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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Madagascar)
슈렉2에 이어서 나오는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이다.  상당히 재미가 좋은 애니메이션이라 2탄까지 나오게 되는 작품인데 슈렉과 같이 엄청난 패러디적 요소를 드러내는 작품은 아니고 그냥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전형적인 애니메이션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인상 깊은 것은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기술적 진일보와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이런 저런 배경적 장치들이다. 

내용은 아주 간단한데 뉴욕의 센트럴 파크 동물원에서 살고 있느니 동물들의 이야기이다.  항상 야생의 삶을 꿈꾸던 얼룩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동물워 밖으로 나가게 되고 그를 찾기 위해 사자와 하마, 기린이 동물원 밖으로 나가게 된다.  얼룩말을 찾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역에서 다들 만나게 되지만 인간들에 의해 잡혀 케냐로 이송이 결정된다.  그렇게 배에 실려 떠나던 도중 그만 바다에 떨어져 어느 외딴 섬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항상 도시적 삶에 익숙해져있던 동물들이 야생에서 겪는 이야기들이 펼쳐지게 된다.



Copyright (c) Dream Works. All rights reserved.


일단 영화가 시작하면 동물원의 내부 모습을 보여준다.  뉴욕시의 한복판에 존재하는 동물원은 위의 스샷 첫번째 두번째에서 알 수 있듯 대단히 규격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저러한 규격화되고 정돈된 느낌의 동물원은 그 자체로서 뉴욕을 보여주게 된다.  즉 규격화되고 획일적인 뉴욕이라는 도시에서의 삶 같은거 말이다.  저러한 도시적 삶을 보여주는 동물원 내부의 주인공 동물들은 스스로를 뉴요커라고 여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단히 문명화된 동물들이라고나 할까?  결국 동물원이라는 설정은 사실상 현대적 도시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에 다름아니다.

한편 그 동물원 내부에서 스스로를 문명 동물이라 생각하며 편안하게 살아가던 그들의 삶속에서 갑자기 변화가 생겨나게 된다.  얼룩말이 자꾸 문명에서 벗어난 야생의 삶을 꿈꾸는 것이다.  넓고 거친 야생을 거침없이 뛰어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항상 상상하다가 결국 일이 벌어져 그들 전체가 도시에서 쫓겨나게 된다.  사실 뭐 얼룩말이 꿈꾸는 저러한 삶의 양상 역시 현대적 도시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과 크게 다를바 없는 모습이다. 

인상 깊은 장면이 하나 있는데 위의 스샷 세번째 장면이다.  야생을 찾아 동물원 밖으로 나간 얼룩말을 찾기 위해 사자와 하마, 기린도 동물원 밖으로 나가게 되고 그들은 지하철을 이용하게 된다.  저 씬이 인상 깊은건 공간의 대비적 측면때문이다.  크게 봐서 지하철이라는 공간과 역사라는 공간으로 나뉘게 되는데 넓은 역사에 있던 동물들이 좁은 지하철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비좁은 지하철에서 다시 넓은 역사로 나오게 될때 그들은 체포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양상이 재미있는데 넓은 역사가 도시 그 자체로 상징적으로 연결된다면 좁은 지하철은 도시안의 동물원과 연결된다고 볼 수 있으며 다른 한편으론 역사는 동물들이 살아가는 원래적 공간으로서의 야생으로 지하철은 그 자체로 상징되는 도시와 연결되기도 한다.  어느쪽으로 생각하던 일단 넓은 공간에서 좁은 공간으로 들어간뒤 다시 넓은 공간으로 나왔을때 체포되고 추방되게 된다.  금기된 것의 행함이 되는 것이기에 그들은 체포되고 추방당하는 것이다. 

케냐로 추방당한 그들은 배를 타고 떠나는 과정에서 그만 배에서 떨어져 외딴 섬으로 가게 된다.  이 섬에서 아주 인상깊은건 아래 스샷에서 첫번째와 두번째 장면이다.  그들은 탈출하기 위해 어설픈 자유의 여신상을 만들게 되지만 그 자유의 여신상은 사고로 불에 타버리게 된다.  이때 불의 표현이 상당히 흥미롭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사실 불이라고 하는 것이 흔하게 등장하지는 않는다.  이유는 표현 방법이 대단히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드림웍스 애니메이터들은 이에 과감하게 도전하여 활활 타오르는 불을 표현하게 되고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나무가 불에 탄 이후의 모습까지 표현하게 된다.  마치 숯이 되어버린듯한 그런 양상 말이다. 

그외에도 해변가에서 나타나는 물의 표현이라던지 그 물가에서 뛰어다닐때 모래가 흩날리는 양상에 이르기까지.  아주 세밀한 부분에서 기술적 진일보가 인상 깊다.  특히 이 작품은 한 장면안에 여러 인물을 집어 넣는 씬이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한 장면에 50명 이상의 인물이 들어가는 작업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에 속하는데 드림웍스는 이를 여러 장면에서 보여주게 된다.  사실 어떻게 보면 다수의 출연자를 한 장면에서 표현해내는건 이미 98년도에 벅스라이프를 통해 픽사가 이미 선보인바 있긴하지만 마다가스카는 그 50명이 넘는 수많은 인물들에게서 역동성을 부과하게 된다.  즉 각자가 뛰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바 이러한 측면을 생각해본다면 이 역시 엄청난 기술적 진일보라고 할 수 있다.



Copyright (c) Dream Works. All rights reserved.


뭐 더이상 특별히 바라볼 부분은 없는듯하다.  이 애니메이션은 철저하게 도시적 삶에 길들어진 동물들이 야생에 던져졌을때 어떠한 행위 양상을 보여주는지에 핵심이 맞춰져있는 작품이고 그 과정속에서 육식동물인 사자의 괴로움이 엿보이기도 한다.  극의 마지막엔 사자에게 생선을 먹게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바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생선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상당히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아주 유쾌하고 아이들이 보기에 정말 적합한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실 슈렉같은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이 보기엔 조금 문제가 있는 작품이다.  요런 작품이 가장 무난하게 어린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 아닐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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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ramirang

    | 2010.04.17 06:3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요즘 아이들은 수준 높은 에니메이션을 접하고 있지요. 우리때만 해도 정말 허접했으나...엄첨 재밋긴 했는데...ㅠ 암튼 즐거운 주말 되세요. 용짱님 ^^*

  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7 22:49 신고 | PERMALINK | EDIT |

    맞아요 요즘은 정말 최고이 만화들로..ㅎㅎㅎ

  3. 꼬기님

    | 2010.04.17 06:38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직 안본 영화네요..
    주말에 편하게 시간 남을때 봐볼께요~
    주말 잘 보내세용 ^^

  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7 22:49 신고 | PERMALINK | EDIT |

    넹 꼬기뉨도 즐거운 토욜!!! 되셨나여..ㅎㅎㅎ

  5. ♡ 아로마 ♡

    | 2010.04.17 06:4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요즘은 나이나 내용에 제한 없이 보는지라 ;;
    그래서 폭력적일수도 있겠지만 ㅜㅜ

  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7 22:49 신고 | PERMALINK | EDIT |

    요거요거 짱 잼있씀!@@!

  7. mami5

    | 2010.04.17 06:4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에니메이션은 아주 귀엽게 그려졌지싶네요..
    그림이 넘 귀엽네요..^^
    재미있게 보이는데요..^^
    용짱님 주말 즐거운 시간이되세요..^^

  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7 22:51 신고 | PERMALINK | EDIT |

    넹 요것도 되게 잼있어요!! ㅎㅎㅎ

  9. 머 걍

    | 2010.04.17 07:4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요즘 만화는 애들 보여준다고 가서는
    같이 폭 빠져서 보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
    우리 어릴때 보던 만화가 아니더라구요^^

  1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7 22:53 신고 | PERMALINK | EDIT |

    글쵸?? 요즘 만화는 장난 없는것 같아요..ㅎㅎ

  11. 세아향

    | 2010.04.17 07:4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잘 보고 갑니당~
    주말 잘 보내세요^^

  1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7 22:53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주말 잘보내세요.

  13. 바람나그네

    | 2010.04.17 08:0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주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지요 ㅎ
    멋지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1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7 22:53 신고 | PERMALINK | EDIT |

    유후.. 저도 트위터해요..ㅋㅋㅋㅋㅋ

  15. ★입질의 추억★

    | 2010.04.17 08:1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마다가스카군요~~ 다른 애니들 다 보는편인데 저걸 빠트렸습니다.
    언제한번 시간내서 봐야 할텐데~~
    용짱님 혹시 네이버 블로그도 하세요? 거의 비슷한 블로그를 본적
    있어서.. 용짱님 블로그 두개 운영하는건지요?
    그렇다면 완전 대박인데요..@@

  1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7 22:54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저 네이버해요. 두개에요.

    작년에 가을쯤에 홧김에 탈퇴하고 네이버로 잠시 외도를 하다가 다시 돌아온 머 그런...ㅋㅋㅋ

    네이버의 활용도를 놓고 요즘 고민중이라지요.ㅋㅋㅋ

  17. 카타리나^^

    | 2010.04.17 09:1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패쓰!!!!!!!!!!!!!!!!!!!!!!!! 인간이 없어 인간이 흑흑

  1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7 22:54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 killerich

    | 2010.04.17 09:4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어라~ 이거 재미있겠네요^^..
    제가 좋아하는..스타일이예요^^

  2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7 22:54 신고 | PERMALINK | EDIT |

    완젼 잼있어요!! ㅋㅋㅋ

  21. Phoebe Chung

    | 2010.04.17 11:3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저 이 애니 2편까지 봣어요.
    나름 맘에 들었다는... 근데 오ㅐ 귀여운 펭귄들을 저리 독한 녀석들로 만들었는지... 하하하....

  2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4.17 22:55 신고 | PERMALINK | EDIT |

    악 저도 2편봤어요.

    2편은 아프리카 가는거 맞죠?

  23. Phoebe Chung

    | 2010.04.18 00:50 신고 | PERMALINK | EDIT |

    맞아요.ㅎㅎ 그래도 1편이 더 나앗던것 같아요.^^

  24. 길빛

    | 2010.10.14 20:44 | PERMALINK | EDIT | REPLY |

    어제 이 영화 보고 혹시나 용짱님 평론이 있을까 해서 들어와 찾아보니
    역시 있었네요. 무지 유쾌하고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소리내어 웃게 만드는 영화 였어요. 동물들의 표정연기가 넘 마음에 들었고요. 저도 동물들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엿보았습니다. 그리고 뉴욕이 획일적이고 규격화 됐다고는 생각 못해봤는데 한 번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지하철 씬을 통해 공간.. 역사 ㅋㅋ 이런 것들도 돌아보게 되어 기쁩니다. ^^

  2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0.14 21:33 신고 | PERMALINK | EDIT |

    앗 마다카스카. 참 잼있죠. ㅎㅎㅎ. 2탄도 있어요.

  26. 길빛

    | 2010.10.20 00:29 | PERMALINK | EDIT |

    2편두 봤어요. 충격적이었던 것은 기린과 하마의 결혼~ ㅋ 말도 안 돼 막 이러다..
    좀 지난 후에 아아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한다는 그들의 대화를 떠올리며 이해했어요. 그런데 그들은 계속해서 뉴욕으로 돌아갈 꿈을 꾸더군요. 감독은 뉴욕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 건가요? 전 뉴욕이 사람들에게 하나의 환상이자 꿈으로 보여진다 생각이 들었거든요. 실제 뉴욕이 채워주는 것은 없는데 뭔가 특별하다는 착각? 만화영화지만 전 진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 무엇보다도 그 획일화 규격화에 확 깨졌습니다. 왜냐면 예전 어떤 작가가 뉴욕은 하늘에서 보면 바둑판 같다면서 감탄하길래 아 좋은 건가 보다 했는데 그게 바로 규격화 획일화 잖아요? ㅎ 그래서 어릴 때 무엇을 듣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되었습니다. 넘길어 미안하네요.

  27. 말숙님

    | 2012.08.08 13:55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이라익 댐 무빗무빗?하여튼 그 노래가 참 맘에 드네요 ㅎ
    그리고 ...아! 동물들이 말하는 것 부터 애니매이션이라는 느낌이 절로 드네요 ㅋㅋㅎㅎㅎ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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