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파시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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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독재자(The Great Dictator) 찰리 채플린이 히틀러를 풍자한 영화를 제작하였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계실터 그 작품이 바로 위대한 독재자이다. 장편영화만을 기준으로 놓고보았을때 바로 전작품인 모던 타임즈의 급진성과 비판정신으로 인해 당시 공산주의자로 몰리게 된 그가 오랜만에 돌아와 내놓게 되는 장편영화이다. 뭐 그래봐야 4년이지만 말이다. 영화 내에서 침공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데 이 영화가 나온것은 40년이다. 이미 폴란드 침공을 예감한 선견지명이라고 해야 할까? 채플린은 이 작품에서 1인 2역을 맡게 된다. 바로 순진한 이발사와 독재자 힌켈이다. 단순하게 보면 1인 2역에 불과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이는 하나의 주체가 가지고 있는 양면적 성향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장치가 된다..
최근들어 책추천해달라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졌어요. 근데 대부분 밑도 끝도 없이 몇권만 해달라는 식이라 이게 난감하거든요. 그런식으론 추천이 안돼요. 따라서 그냥 제가 가진걸 쫙 적어볼테니 직접 필요한걸 취사선택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따라서 폼나게 서재 공개 함 해보겠어요. 이런거 올리면 또 재수없다고 할것 같은데..ㅋㅋㅋ 장서량은 1100여권정도 되는데 쓸데 없는 책들은 다 제외시켰어요. 뭐 법률서적 찍어서 올려봐야 뭐하겠어요. 사실 전 철학한 사람도 아니고 사회학 한 사람도 아니고 영화학은 더더욱 아닌 그냥 법공부한 사람이에요. 크리스티앙 자크 - 람세스 움베르토 에코 - 장미의 이름, 전날의 섬 : 모든 분야에 통달한 엄청난 학자이죠. 하루키 - 상실의 시대, 1q84 : 전 사실 하루키에 대해서 ..
컴퓨터.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수많은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져있다. 한글이라는 프로그램은 문서를 작성하는데 목적을 가지고 있고 익스플로러는 인터넷을 통해 여러분과 만날 수 있게 해주는 통로로서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수많은 프로그램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면 컴퓨터라고 하는 구조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운명. 그것의 또다른 이름은 목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더 풀어보자면 '나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도 있겠다. 운명이라는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반드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음은 결국 나의 존재이유가 될 수 밖에 없는거 아니겠는가? 인식의 틀. 난 지금 모니터를 바라보며 타자를 치고 있다. 모니터라는 물건의 형상이 나의 눈을 통해 나의 뇌에 도달하고 난 저기에 모니터가 있음을 알게 ..
블랙북(Black Book) 폴 버호벤 감독의 14번째 작품으로 현재로선 그의 마지막 작품이며 그가 네덜란드로 다시 돌아간 이후 내놓는 작품이다. 2006년도에 이작품을 공개하고선 그는 다시 작품활동을 안하고 있는 상태이다. 폴 버호벤 감독의 작품세계 즉 원초적본능에서 쇼걸, 로보캅, 토탈리콜, 스타쉽 트루퍼스 등 다양한 작품들 속에서 묻어나오는 단하나의 공통된 요소는 다양하게 표출되는 욕망이라는 부분이다. 이러한 욕망은 다양하게 표현되는바 작게는 개인적 욕망에서 멀리는 국가적 욕망에 이르기까지 그가 뿜어내는 욕망에 관한 이야기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이 작품을 보고있자면 폴 버호벤이 그간 보여줬던 작품들의 총합이 아닌가 생각된다. 모든 욕망들의 총합으로서 온갖 종류의 욕망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그러면서 폴..
스타쉽 트루퍼스(Starship Troopers) 폴 버호벤 감독의 12번째 작품이자 로보캅 이후 10년째 되던 해인 97년도에 공객된 작품이다. 우주 SF영화로 티비에서 상당히 많이 방영했던지라 아마 많은 분들이 보았을거라 생각된다. 내용을 간단히 언급해보자면 인간은 지구를 벗어나 우주를 정복하게 되었는데 어디선가 발견된 외계 괴생명체인 곤충들과 충돌이 일어나게된다. 얼핏보면 곤충이지만 소행성을 조정하여 지구로 보내기도 하는 등 이런 저런 독특한 능력을 가진 곤충으로 보이고 인간은 이들과 전쟁을 수행중인 상태이다. 이 영화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로보캅과 아주 흡사하다. 로보캅과 마찬가지로 우주방송이라는 뉴스장면이 지속적으로 나오게 되고 그 뉴스를 통해서 로보캅과 비슷한 식이 비판점을 제시하게 된다. 그리..
1차 대전 이후 이탈리아 근방, 이탈리아의 군인이었던 프로코 룻소는 전쟁의 기억을 잊고자 스스로 마법을 걸어 돼지가 되어버린다. 그 이후 그는 공적 즉 하늘의 해적들을 소탕하며 살아가는 돼지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파시스트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태로 전직 군인들을 몰아붙여 다시 군대로 돌아오기를 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붉은 돼지를 가로지는 단 하나의 핵심적 주제는 바로 파시즘이다. 절대 주체의 관념 하에서 파시즘 역시 자유로울수는 없다. 데카르트에서 시작된 자아명증성은 인간을 중심에 놓은채 그 외 객체에 대해 폭력적인 개념짓기 양상을 보여주게 되며 이러한 중심에선 주체라는 것에 반드시 일개인이 올 필요는 없다. 그 자리에 국가와 민족이라는 인간 집단이 자리하게 되면 국가와 민족 중심의..
Pandorum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좀비영화이다. 그냥 이유없이 좀비가 사랑스럽다고나 할까?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건 SF영화. SF 영화안에서 좀비 비슷한 괴물이 나와주면 금상첨화이다. 팬도럼은 이러한 나의 스타일을 정확히 반영해주신 아주 만족스러운 영화이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좀더 괴물들을 좀비스럽게 만들고 사람을 잡아먹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그리고 자세하게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 내용은 대단히 단순하다. 새로운 행성을 향해 떠나가는 우주선이 있으며 지구는 여행과정에서 이미 멸망해버렸고 우주선에 생존해있는 유일한 인간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의 습격을 받아 계속 죽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Copyright (c) Impact Pictures. All rights rese..
드라마 시티홀이 인제 종결을 향해 달려갑니다. 많은 이야기 거리를 남긴 드라마이지요. 저도 역시 방송으로 인문학 보는 블로거로서 이렇게 저렇게 많은 부분을 짚어봤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역시 핵심적인 부분은 오늘 적는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루소의 사회계약론 3권 15장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영국의 인민은 자유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큰 잘못이다. 그들이 자유인 것은 의원을 선출할 때뿐이며, 의원이 선출되면 영국 인민은 노예가 되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 짧은 자유로운 기간에 그들이 자유를 어떻게 쓰는지 보면 자유를 잃는 것도 당연하다." 소극적 자유 1차 대전이 끝난 후 이 싸움의 결말로서 인간은 자유를 향한 궁극적인 승리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몇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