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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요즘 저작권으로 참 말이 많다. 사실 우리나라만큼 저작권과 관련하여 무식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 저작권과 관련해선 까놓고 전국민이 범죄자이니 말이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시디나 DVD는 다 돈주고 사지만 컴퓨터 프로그램과 티비 방송은 불법으로 쓰는게 몇개 있다. 저작권 문제가 자꾸 불거지는 이유는 역시 하나. 무형의 재산에 대한 감이 없기 때문이다. 손에 잡히지 않는 비물질적 재산에 대해서 아이들이나 어르신에게 설명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요즘은 그래도 음반이나 컴퓨터 프로그램의 재산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인식을 하고 있는듯하다. 아무래도 얘네들은 손에 쥘 수 있는 물건도 있고 거기에 이를 생산하는 자들이 거대자본이기에 그 권리대상자가 뚜렷하게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문제가 되는..
데블스 에드버킷(The Devil's Advocate) 테일러 핵포드 감독의 8번째 장편영화이다. 알 파치노와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한 꽤나 재미있는 영화이다. 기본적으로 법정 드라마인데 법정 영화치고 별로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법정이라는 것은 하나의 부가적 요소일뿐 이 영화가 보여주는 핵심은 전혀 다른 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법정 영화가 주는 지겨움의 주요 원인인 법논리적 요소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오직 인물과 인물이 보여주는 갈등적 요소만이 드러날뿐이다. 데블스 에드버킷이라는 제목이 흥미롭다. 두가지 의미를 가지게 되는데 첫째는 악마의 변호사라는 의미를 가지게 됨과 동시에 악마의 대변인이라는 제목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제목의 중의성은 첫번째 제목을 전면에 내세운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