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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or real
뱀파이어와의 인터뷰(Interview With The Vampire) 닐 조던 감독의 대표작이자 최고의 작품인 영화이다. 당시에도 꽤나 유명했고 흥행에도 성공한 것으로 기억된다. 일단 출연하는 배우진이 대단하다.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안토니오 반데라스 까지. 아마 그가 아일랜드를 떠나 헐리웃으로 진출한 이후 최고의 흥행작이 아닐련지. 이 영화가 아름다운건 뱀파이어라는 존재에 대해서 그리고 그 뱀파어이가 느끼는 자신의 존재성에 대해서 아주 세밀하게 조명한 영화라는 점이다. 기존의 뱀파이어는 항상 공포의 대상으로서의 역할을 했을뿐이니 말이다.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현대를 살아가는 뱀파이어가 어느 기자를 불러놓고 자신의 삶을 얘기 해주게 된다. 뱀파이어이지만 인간으로서의 감성을 가진채 갈등하며 살아가는..
메멘토(Memento) 이 작품이 제일 처음 발표되었을때의 충격과 공포는 정말 놀라운 것이었다. 10분 이상 기억이 지속되지 않는다는 설정 그 자체도 놀라웠지만 극이 보여주는 역순적 진행은 더 충격적이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영화는 흑백과 컬러로 각 신들이 번갈아가면서 나타난다. 그리고 흑백과 컬러는 각각의 시간으로 흘러가는데 흑백은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컬러는 결론부터 역순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리고 극의 마지막에 만나게 된다. 즉 간단히 말해 하나의 완전한 이야기 구조가 있는데 그 중간을 딱 잘라서 그 끝부분을 극의 제일 마지막에 놓고 처음부터 중간까지는 흑백으로 하여 극의 처음부터 나오게 되고 중간부터 마지막까지는 컬러로 해서 역순으로 진행되는 식이다. 그리고 흑백과 컬러는 교차로..
언브레이커블 샤말란 감독의 3번째 작품이자 식스 센스 그 다음 작품이다. 식스 센스에서 이미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줘버린 그이기에 이 영화는 엄청난 악평에 시달리게 된다. 뭐 쉽게 말해 전작보다 못하다는 것인데 그 못하다는 주된 이유는 반전이 약하다는 것이다. 이 영화도 나름 반전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사실 식스센스가 보여줬던 충격적 결말과 비교해서는 사실 반전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게 사실이다. 그런데 영화를 무슨 반전으로만 평가하는거 웃기지 않나? 많은 사람들은 흔히 영상예술을 가지고 평을 할때 오직 서사와 연기력만 가지고 평하는 경우가 많다. 서사가 담고 있는 철학이나 영상예술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각장면의 이미지는 관심도 없는 것이 조금 안타까울 따름이다. 아무튼 이영화는 포스터만 놓고 보면 마치..
마이 시스터즈 키퍼(My Sister's Keeper) 닉 카사베츠 감독의 최근작이자 6번째 작품은 바로 마이 시스터즈 키퍼로 작년 2009년에 개봉했었다. 닉 카사베츠 감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찍는걸 좋아하는 같다. 노트북에서 알파독을 거쳐 이 영화에 이르기까지 전부 실화에 바탕으로 하니 말이다. 존큐도 실화인가? 하긴 존큐는 실화인가 아닌가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지 싶다. 어차피 존과 같은 사람들은 천지에 널렸을테니 말이다. 이 작품은 원작 소설이 있는데 결론은 다른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튼 이영화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이다. 백혈병 딸을 가진 부모가 그 딸을 치료하기 위해 그 딸의 유전자와 정확히 일치하는 아이를 시험관을 통해 낳게 된다. 그리고 백혈병 딸(케이트)이 필요할때마다 둘째 딸..
토탈리콜(Total Recall) 폴 버호벤 감독의 9번째 작품으로 1989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로보캅과 원초적 본능 사이에 껴있는 영화이다. SF영화이고 주연은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맡게 된다. 아마 이영화는 보신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영화를 과거 극장에서 보셨다면 상당한 연세를 자랑하시는 분일테고 그외분들은 아마 대부분 토요명화에서 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내용은 상당히 단순한데 먼 미래에 인간은 화성을 식민지로 삼게 되고 그곳에서 광물을 캐서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재미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기억을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마치 어딘가에 여행을 가지는 않았지만 갖다온 것처럼 기억을 조작하여 추억을 심어준다는 식의 여행사도 존재니 말이다. 아무튼 현재 지구에..
컴퓨터.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수많은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져있다. 한글이라는 프로그램은 문서를 작성하는데 목적을 가지고 있고 익스플로러는 인터넷을 통해 여러분과 만날 수 있게 해주는 통로로서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수많은 프로그램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면 컴퓨터라고 하는 구조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운명. 그것의 또다른 이름은 목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더 풀어보자면 '나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도 있겠다. 운명이라는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반드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음은 결국 나의 존재이유가 될 수 밖에 없는거 아니겠는가? 인식의 틀. 난 지금 모니터를 바라보며 타자를 치고 있다. 모니터라는 물건의 형상이 나의 눈을 통해 나의 뇌에 도달하고 난 저기에 모니터가 있음을 알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