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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과 결혼에 관하여

유쾌한 인문학 2009. 12.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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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결혼을 안하는사람, 못하는 사람 둘다 존재한다.  결혼을 못한다는 것은 그 전제로 결혼을 하고 싶다는 것을 깔아야 나오는 말이다.  결혼을 하기 싫으면 안한다는 말을 할테니깐.  결혼을 안한다는 것은 그 전제로 결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한다.  이런 저런 이유로 못한다면 그건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니깐..  그럼 결혼을 못하는 사람이 왜 못하는가??  안하는 사람은 왜 안하는가??결혼 못하는 사람돈이 있어야 결혼을 하지..  돈이 없다.  그래서 결혼을 못하겠다.  내목숨 하나 부지하기도 힘든 세상이다.  좋은 일자리는 몇개 되지도 않고 그 좋은 일자리도 10년을 보장받기 힘든 세상이다. 

그 좋은 직장도 이장단인 판국에 그 밑에 있는 일자리야 말해 무엇하랴..  오늘도 내일도 몇안되는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이땅의 20대들이 안습일 따름이고 나날이 늘어만 가는 비정상적인 자영업 비율을 보며 절망감만 느낄뿐이다.  애 두명 낳고 4인가족 이루고 사는게 꿈이 되어버린 나라..  이땅의 현실 아니던가??  이땅의 20대에게 꿈이 없니 뭐니 그런말 하지 마시라.  꿈이 왜 없나??  현실이 시궁창이니 그렇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놓고 꿈이 없니 뭐니 하는 소리를 해도 씨알이 먹히지. 

돈백만원 던져줘놓고 이거가지고 꿈을 가져라 희망을 가져라 결혼도 해라 애도 낳아라..   에레이...    물가나 좀 내리고 공익광고를 틀어라.  그놈에 희망찬 대한민국 공익광고 보고있자니 손발이 오그라들어 더이상 못봐주겠다. 좋다.  미친척하고 결혼도 하고 애낳았다치자.  걔는 누가 키우나??  살인적인 집세에 미칠듯이 오르는 물가에 미칠듯이 내리는 월급에 언제 비정규직 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삶속에서 여자보고 집에서 애키우라는거 자체가 미친 짓이다. 

내집장만 10년 걸려도 어려운데…맞벌이도 아이 낳는건 사치 (기사)


그렇다고 애가 저절로 크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10년 가까이 신경써서 키워야하는데 결국 급하니 가는 곳은 시부모는 눈치보이니 부인네들 친정어머니한테로 가는거 아닌가??  그나마도 근처에 살아야 이짓도 가능하지 고향에 부모 두고 서울에 와서 사는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런짓도 못한다.  이놈에 정부는 허구헌날 애낳으면 돈 몇십만원 준다고 감언이설로 꾀어낼려고 하는데 돈 몇십만원 쥐어주고 몇달 분유값이나 하라 이건가??   하여튼 이래저래 이땅의 여성분들은 삶이 매우 고달프다. 


결혼 안하는 사람
결혼을 안하는 이유야 여러가지가 나오겠지만 그것들의 내포된 핵심은 결국 가치관의 충돌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어릴때부터 항상 남자는 파란색을 강요받고 여자는 빨간색을 강요받아왔다.  남자는 무조건 로보트 가지고 놀아야 했고 여자는 인형을 가지고 놀아야만 했다.왜??   이건 그 사회에서 통용되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교육을 통해 구성짓기 위함이다.  구성짓는다는건 뭔말인가??  인식의 틀을 만든다는 것이다. 

즉 빨간 선글라스 끼고 세상을 보면 빨갛게 보이고 파란 선글라스 끼고 세상을 보면 무조건 파랗게 보인다.  선글라스를 벗기전엔 때려죽여도 빨간세상과 파란세상을 볼 수 밖에 없다.  인식의 틀은 여기서 선글라스가 된다.여러분들은 남자와 여자로 태어났다기 보다는 남자와 여자로 만들어졌다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이다.  이는 각 문명권별로 나타나는 성별의 사회적 위치와 목적이 다 다르다는 것이 그것을 정확히 증명하고 있다. 

심지어 우리 역사만 하더라도 고대사회의 여성과 조선시대의 여성이 매우 다르지 않는가?  이는 그 시대를 지배하는 인식의 틀이 달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현재의 우리 사회는 과거 조선후기부터 내려오는 전형적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게 있고 그틀에 따라서 여러분들은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21세기에 들어오면서 현대적 가치관이 정말 급격하게 쏟아져 들어오게 되면서 가치관의 엄청난 충돌이 일어나게 된다.  남성분들은 어쩔지 모르겠지만 여성분들은 엄청나게 공감할 것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여성에게 주어진 억압이 더 큰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치관의 충돌에서 과거 부모님의 삶을 답습하기 싫어하는 태도가 나타나게 되고 여기에서 결혼을 안하겠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자기수행적 독신과 억압적 독신
독신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을 것이다.  문명의 억압에 의한 강제적 독신도 있을 것이고 자기수행적 또는 자기실현적 독신도 있을 수 있을것이다.  과거에서 근대로 올수록 과잉억압에 의한 비자발적 금욕 또는 독신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진다.  예를 들면 여성에게 강요되는 순결 강요, 저기 아프리카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성을 향한 할례의식 등등  하지만 21세기 현재에 들어와서는 극적으로 자기수행적, 자기실현적 독신이 과거보다 비중이 많이 늘었난 모습들이 보이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개인주의적 독신
하지만 곰곰히 생각을 해보라.  현대에 많이 보이는 저런 자기실현적 독신이라는게 정녕 자기실현적 독신으로 보이는가??  이 사회에서 나타나는 현상 그 자체만 보면 현대에 보이는 독신은 자기실현 독신의 탈을 쓴 사회발전에 의해 또 다르게 강요된 억압과잉 독신의 경우가 많고 어떤 경우는 지나친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인한 독신이 많다는 것이다.  사회발전에 의해 새롭게 형성된 억압과잉 독신의 단적인 예가 바로 기러기 아빠 아닌가?? 심지어 요즘은 가족안의 독신도 엄청나게 늘어났다.  이건 거의 모든 가정이 안고 있는 문제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무슨말인고 하니..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은 확실히 이해할 것이다.  분명 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지만 자녀들이 사실상 집안에서 독신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지 않냐는 것이다.  학교 갔다 집에 오면 방으로 휙 들어가버리고 쳐박혀서 나오지도 않는다.  이런게 바로 전형적인 개인주의적 독신이다  .이건 결국 또 다른 인간소외의 단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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