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인 문/문 학 (11)
★ image or real
작품과 작가에 대해서 이 소설은 판매하는 책이 아니라 그냥 개인 작품으로 블로그에 올라와있는 상태이고 작가는 등단에 도전하고 있는 신예소설가이다. 사실 중앙지를 통한 등단이라는게 대단히 어려운 일인지라 쉽게 단언할 문제는 아니지만 언젠간 되리라 믿는다. 모반은 단편소설인데 상당히 재미가 있고 읽는 속도감이 상당하다. 무엇보다 담고 있는 내용이 상당히 좋다. 금방 볼 수 있는 내용이니 다들 1독을 권한다. 항상 하는 하는 말로 '나 한번 믿어보시라'는 말을 다시금 해본다. 본인은 입발린 소리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한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찬사는 진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입발린 소리가 아닌 행동 그 자체이다. 이것이 내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이다. 작품보기 http://story.aladdin.co..
무형의 존재에서부터 실존하는 나라는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는 균열의 순간이 존재한다. 균열은 흔히 단절을 의미하게 되지만 또 한편으로 동질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균열의 순간 등장하게 되는 이쪽과 저쪽은 미시적으로 바라본다면 완전히 다른 무엇인가를 의미하겠지만 조금 더 크게 본다면 이것들을 둘러싸고 있는 하나의 흐름이 보이게 된다. 물론 이 흐름에도 균열은 존재하게 되고 그 균열들의 모음을 우리는 역사라고 부르게 된다. 역사라는 것은 그 외연을 둘러싸고 있는 껍데기에서 비롯되는 하나의 흐름에서 비롯되는 수많은 균열들의 연속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 균열은 그 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개인에게 각기 다르게 다가가게 되고 그 균열로 인해 각 개인은 또 다른 균열의 연속으로 나아가게 된다. 사실 인간 아니 좀 더..
하나의 지층이 사라지고 새로운 지층이 생겨난다는 것은 새로운 상황, 새로운 생활양식의 탄생을 의미하고 이러한 새로움의 탄생은 스스로 과거와의 단절을 불러오게 된다. 지층을 가로지르는 경계의 강렬함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강렬함을 내포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는 우리가 흔히 19세기라고 부르는 그 시작점. 그 경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흔히 19세기의 시작은 1830년대부터라고 칭하곤 하며 이때부터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거대한 지층으로서 동질성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19세기적 지층구조는 현대라는 또다른 지층구조를 살아가는 우리와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을 끌어낼 수 있는바 그것은 근접한 정신적 동일성을 가진 근대인이라는 측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