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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제일 처음 시작했던 2007년은 정말 놀라운 해였던 것 같다.  저러한 CG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력에 대한 경의와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측면을 완벽히 만족시켰으니 말이다.  하지만 뒤이어지는 속편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실망만을 안겨주는 듯하다.  사실 로봇의 등장이나 로봇들의 격투 장면은 최고라 칭해도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완벽한 눈요기 거리에도 불구하고 생겨나는 이 실망감을 바라보자면 영상 예술의 본질은 결국 기술로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산만한 이야기
본 3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이지점에서 발생한다.  나름 거대한 음모론을 끌고 들어와 이야기를 진행하지만 세부적인 인과적 요소가 굉장히 허술하다.  이야기가 가지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세부적인 사건들은 각각 인과관계를 엄밀히 유지한채 진행이 되어야 집중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트랜스포머3는 큰 흐름은 그렇다 치더라도 세부적 인과 요소가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끊겨 들어가게 된다.  아무리 그래도 헐리웃인데 이정도 각본밖에 안나오나?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허술하다.  불안정한 인과요소가 끊어먹는 이야기의 흐름은 결국 집중도를 떨어트리면서 지겹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한다.  대놓고 지겨워 미치겠다 이런 종류는 아니겠지만 시간이 꽤나 길고 영화가 안끝난다는 느낌을 받기엔 충분하다. 

더 큰 문제는 샘도 존재감이 없고 로봇들은 더더욱 존재감이 없다는 것이다.  샘이 가지는 뚜렷한 목적이 없다.  1, 2편은 나름의 목적의식을 가진채 뛰어다녔지만 3편은 그런점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  샘의 목적은 오직 여친인 것일까?  자신이 가졌던 과거의 영웅적 측면과 현실의 괴리감에서 드러난 나름의 고민은 여친으로 해결되는 것인가 보다.  로봇들은 어떠한가?  나름 전편에서 이름을 알린 로봇들이 눈앞에서 왔다 갔다 하지만 완전히 존재감을 상실하고 그외 수많은 로봇들이 등장하면서 되려 산만함만을 던져준다.  새로 등장한 이름 가진 로봇들도 마찬가지.  뚜렷한 캐릭터성이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의 주된 이유는 역시 이야기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못하니 기억나는건 오직 덩치 큰 애들뿐이다.  캐릭터는 사라지고 장면만 남는다.  그중 제일 심한건 프라임이 아닐까?  어느 순간 드는 생각은 한가지.  "그 긴시간을 줄에 엮인채 인형극 했던거냐?"




존재감 없는 그녀의 한마디
산만한 이야기의 정점은 바로 존재감 없던 그녀의 한마디가 아니였을까?  트랜스포머 1편을 보신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당시 여성 주인공인 미카엘라는 굉장히 능동적인 여성상을 보여주게 된다.  단순히 잘빠진 몸매 자랑만 한다기보단 적극적인 면모가 돋보였다는 말이다.  이러한 측면이 2편에선 약화되더니 3편에선 대놓고 존재감 자체를 없애 버린다.  3편에서 새롭게 등장한 여자 주인공에 대해 기억나는건 엉덩이 뿐이다.  완벽하게 사라지더니 영화 후반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상황에서 메가트론을 향한 그녀의 한마디는 영화를 최악으로 빠뜨린 주된 요소이다.  여기까지 오면서 이야기는 완벽하게 무너지게 된다.  판은 죽도록 크게 벌여놨는데 전혀 수습을 못하는 전형적인 케이스이다.  차라리 엉덩이나 한번 더 보여주는게 자신의 존재감 부각에는 더 낫지 않았을까?


미니어처 느낌
아이맥스 3D에서 관람을 하였는데 정말 너무 큰 실망을 한 부분이 바로 묘한 미니어처 느낌이다.  3D만 이런 것인지는 2D를 봐야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굳이 비싼 돈들여서 아이맥스로 갈 필요는 없다로 정리할 수 있겠다.  사실 본인은 기술적인 측면에 대해선 딱히 아는바가 없는지라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그 특유의 미니어처 느낌은 결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는 힘들 것 같다.  엄청나게 거대한 스케일로 관객을 압도해야 하는 장면에서 장난감 같은 느낌을 준다면 너무 웃기지 않을까?




마무리
개인적으론 정말 헐리웃이 이정도 밖에 안되나?  이런 생각을 강하게 심어준 영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 많은 돈을 투자해서 만든 영화의 이야기가 왜이리 허술할까?  물음표가 찍힐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오락영화이고 볼거리가 중요하겠지만 그래도 최소한이라는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보시는걸 추천한다.  하지만 예고편에서 느낀 거대한 기대치는 확실히 접어두시는게 영화적 만족도를 높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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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티스토리 운영자

    | 2011.07.01 09:4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트랜스포머3'를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 주리니

    | 2011.07.01 10:22 | PERMALINK | EDIT | REPLY |

    개봉한 첫날에 이 영화를 보러 갔었어요.
    여주인공이 바뀌었네? 근데 뭣 땜에 나와 있지?
    뭐 그런 생각은 들었습니다.
    하나하나의 캐릭터보단 장면이 더 눈에 남는단 말은 공감해요.
    글구 왜 굳이 3D로 봤을까 싶은 느낌도 살짝 들었네요^^

    그렇지만 그속에서 생각해 볼 꺼리들도 분명 있다고 봅니다.

  4. 카라의 꽃말

    | 2011.07.01 10:2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주말까지 예매가 꽉차서 볼수 없다고 하던데...
    영화내용과 스케일이 궁금해요^^

  5. Lipp

    | 2011.07.02 05:33 | PERMALINK | EDIT | REPLY |

    세편이나 개봉을 했는데 전 전혀 모르는 영화라는 .. ^^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쏟아지고 흥미로운 영화가 적은 7~8월은 저한테는
    조금 심심한 시기죠. ㅎㅎ 여름휴가때와 겹쳐서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대신 9월이 시작되면 훨씬 나아져요.. ^^

  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1.07.03 03:47 신고 | PERMALINK | EDIT |

    전 이거 로보트 나오다보니 굉장히 열심히 봤어요.ㅋㅋㅋ

    이제 휴가도 끝나가고...

    휴가내내 비만오고..ㅠㅠ

  7. 꽃집아가씨

    | 2011.07.02 10:13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는 이거 1,2편 재미있게 봣는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면 괜찮을까요?
    급작.. 생각이 바뀔려고 해서요^^;;

  8. y.goh

    | 2011.07.03 02:3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글쎄요. 시나리오 자체가 최악이었다기보다 스토리의 개연성을 무시한 과도한 편집이 최악이었죠. 설령 막대한 분량의 통편집이 있다한들 그것이 장면 전환이나 이야기 흐름에 방해 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 부분에서 마이클 베이 감독이 어떤 의도인진 모르겠지만 그냥 부자연스런 흐름 그대로 작품을 내놓았죠.

    제 예상에는 너무 방대해진 분량에 상영 시간을 맞추다보니 편집이 불가피해졌고 기왕에 편집을 할 거 미공개 영상을 DVD에 수록할 목적으로 과도한 편집을 감행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만약 DVD에마저도 극장 개봉시 공개 되지 않았던 편집 영상의 추가가 없다면 그땐 그야말로 무슨 의도로 과도한 편집을 했는지 의문이 남게 되겠네요.

  9. David Lee

    | 2011.07.04 10:17 | PERMALINK | EDIT | REPLY |

    원래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가 그래요. 상당히 엉성한 느낌을 주는, 그리고 묘하게 이따금 영화속에 광고를 집어 놓어 광고하는 것. 그리고 어떤것은 눈에 뻔하게 비치는 내용도 있을 정도로 수준이 기대 이하인 것도 있고. 눈요기나 해야지요 스필버그 감독영화에서 예술을 찾는 것은 무리이지요.

  10. 왕짜증 트랜스포머 3

    | 2011.07.04 10:29 | PERMALINK | EDIT | REPLY |

    이건 무슨 씨빨 60년대 전쟁영화도 아니고~ 범블비 대가리에 총알 박으려는 순간에 범블비 눈깔에서 눈물이 글썽이는 줄 알았다.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구역질나는 유태인새끼는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햇다. 쓰레기같은 새끼

  11. 환유

    | 2011.07.04 14:4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이디어는 좋았는데, 편집이 정말 발편집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기대만큼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12. 노가다

    | 2011.07.04 18:19 | PERMALINK | EDIT | REPLY |

    흠 디워 이후 최악의 시나리오 라고 말들이 많던데
    역시 그런가....

  13. 바닐라로맨스

    | 2011.07.05 09:5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다들 재미있다고 칭찬일색이던데..
    역시나 단점은 존재하는군요.

  14. 달콤 시민

    | 2011.07.06 17:5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아직 보진 못했지만요~
    그냥 마음을 비우고 즐기다(?)오려고 합니다.

    더운 수요일 행복하게 마무리 하세요^^

  15. 모르세

    | 2011.07.07 10:5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잘보고 갑니다.행복한 시간이 되세요

  16. | 2011.07.10 21:04 | PERMALINK | EDIT | REPLY |

    4D로 cgv에서 보았습니다
    원래 블록버스터 영화를 볼 때 스토리엔 별로 연연하진 않지만
    이번껀 좀 심했던 거 같아요;; ㅎㅎ
    보다가 어이없어서 오히려 웃기기도 했던 그런 영화.......
    그리고 1,2편에서 나온 액션 장면과 비슷한 장면들이 이번에도 같은 식으
    로 나왔기에 좀 진부한 감도 있었네요

  17. 트리삼

    | 2011.07.27 20:26 | PERMALINK | EDIT | REPLY |

    맞아요 오락영화니까 좀 봐주지 라는 생각은 그만두고 벌써 3편째인 영화인데 기술적인 부분말고 영화의 본질적인 면에서도 감독은 더 분발하고 책임감을 인식했어야 했다

  18. ㄸㄸㄸ

    | 2011.08.08 18:40 | PERMALINK | EDIT | REPLY |

    옵티머스의 인형극과 여자와 메가트론의 면담에 대한 의견을 적극 찬성하는 바입니다

  19. 에이스윈저

    | 2011.08.29 11:28 | PERMALINK | EDIT | REPLY |

    시나리오는
    기대하지 않았기에
    별 신경 안 쓰고 봤습니다 ㅎㅎ

    3D imax에서 보니
    눈은 즐겁더군요.

  20. PROpecia

    | 2011.09.20 07:01 | PERMALINK | EDIT | REPLY |

    TF3 - 괜찮아요! :)
    좋은 하루 되세요.^^

  21. J

    | 2011.10.07 15:20 | PERMALINK | EDIT | REPLY |

    보다가졸았었는대 왜 졸았었는지알게되었네요ㅋㅎㅎ

  22. 텀블러

    | 2012.05.20 21:49 | PERMALINK | EDIT | REPLY |

    아 저도 이거보다가 졸았는대ㅋㅋ 버티고 버티다가 마지막 싸움씬에서 잤어요ㅎㅎㅎ 글 매번 잘읽고갑니다

  2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2.05.21 08:14 신고 | PERMALINK | EDIT |

    얼마전에 3d 테레비를 사서.. 요걸로 또 시험을 해봤는데.. 보다 잤어요.ㅋㅋㅋ 아 도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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