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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or real
선샤인(Sunshine) 대니 보일 감독의 10번째 영화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영화로 볼 수도 있겠는데 상당한 수작이다. 사실 이 작품을 처음 보았을때 아 드디어 대니 보일이 부활의 신호탄을 올리는구나 생각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그는 다시 돌아선다. 물론 슬럼독이 상을 받는데 성공하기는 하지만 아카데미 취향이야 뻔한 것이고 슬럼독 자체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이다. 슬럼독이 나쁘다기 보다는 대니 보일 감독의 텍스트성을 생각해보았을때 아쉽다는 것이 정확한 답이라 할 수 있겠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태양이 죽어가고 있어 지구가 얼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태양을 살리기 위해서 우주인들이 길을 떠나게 되는바 태양 안에서 핵폭탄을 터트려서 태양을 되살리겠다는 계획이..
김기덕 영화의 특징이라고나 할까? 그의 영화속에서 있을 법한 얘기는 거의 없다. 사실 그에게서 좁은 의미의 리얼리즘을 찾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오직 가학, 과잉 뭐 이런것들의 상징들만 넘쳐흐르며 더 재미있는건 이런것을 표현하는 디테일이 거의 없다시피 한 감독이라 접근하기 상당히 어려운 감독이라 칭할 수 있다. 근데 사실 이말은 엄밀히 틀렸다. 사실 김기덕은 대단히 리얼리즘적인 성향을 보여준다. 극단적 리얼리즘이라고 해야 할까? 일반인의 상상을 넘어서는 가장 근원적인 내밀함을 포착해내는 그의 영화세계는 실로 놀라움의 연속이다. 물론 껍데기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의 연속이며 페미니즘의 공격을 받기 딱 좋은 형태를 띄곤 있지만. 나쁜남자 역시 상당히 당황스러운 내용을 품고 있다. 아무런 이유 없이 한여자를 억지..
할로우맨 폴 버호벤 감독의 13번째 영화인가? 그런걸로 알고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좀 오래된 영화인데 티비에서 자주해주는 관계상 꽤나 여러번 보게된 영화이다. 이 영화를 한 3번쯤 보게 되니 이런 저런 생각들이 머리속을 휘감아 돌기 시작했다. 내용은 대단히 단순한바 살아있는 생명을 투명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중인 연구소에서 그 소장이 급한 마음에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게 되고 이것이 성공하지만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결국 그는 엄청난 광기에 휩싸이게 되고 살인을 저지르다 연구소내에서 죽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소설 '눈먼자들의 도시' 역시 비슷한 맥락의 생각인데 내가 투명인간이 되든 모든사람들이 눈이 먼채 나만 볼 수 있든 사실 크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