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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쇼 피터 위어 감독의 X 번재 영화이다. 상당히 오래된 기억이긴 한데 이 작품이 고딩시절 부산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그곳에서 영화를 봤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다. 영화제에서 본건지 아님 바깥에서 본건지 너무 옛날이라. 아무튼 당시 친구가 이영화를 보고 엄청난 감동을 받아 허우적 되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사실 이 작품이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 많은 건 사실이다. 한 인간의 삶 전체를 방송으로 내보내 그것을 소비한다는 설정은 당시로선 굉장히 충격과 공포로 다가왔으니 말이다. 물론 비슷한 주제를 가지는 영화가 이전에도 있었지만 나의 나이때에서는 볼 수도 없었고 뭔지도 몰랐기에 이 영화가 가장 크게 다가왔었던 것 같다. 아무튼 자본에 의해 제시되는 한 인간의 전체 삶을 보여주는 방송이란 도대체 ..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피터 위어 감독의 13번째 작품이다. 98년도 트루먼 쇼 이후 5년의 공백 이후의 작품인데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첫째는 트루먼 쇼라는 거대한 작품 이후 그만큼의 만족을 주지 못했고 둘째는 당시 3개월 앞서 개봉했던 캐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와 직접적으로 비교가 되었음이 가장 큰 부분이 아닐까 판단된다. 즉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아마 이 영화의 기획 자체도 캐러비안의 해적에 대적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19세기 범선 리얼리티의 극한 당시 홍보만 놓고 보면 거대한 해양 액션 역사극 같은 느낌을 강하게 줬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 작품은 액션과는 아주 거리가 멀고 19세기 해양 범선의 세계를 지독할 정도의 리얼리티를 확보하..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피터 위어 감독의 8번째 작품이다. 중간에 티비영화가 하나 있지만 제외한다. 오스트레일리아 감독출신인데 호주 뉴웨이브를 이끈 감독이라고 나와있다. 그런데 사실 뉴웨이브라는게 그렇다. 어느 나라를 가던 뉴웨이브라는 말이 존재하긴 하지만 프랑스의 누벨바그처럼 확실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국가에서 비슷한 칭호를 받는 감독이 비슷한 스타일을 보여준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아무튼 피터 위어의 입장에서 이 작품이 가장 큰 출세작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른나라도 그럴까?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이 영화가 가져온 열풍이 대단하니 말이다.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아주 유명한 명문 엘리트 고등학교에 괴짜 선생이 한명 등장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독특한 교육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