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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AT필드에 숨겨진 의미는? 라캉 정신분석을 통해 살펴보는 에반게리온의 숨겨진 의미. AT필드의 또다른 의미인 마음의 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신분석과 사르트르를 통해 이해해봅니다.
언젠가 지금 살고 있는 동네로 이사를 왔을 때 일이다. 놀이터 앞 벤치에 앉아서 세명의 아이들이 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새로 이사를 온 듯한 한 아이가 쭈볏거리며 주변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 문득 넷이 같이 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심 마음 깊은 곳에선 그런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처음 보는 사람과 그렇게 쉽게 친해지는건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세 명의 아이들이 갑자기 홀로있던 아이를 불렀다. 그리곤 “야!! 너 우리랑 놀고 싶지?” 하고 묻는거였다. 어허 처음보는 아이에게 이런 돌직구라니. 그런데 다음 말은 더 놀라웠다. “우리랑 같이 놀자.” 처음 본 낯선 이에게 다짜고짜 같이 놀자니? 어른들에겐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한마디가 아이들에겐 정말 아무 것도 ..
하나의 지층이 사라지고 새로운 지층이 생겨난다는 것은 새로운 상황, 새로운 생활양식의 탄생을 의미하고 이러한 새로움의 탄생은 스스로 과거와의 단절을 불러오게 된다. 지층을 가로지르는 경계의 강렬함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강렬함을 내포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는 우리가 흔히 19세기라고 부르는 그 시작점. 그 경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흔히 19세기의 시작은 1830년대부터라고 칭하곤 하며 이때부터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거대한 지층으로서 동질성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19세기적 지층구조는 현대라는 또다른 지층구조를 살아가는 우리와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을 끌어낼 수 있는바 그것은 근접한 정신적 동일성을 가진 근대인이라는 측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