서 등장하여 영화 전반을 지배한다고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한가지 눈여겨볼 부분은 메탈음악의 사용이다.  영화 전반적으로 메탈음악이 흐르게 되고 이 메탈음악은 죽음의 도시와 같은 극히 어두운 도시 분위기와 까마귀라는 상징과 어우러져 아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게 된다.  이작품은 음악 하나는 정말 기가 막힌 영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딱히 영화가 좋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음악은 뇌리속에 깊이 남아있으니 말이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음악을 들으면 어디선가 들어본 음악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Copyright (c) Dimension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마무리
아마 많은 분들이 과거 티비에서 이미 여러분 시청하였을걸로 예상된다.  이 작품은 상당한 팬들을 양성한 영화로 알고 있는데 그 덕분인지 크로우는 2탄, 3탄 지속적으로 시리즈를 이어나가게 된다.  물론 감독은 바뀌게 되고 말이다.  그런데 그 시리즈가 보여주는 양상이 대단히 아쉽다고 해야 할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크로우 자체가 배트맨과는 달리 완결된 형태의 서사를 보여주는 것이 주된 이유가 될 것이고 두번째 이유는 크로우라는 작품은 자체적으로 어떤 강렬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더욱이 어느시점부터는 크로우 특유의 분위기마저 포기해버리니 어찌 졸직이 안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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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0.03.27 06:35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27 06:46 신고 | PERMALINK | EDIT |

    아이고 깜짝이야..ㅋㅋㅋ 댓글보고 놀래기는 또 첨인듯..

    아 어쩌다보니 밤새버렸어요.. 미쵸 내가... 그래도 감독한명을 조져버리는 성과를....ㅋㅋ

  3. 좋은사람들

    | 2010.03.27 07:1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확실히 조시졌나요?ㅋ

    쉐도우라고 노란정장입고 나온 영화랑 항상 헷갈리는 제목이에요. 이거;ㅋ

  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1 07:07 신고 | PERMALINK | EDIT |

    쉐도우.. 그거너 멀까요..ㅋㅋㅋ

    노랑정장하면 전 그져

    왠지 마스크만 생각나요..

  5. 예또보

    | 2010.03.27 08:1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용짱님 밤새 셨나 봐요 ㅋ
    주말인데 낮에는 꿈나라에 가계시겠군요 ㅋ
    오늘도 영화 잘보고 갑니다 ^^

  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1 07:06 신고 | PERMALINK | EDIT |

    아이고 이주전 댓글에 이제서야 답글을..ㄷㄷㄷㄷ

  7. | 2010.03.27 12:03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8. 둔필승총

    | 2010.03.27 13:15 | PERMALINK | EDIT | REPLY |

    음,,,음침한 복수혈전이 히트까지 쳤으니 기세등등했겠는데요. 결국 오버해서 3탄엔 꼴까닥!!!^^

  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1 07:06 신고 | PERMALINK | EDIT |

    꼴까닥..

  10. 레오 ™

    | 2010.03.27 13:5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소룡 아드님이 출연 했죠 ?
    복수하는 장면이 통쾌했답니다 ㅎㅎ

  1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1 07:06 신고 | PERMALINK | EDIT |

    전 저 지붕에서 기타치는게 참 인상깊었어요.ㅋㅋ

  12. 베짱이세실

    | 2010.04.09 00:0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어, 용짱님 이제 다음뷰 발행 안하시나요?

  1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1 07:06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써놓은게 많다보니 올리는 날짜는 한참 지나서야 올려요.

  14. 흰소를타고

    | 2010.04.09 14:3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오옹 리뷰를 보니 갑자기 보고 싶어지는데요?
    메탈음악과 음침함에 훅 꽂히는... ^^;;

    그런데... 도대체 저 부자는...

  1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1 07:05 신고 | PERMALINK | EDIT |

    운명이 기구한 부자임..ㄷㄷㄷ

  16. 걸어서 하늘까지

    | 2010.04.10 20:2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미지와 상징이 많은 역하을 하는 영화로군요.
    이소룡의 아들인 브랜던 리의 죽음이 안타가운 영화네요.

  1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1 07:05 신고 | PERMALINK | EDIT |

    이소룡 아들은 왠지 중국사람같지가 않더라구요.

    화장을 해서 그런가?

  18. ♡ 아로마 ♡

    | 2010.04.11 06:5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전 이거 1편만 봤었어요
    2편부터는 왜 안 봤는지는 모르겠네요..
    어쩌면..그때 홍콩 영화에 빠져 있어서 그랬는지도 ㅎㅎ;;

  1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1 07:04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홍콩.. 한때 그 수많던 도박시리즈들..

    아 기억남...

    도신!!!!!

  20. 악랄가츠

    | 2010.04.11 07:0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니 왜? 어째서? 무엇이?
    아무런 이유없이 부활하다니! ㄷㄷㄷㄷ

  2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1 07:04 신고 | PERMALINK | EDIT |

    까마귀가 살려준 것일지도..ㅋㅋㅋ

  22. *저녁노을*

    | 2010.04.11 07:2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노을인 못 본 것이네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2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1 12:31 신고 | PERMALINK | EDIT |

    즐거운 일욜되세용..

  24. 국민건강보험공단

    | 2010.04.11 07:4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티비에서 여러번 봤지만 끝까지 본 적이 없는것 같네요 ㅡ ㅡ ;;
    그래도 이소룡 아들이란 것, 영화찍다가 죽었다는 것은 기억이 납니다.
    어두운 화면에 말씀하신 조커같은 이미지만 강하게 남았네요.
    다시 힘들게나마 영화를 추억해 봅니다 ㅋ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

  2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1 12:32 신고 | PERMALINK | EDIT |

    역시 다들 티비에서 봤을꺼라 생각햇었어요..ㅎㅎㅎ

  26. 달려라꼴찌

    | 2010.04.11 08:01 | PERMALINK | EDIT | REPLY |

    제가 그 락스타였어도 귀신이 되어 끝까지 복수를 하였을 듯 ^^;;;

  2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1 12:32 신고 | PERMALINK | EDIT |

    역시 누구라도!!!

  28. 티런

    | 2010.04.11 08:5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봤다 안봤다로 댓글을 표현할수 밖에없는 이 무지함이란...ㅎㅎ
    봤습니다~~

  2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1 12:32 신고 | PERMALINK | EDIT |

    사실 세상에서 제일 지겨운게 안본 영화글 보는거라..ㅋㅋ

    봤다 안봤다가 젤 무난한것 같아요.ㄷㄷㄷ

  30. 따뜻한카리스마

    | 2010.04.11 08:5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 영화 괴기스럽고 공포스럽지만 재밌게 봤던 영화였죠^^ㅎ

  3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1 12:33 신고 | PERMALINK | EDIT |

    우오 과거에 보셨을땐 약간의 공포까지 느낄수있었군용..

    지금보면 유치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 | 2010.04.11 09:08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3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1 12:33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반가워용..

  34. 좋은엄니

    | 2010.04.12 04:29 | PERMALINK | EDIT | REPLY |

    크로우...

    참으로 이런저런 모양새로 많이 보았었는데 말이죠..^^

    까마귀가..여기서는...길조..^^*

  3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2 06:54 신고 | PERMALINK | EDIT |

    까마귀가 길조인곳은..

    제가 아는한.. 일본인데!!!!

  36. 흠...

    | 2010.04.13 02:10 | PERMALINK | EDIT | REPLY |

    안녕하세요~ ^^

    전에 헐리우드영화와 세상 돌아가는 게 어떤 연관성이 깊어보인다는 얘길했던 사람인데요...

    한가지 더 여쭙고 싶습니다!

    헐리우드 영화를 부면서 상당히 의아했던게..
    독일이 항상(?) 제작자(?)로 참여를 많이 하더군요!
    물론, 영국도 적지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독일이 참...
    예상외로 엄청시리 헐리우드제작에 참여를 했던데...
    도대체 어떤 독일업체(?)가 참여를 한 거죠?
    저로손 도저히 생각나는 업체가 없는데...
    베텔스만인가 뭔가 하는 업체가 그리도 많이 헐리우드에 투자하나요?

    그리고또, 세계2차대전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 다수에서도 독일이 참여(?)를 했던데, 아무리 자본이 돈만 벌면 된다지만, 이건 좀... 감정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아니겠습니까?

    암튼, 이런 부분에 대한 궁금증도 좀... 글로 올려주셨음~하네요! ^^

    이 분야(?) 전문가 아니십니까~ ^^ (띄워주기 좀 부끄럽네요~ ^^ ㅎㅎ)

    뭐, 이런 부분까진 그 동안 신경을 쓰셨겠나~ 싶지만,
    그래도 혹시나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여쭙는 거니,
    너무 부담은 갖지 마시길~

    *^^*

    그럼, 다음글을 기대하겠습니다!

  3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3 05:20 신고 | PERMALINK | EDIT |

    글쎄요 그것까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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