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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커피란 무엇인가?

유쾌한 인문학 2011. 3. 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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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커피 생산국의 빈곤

전세계에서 가장 무역량이 많은건 다들 아시다시피 석유이다.  그러니 그 결제대금을 달러로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해 미국이 그렇게 목숨을 거는 것이고.  그런데 두번째로 많은게 무엇인지 아시는가??   그건 바로 커피다.  커피가 주로 생산되는 곳은 적도 근처 지역으로 이들 지역을 묶어 보통 커피 벨트라고 부르게 된다.  그런데 저 지역의 특징이라는게 대부분 빈곤 국가라는 것이다.  한번쯤 생각해본적 있는가??  아니 석유 팔아먹는 넘들은 저렇게 갑부인데 2번째 무역량을 자랑하는 커피는 무엇때문에 가난하게 살아야 할까?

2003년 기준으로 생두 450g에 당시 환율로 600원정도로 판매되었다고 한다.  450그램이면 작정하고 뽑아내면 100잔도 뽑아낼 수 있는 분량이다.  흔히 업소에서 파는 그 싱거운 커피 말이다.  커피한잔당 5천원씩 잡는다면 총 오십만원 정도 인바 600원주고 사들고와 500,000원에 팔아먹었으니 상당히 남는 장사이다.  여기에 농업기술의 발달 및 신규국가들의 진입으로 원두생산량은 계속 증가하지만 소비량의 증가량은 소폭에 그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사실 석유와 커피의 가장 큰차이점은 석유는 필수품이지만 커피는 기호식품이라는 것이다.  커피는 대체품이 상당수 존재하지만 석유는 뚜렷한 대체품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커피 소비량의 증가는 소폭에 그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유통과정의 문제와 품질의 하락
미묘한 문제이다.  유통과정은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그 이익 분배에 존재한다.  즉 최초생산자에게 너무 적은 이익이 간다는 점이다.  인스턴트 커피는 세계 넘버3가 존재하는데 맥스웰 하우스를 만드는 회사, 네스카페 만드는 회사, 폴저스를 만드는 회사 이렇게 3개가 존재한다.  언제나 그렇듯 이러한 대량 생산 제품은 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마시는 캔커피 가격 떨어지는걸 본적 있으신가??  원두값은 폭락을 해도 캔커피값은 절대 안떨어진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니 커피재배하는 농민들은 급기야 마약을 재배하기에 이른다.  재배환경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인과관계를 엄청 확장해보면 한줌의 마약은 멕스웰을 마셨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원두가격이 폭락하는데 당신이 농민이라면 거기에 많은 노동력을 투자 하겠는가??  대충할 수밖에 없는거고 이는 결국 원두품질의 하락을 가져온다.  이로 인해 우리가 마시는 캔커피의 상품질은 나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지네들이 아무리 중간에서 관리를 한다 한들 원두자체가 엉망인데 무슨 질 향상을 바라볼 수 있겠는가?  여기에 블랜딩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저품질의 원두를 커버하여 맛을 유지하게 되기에 이른다.  즉 하품의 원두로 블렌딩을 하여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결국 블렌딩 기술이 늘면 늘수록 원두가격을 더욱 더 떨어지게 된다. 


공정거래커피
이로 인한 폐해가 극심해지자 결국 공정거래라는 개념이 나오게 된다.  노동은 후진국에서 하고 그 열매는 선진국이 다따먹어버리니 문제가 심각해진 것이다.  공정거래는 쉽게 말해 제값을 주고 중간유통관계를 확 줄여서 사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공정거래라는 개념이 마케팅개념으로 변형되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즉 소비자들이 이걸 사먹으면 좋은일 한다는 식의 개념으로 되버렸다는 것이다.  이게 사실 한가지 문제점을 가져오게 된다.

그거 아시나??  스타벅스도 공정거래 한다.  그런데 모든 커피 생산자들이 스타벅스와 계약을 맺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한편 스타벅스는 공정거래한답시고 가격을 조금 올려주는건 분명한 사실인데 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해버린다.  얼른 보기엔 참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비용은 생산자에게 조금 올려준 비용보다 월등히 큰게 사실이며 가격이 전가되버리니 상품 가격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스타벅스랑 계약 못한 다른 생산자들이다.  이들은 어떻게 되나?  또 폭락하는거다.  결국 따지고보면 공정무역이라는 것이 의외로 생산자에게 이득되는건 거의 없다.  이게 바로 마케팅으로 활용된 공정무역의 폐해라는 것이다.  결국 진정한 공정무역이 될려면 제값주고 사오는건 맞는데 좋은 제품을 제값주고 사와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에게 가격전가를 하는 일 따위도 없어야 함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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