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는 18일 아침 6시에 경부선 예매가 시작되고 19일 아침 6시에는 전라선 예매가 시작됩니다.  이쯤되면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전쟁이 하나 발생합니다.  이른바 귀경 열차표 선점 전쟁이죠.  교통편이야 기차도 있고 고속버스도 있고 자가운전도 있겠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가장 편하고 좋은건 기차입니다.  기차가 닿지 않는 곳에 사시는 분들이야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그외분들은 대부분 기차에 목숨을 걸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실 명절 열차표예매라는게 정말 어렵습니다.  보통 테크닉으론 얻어내는게 힘들죠.  방법은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인터넷예매, 대행창구 예매, 역 예매.  그외 암표를 사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런 짓은 하면 안되겠죠?  명절표예매에 있어 가장 어려운 사람들은 사는 곳이 극과 극인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 부산 표를 예매할려고 한다 했을때 생각해보죠.  누군가 서울 대전, 서울 대구, 서울 밀양 표를 끊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럼 서울 부산은 안되는거에요.  서울 부산은 따로 표를 배정할까요?  그런것도 아니에요.  결국 서울 부산, 서울 광주 이런분들이 제일 불리한거죠.  


먼저 인터넷 예매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인터넷 예매는 코레일 회원만 가능하고 열차표의 60퍼센트가 배정됩니다.  인터넷 예매는 정확히 아침 6시부터 시작됩니다.  6시에서 8시까지라고 하지만 사실상 시작과 동시에 10분만에 가장 좋은 황금시간대의 열차들은 전부 다 나가버립니다.  그리고 남은 5분간 그다음 시간대 열차의 모든 표가 나가버립니다.  즉 15분안에 반드시 선점을 해야 한다는거죠.  제가 예전에 예매를 하다가 뭐가 잘못되었는지 같은 시간 같은 표를 두개나 뽑아버렸는데 그 순간이 10초정도 됩니다.  그 10초정도 사이에 먼저 예매된건 5호차이고 뒤에 예매된건 13호차가 나와있더군요.  10초만에 저만큼 나가버린거죠.  

일단 시작하기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은 당일날 모든 열차 시간표를 뽑아놔야 합니다.  일단 예매가 시작되면 코레일 홈피에서는 시간표를 볼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막상 예매를 해보면 딱 원하는시간 안됩니다.  그럼 바로 수정해서 다시 시도해야 하는데 시간표를 모르면 할 수가 없죠.  


예매창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때 중요한건 무조건 왼편의 열차정보에서 복편에 클릭을 하여 왕복표를 동시에 도전해야 한다는겁니다.  두번 세번 할 시간 없습니다.  열차표예매라는게 계속 실패를 합니다.  지속적인 오류가 뜨죠.  오류뜨면 다시 예약요청하고 이짓을 무한반복하는겁니다.  그리고 한가지 중요한건 오류가 떴을때 비밀번호만 다시 치고 예약요청을 누르면 되는데 이때 빨리하겠다고 비밀번호를 미리 ctr + c  해서 붙여넣기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무조건 손으로 쳐야 해요. 



자 일단 6시가 되고 원하는 시간을 넣고 예약요청을 누르면 백이면 백 무조건 안됩니다.  계속 이용자 폭주라는 메시지만 나오게 되죠.  거의 4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클릭을 해대기에 렉이 엄청 걸리는거죠.  일단 시도를 하면 위의 스샷과 같은 창이 뜹니다.  그리고 아래쪽에는 창을 읽고 있다는 진행표시가 나오게 되죠.  보통은 바로바로 이용자 폭주라면서 실패했다는 메세지가 뜨는데 가끔씩 저상태로 한참동안 가만히 있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때 아 오류났나?? 하고 창을 닫아버리면 절대로 안됩니다.  이때가 바로 성공한거거든요.  기다려보면 예약이 성공했다는 메세지가 나오거나 아니면 익스플로러 오류메세지가 나오게 됩니다.  둘중에 하나인거죠.  어떤 경우는 예매가 됐음에도 오류메세지가 뜰때도 있습니다.  제가 같은 표를 두개나 끊게 된 이유가 바로 그것이죠.

자 여기에서 팁이 한가지 발생합니다.  저같은 사람 한둘일까요?  많을겁니다.  어쩔수가 없어요.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하다보면 이런 현상이 자주 생깁니다.  명절 표는 절대로 예매당일날 결제를 안합니다.  보통 다음날부터 결제가 이루어지죠.  그리고 이달 25일 24시까지 결제가 안이루어지면 그 표는 자동 취소됩니다.  이말의 의미는 그 다음날 취소된 표가 갱신된다는거죠.  그걸 노리셔야 합니다.  아주 어렵죠.  


두번째 방법은 직접 가서 사는겁니다.  같은 날짜 10시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이것도 상당히 어려워요.  특히 극과 극인분들은 일치감치 가셔야 합니다.  직접예매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대행여행사에 가서 기다리는 방법과 열차역에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를 추천합니다.  왜냐면 대행여행사들은 매년 겪는 전쟁이기에 나름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10시가 시작되자 말자 여행사들은 미친듯이 표를 뽑아내기 시작합니다.  그러고 나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되파는 식이죠.  그런데 기차역에서 이짓을 할까요?  거기는 무조건 실시간이죠.  줄서서 기다리다보면 표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 왠만하면 대행여행사로 가시는게 좋습니다.  우리가 잊으면 안되는 사실은 이미 열차표의 60프로는 인터넷으로 다 팔려나가고 없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그럼 거기에는 언제쯤 가야 하나??  최소 7시전에는 미리 가서 대기하셔야 해요.  노인분들은 자식들 위해서 5시부터 기다리는 분들도 수두룩하죠.  가보면 서로서로 번호표 만들어서 줄서고 난리도 아닙니다.  늦게 가면 대기 순번 밀리니 원하는 표를 못받게 되겠죠.  직장인들은 대부분 이 방법은 하기 힘들겠지만 갈사람이 있다면 가는게 맞습니다.  6시부터 30분간 인터넷 예매 도전후 실패하면 씻고 가서 기다리는거죠.  원하는 표를 꼭 얻어 편안한 명절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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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Ding

    | 2010.08.16 10:5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ㅎㅎ 용짱님이 열차표를 예매를 알려주신다길래
    신기해서 왔습니다. ㅋㅋ

  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16 17:00 신고 | PERMALINK | EDIT |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축적된...

    살아있는 예매 머신이라고..ㅋㅋㅋㅋ

    아 그나저나 그날 아침에 아이폰 예매랑 겹쳐서..

    걱정이네요...

    둘다 승ㅇ리하리라!!!!

  4. 좋다

    | 2010.08.16 11:29 | PERMALINK | EDIT | REPLY |

    저 화면은 성공 아니면 표가 없다고 나옵니다.
    일단 저 화면 나오면 무조건 기다려야 함.

  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16 17:00 신고 | PERMALINK | EDIT |

    잘아시네요.ㅎㅎ

  6. *저녁노을*

    | 2010.08.16 11:5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벌써 추석걱정해야하나? ㅎㅎ
    잘 보고 가요. 예매 안 해도 되니 걱정하나는 들었네요.

  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16 16:59 신고 | PERMALINK | EDIT |

    노을님도 곧 경험하게 되실꺼에요...ㅠㅠ

    자녀분이 장성하고나면..
    이나라에선 서울로 갈 수 밖에 없으니..

    그타이밍부터... 이제.. 더 힘든!@!!

    새마을 무궁화 표 구하기 전쟁...

  8. 실버스톤

    | 2010.08.16 12:07 | PERMALINK | EDIT | REPLY |

    앗! 벌써 추석예매...
    저애 뭐 가까워서 예매걱정을 안합니다만...
    멀리 가시는 분들은 정~말 큰 일이더군요.
    요 값진 정보로 많은 분들 편안한 귀성길 되시길!!!

  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16 16:58 신고 | PERMALINK | EDIT |

    이것은 전쟁!!!!

  10. 셀러오

    | 2010.08.16 12:17 | PERMALINK | EDIT | REPLY |

    용짱님! 안녕하세요 ^^
    저는 항상 역에 나가 찌끄라지 표를 사는데
    컴으로 하면 너무 식은땀이 나서요. ㅋㅋ
    여튼 수십년간 고향을 찾지만 한번도 고향을 못 간적 없는걸 보니
    조상님이 항상 길을 터주시는 것 같아요. ^^

  1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16 16:58 신고 | PERMALINK | EDIT |

    맞아요!! 찌그러기표 되게 많아요!! ㅋㅋㅋ

    근데 저는 무대기로 움직이다 보니..ㅠㅠ

  12. 트레이너"강"

    | 2010.08.16 12:5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 추석에 집에 갈수있을런지..ㅎ 용짱님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1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16 16:56 신고 | PERMALINK | EDIT |

    예매 ㄱㄱ슁...

  14. 유아나

    | 2010.08.16 13:10 | PERMALINK | EDIT | REPLY |

    이거 한 두 번 당해 본 솜씨가 아닌데요. ㅋㅋㅋ

  1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16 16:56 신고 | PERMALINK | EDIT |

    제가 좀 줄서서 기다려본 경험부터 시작해서...

    도사임..ㅋㅋㅋㅋ

  16. 아짐

    | 2010.08.16 13:25 | PERMALINK | EDIT | REPLY |

    저 큐비 회원인데 큐비로 예매해도 되는거죠??그리고 게임방가서 하면 성공확률이 높다던데 정말인가요?

  1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16 16:54 신고 | PERMALINK | EDIT |

    큐비라.. 거기로 가본적은 한번도 없는데요.

    2만원주고 철도청에 회원가입한적 있으신가요?

    그럼 회원번호가 나와요. 그걸 가지고 철도청에서 바로 하셔야..

  18. 파란겨울

    | 2010.08.16 14:10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또한용짱님처럼표를예매하러역으루가본사람입니다
    2007년각백일된둘째와4살된첫째를되리구아침6시부터서있었지요
    지금은아니지만옛날생각나네여.............

  1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16 16:56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저도 더 예전엔 6시에.. 가서 줄서서 기다렸어요.

    아아아아아아....고통과 고난의 시간들..

    추석은 그래도 여름이라지만..

    설날은 겨울이라.. 너무 춥고... ㅠㅠ

  20. 철도청뒈져라

    | 2010.08.16 14:18 | PERMALINK | EDIT | REPLY |

    철도청은 십년가까이 저렇게 해서 기차표 사전에 받아서 예금이자로 배불리고 있고.....서비스는 개판이고....정말 매년마다 귀향길 기차표 끊을려다 혈압에 뒈지겄어.....

  2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16 16:55 신고 | PERMALINK | EDIT |

    적립금 안주는건 확실히 열받긴 하더군요.ㅎㅎ

  22. 철도청각성해라

    | 2010.08.16 14:19 | PERMALINK | EDIT | REPLY |

    인터넷 되기전에는 추운겨울날 퇴근길에 미리 여행사나 기차역에 가서 밤을 새고 기차표 끊었는데...인터넷된다고 좋아라했더니만...맨날 에러야....남은 표는 철도청쨔슥들이 몰래 빼돌려서 팔아처먹다 기자한테 걸려서 신문기사나 나고말여....휴...증말 못된철도청....언제쯤 명절표 원하는데로 구매할수 있게...해결될려나..아마 앞으로 30년쯤 걸릴려나???

  23. 임현철

    | 2010.08.16 15:35 | PERMALINK | EDIT | REPLY |

    이 글 보니 또 시작될 전쟁이 생각납니다.

  2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16 17:01 신고 | PERMALINK | EDIT |

    우리모두 승리하여 보아요!!!

  25. 도희.

    | 2010.08.16 15:4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추석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로군요-!!! 전 티켓전쟁 안하고 우연찮게 잘 주워다녔던 것 같아요..ㅋㅋ
    암튼, 추석에 집에 갈 것인지 여기서 빈둥거릴 것인지 아직 생각해보질 않았어요;

  2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16 17:01 신고 | PERMALINK | EDIT |

    홀몸으로 댕기면....

    자리가 은근히 있는지라..

  27. ★안다★

    | 2010.08.16 16:1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정말 나고자란 고향이 '서울'인 저에게는 추석귀경이 남의 일 같은데,
    아는 지인들보면 정말 '전쟁'수준의 귀향길 이더군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정말 좋은 정보,잘 보고 갑니다~
    지인들에게 알려줘야겠어요^^

    이번 한주도 멋지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16 17:02 신고 | PERMALINK | EDIT |

    오 3대가 서울서 살아오신건가요!!!

    흔치 않은 광경!!!

  29. 카타리나^^

    | 2010.08.16 16:3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됐어...안아려줘도 돼 ㅡㅡ^

  3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16 17:03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ㅋㅋㅋㅋㅋ


    4천명이야..ㅋㅋㅋㅋ 대박이야...ㅋㅋㅋㅋㅋㅋ

  31. ..

    | 2010.08.16 20:15 | PERMALINK | EDIT | REPLY |

    그냥 짧게 끊어서 기차안에서 연장하는 방법도..^^;;

  32. 돛새치는 명마

    | 2010.08.16 21:4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ㅋ 저는 다행이도.. 고향도 부산.. 살고 있는 곳도 부산...
    모든 친척분들도 부산에 살고 있어서..
    귀성전쟁은 경험하지 않겠네요..

    근데.. 가끔 서울이나.. 수원에 일이 있어서 가게 될 때마다..
    예매방법을 햇깔려한다능..ㅠ.ㅠ

  33. 바람될래

    | 2010.08.16 23:15 | PERMALINK | EDIT | REPLY |

    이럴땐 인천이고 가까운곳이 참좋죠..^^
    이번 추석은 그래도 길어서 다행이에요

  34. 돌이아빠

    | 2010.08.19 13:0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전 실패했답니다 >.< ㅠ.ㅠ

  35. 피아노쌤

    | 2010.08.20 20:34 | PERMALINK | EDIT | REPLY |

    전 고향에 살아서 이런 수고 안해도 되니 참 다행인것 같아요~~ㅎㅎ
    오랜만에 왔네요 잘 지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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