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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에서 새벽까지(1996), 뱀파이어 B급영화 본문

영 화/90's 영화

황혼에서 새벽까지(1996), 뱀파이어 B급영화

유쾌한 인문학 2010. 6. 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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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에서 새벽까지(From Dusk Till Dawn)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감독의 3번째 장편 영화이다.  아주 재미있는 드라큐라 B급영화이다.  특징이라면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출연한다는 것이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맡은 역할은 살인과 강간에 미친 싸이코 범죄자 역할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바대로 쿠엔틴 타란티노와 로버트 로드리게즈감독은 아주 각별한 사이이다.  B급 영화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들은 B급 영화 하나로 대가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바 최근에는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옴니버스 영화를 둘이서 같이 제작하는바 각각을 플래닛 테러와 데스 프루프로 불리는 영화들이다. 

내용을 간단히 언급해보자면 쫓기는 두형제 범죄자 세스 게코(조지 클루니)와 리치(쿠엔틴 타란티노)가 현재 경찰에게서 쫓기는 상황이다.  마침 우연히 모텔에서 캠핑카를 타고 여행중인 한 가족을 만나게 되는바 그 가족은 목사인 제이콥(하비 케이틀)와 딸 케이트(줄리엣 루이스) 그리고 아들로 이루어져있다.  두형제 범죄자는 이들을 납치하여 멕시코로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그날밤 '황혼에서 새벽까지'라는 술집에 들어가 술을 마시게 된다.  흥이 거해지자 뱀쇼를 하는 여성이 등장하여 쇼가 이루어진다.  쇼가 끝나자 싸움이 생겨나고 그때 사방에 피가 흐르게 되자 그 피를 보고 흥분한 쇼걸들이 갑자기 뱀파이어로 돌변하게 된다.  이에 피의 난장판이 벌어지게 된다. 


Copyright (c) Dimension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B급 영화란 일단 기본적으로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특유의 B급 정서를 함유하는 영화들을 말한다.  시발점은 과거 영화 한편 보러 들어가면 2편씩 보여주던 시절에 사이드 영화로 제시해주던 그 영화에서 시작된 것으로 실험적 요소들이 돋보인다.  사실 B급 영화가 뭐다.  라고 정의하긴 매우 힘들다.  하지만 비슷한 영화들을 계속 보다보면 그 특유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고 그 정서가 바로 B급 영화의 핵심이 된다.

이 작품 상당히 재미있는데 처음엔 평범한 범죄 액션 영화로 시작하여 급작스럽게 뱀파이어 영화로 변하게 된다.  뱀파이어 영화라곤 하지만 전형적인 뱀파이어의 특징은 온대간대 없고 마치 하나의 좀비 영화와 비슷한 고어적인 특성이 드러나게 된다.  거기에 쇼걸들의 화끈한 몸매를 구경하는 재미도 아주 좋고 말이다.  내용은 완전 엉망진창이다.  되는대로 그냥 막 갖다붙인 서사학에서 하지 말라는 것만 골라서 다하는 아주 독특한 영화이다.  즉 온갖 장르들의 잡탕을 기가막히게 버무려냈다고해야 할까? 
그러면서 곳곳에 숨겨놓은 코믹한 요소들이 아주 기가막히다.  예컨데 극중 섹스머신이라 불리는 인물이 성기 부위에 총을 박아놓는 모습에서 정말 미칠듯한 웃음을 선사해준다. 

B급영화를 가히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최고의 영화 황혼에서 새벽까지.  기회가 되시면 꼭 보시길 권한다.  절대로 공포영화도 아니고 좀비 영화도 아니고 뱀파이 영화라고 보기도 힘든 잡탕의 향연속에서 마지막순간까지 앞의 내용을 절대로 예상할 수 없는 극히 단순한 쾌감을 느낄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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