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마야 플리세츠카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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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h Prelude 안무가는 나탈리아 카사트키나(Kasatkina, Natalia)이며 음악은 제목 그대로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것을 사용한다. 초연은 1968년 볼쇼이 발레단에서 이루어진다. 일단 이 작품은 영상이 전해지고 있는데 마야 플리세츠카야의 공연이 존재한다. 내가 아는한 딱 한개의 영상만 구할 수 있는데 그것이 마야의 공연이기에 대단히 만족스럽다. 사실 바흐의 음악을 사용한 발레 공연은 거의 보기가 힘들다. 현대에 들어와서 우베 숄츠(Uwe Scholz)가 이런 시도를 하게 되는바 사실상 현대에 들어와서야 바흐의 음악을 발레 음악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작품은 7분 정도 되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 작품인데 대단히 정적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파드되의 형식으로 이루어지는데 남자..
Dying Swan 죽어가는 백조의 모습을 그린 2분가량의 짧은 작품이다. 안무가는 미하일 포킨. 발레 뤼스 출신이며 발레 안무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는 안무가이다. 이 작품은 1907년 12월 상페테부르크 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초연당시 출연자는 안나 파블로바(Anna Pavlova). 사실 이 안무 자체도 미하일 포킨이 안나 파블로파를 위해서 만든 안무이다. 곡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중 백조를 사용하고 있다. 안나 파블로파 미하일 포킨이나 안나 파블로파. 둘다 사실 이 글에서 설명하기엔 무리가 다르는 위대한 인물들이라 따로 포스팅을 하는게 옳다. 안나 파블로파에 대해서 간단히 말하자면 20세기가 낳은 가장 위대한 발레리나. 절대적 경지라 부르는 아졸루타 중의 아졸루타. 심지어 백조의 화신이라 ..
장미의 죽음(La Rose Malade) 안무가는 롤랑 프티, 음악은 말러의 것을 사용하는데 정확히 어떤 곡인지는 모르겠다. 초연은 1973년 마르세유발레단에서 이루어진다. 초연 당시 마야 플리세츠카야와 루디 브라이언스가 출연하게 되는데 마야를 향한 구소련의 견제를 생각해본다면 참 용케도 나왔구나 싶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고 하겠다. 아마 제목을 자주 들어보신분들이 많을텐데 영국의 시인인 블레이크의 작품에서 따온 제목이다. 말그대로 롤랑 프티가 그 시를 보고 영향을 받아 이 작품을 만든 것이다. 더 흥미로운건 시를 보고 영감을 받고 그가 떠올린 무용수는 구소련의 위대한 발레리나 볼쇼이의 마야 플리세츠카야라는 점이다. 즉 그녀를 염두에 두고 안무를 짰다고 볼 수 있다. 이쯤되면 시가 뭔지 상당히 궁금해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