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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Prestige)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5번째 장편영화이다. 개봉 당시에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주연으로는 크리스찬 베일과 휴 잭맨이 나오는데 베일을 보고 있자먼 아메리칸 싸이코 이후로 이렇게까지 대 스타가 되었구나 라는걸 실감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 그러면서 또 한편으론 베일이 놀란 감독과 꽤나 코드가 잘맞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연달아 3작품에 다 출연하니 말이다. 보통 위대한 배우들은 특정 감독의 작품에 올인식으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은데 베일과 놀란의 관계는 어떤식으로 진행될지 흥미로운 부분이다. 아무튼 놀란 감독이 대단하다고 하는 것은 얼핏보기엔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작품들을 나열하고 있지만 그 작품들이 가지는 주제의식은 동..
배트맨 비긴즈(Batman Begins)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4번째 장편 영화이다. 정말 뛰어난 감독이지만 사실 그의 전작들인 미행이나 메멘토 그리고 인썸니아가 그렇게 흥행에 대단한 성공을 거둔 작품인가? 라고 묻는다면 사실 회의적인게 사실이다. 물론 기본 이상의 성적은 거두었겠지만 그래도 헐리우드라는 곳의 성격을 생각해본다면 그정도의 흥행과 성공은 성공이라고 보기 힘든게 사실이니깐. 그런데다 놀란 감독이 보여주는 특유의 작가 정신 같은걸 생각해본다면 뭔가 큰 대박이 터지지 않는다면 까딱하면 예술 감독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농후해 보이는 상황이었다고나 할까. 그런 상황에서 그의 선택은 배트맨의 리메이크이다. 사실 팀버튼의 배트맨이라는 작품은 대단히 스타일리쉬하고 독일 표현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아 현대의..
슈렉3(Shrek The Third) 슈렉이 3탄을 보면서 느낀 것은 이제 도대체 어떤 동화들이 등장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었다. 기존의 영화장면을 차용한 것에서부터 다양한 동화들을 짬뽕시켜들어가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동화들도 상당히 많아 혼란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어린 시절 보았던 동화들의 대부분을 잃어버렸다는 결론이 내려지게 되는데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고나 할까.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니 말이다. 내용을 간단히 보자면 개구리왕이 사망하게 되고 슈렉이 왕위 계승 1순위가 되는데 슈렉은 왕이 되고 싶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2순위 계승자를 찾으로 떠나게 되고 그의 이름은 아더이다. 슈렉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에 프린스 챠밍은 동화속 악당들을 끌어모아 겁나먼 왕국을 장악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