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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길들이기(The Taming of the Shrew)
셰익스피어의 풍속 희극으로 1594년경에 발표된다.  일단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작품이다.  즉 희곡으로 이 작품을 분석한다면 굉장히 미흡하고 모순되며 여성에 대한 비하적인 시각까지 엿보이는 별로인 작품인데 이 작품이 공연으로 올려지게 되면 대성공을 거두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좋은 평가도 이끌어내게 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전체적인 내용이 담고 있는 대중성 그리고 경쾌함, 전개의 신속함이 주된 이유가 아닐까.  어쨋든 한가지 확실한건 글로 읽으면 재미있는 작품이 극으로 올려지면 아주 재미있고 전체적으로 좋아진다는 마력을 가진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작품이 다른 공연 매체인 발레로 만들어지는건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다.  안무가는 존 그랑코.  초연은 슈트르가르트 발레단에서 1969년 3월 16일에 이루어진다.  음악은 도미니코 스칼랏티의 원곡을 쿠르트 하인즈 슈틀쯔(Kurt-Heinz Stolze)가 편곡하게 된다.  미술과 의상은 엘리자베스 달톤(Elizabeth Dalton)이 맡는다.  셰익스피어의 희곡과는 달리 발레는 2막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각 막 5장의 구조를 가지게 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 등장하는 서극의 이야기는 생략되고 말괄량이와 관련된 주된 이야기만 이끌어나간다.   전형적인 드라마 발레이고 존 그랑코가 드라마 발레의 대가이다 보니 극을 이끌어나가는 힘이 굉장하다.  플롯의 명확한 전달이 인상 깊고 화려한 의상과 무대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존 그랑코
남아프리카 공화국 루스텐버그 출생이으로 케이프 타운에서 발레를 배운다.   영국으로 이주한 후 로열 발레단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안무가로 활동하게 된다.  명성을 준 작품으로는 푸쉬킨의 운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네긴(1965)으로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로 꼽히는 영광을 가지게 된다.  그외에 로미오와 줄리엣(1956), 말괄량이 길들이기(1969) 등이 있다.  슈트르가르트 발레단의 상임 안무가로서 슈트르가르트 발레단은 그의 예술적 경지에 의해 최고의 발레단으로 올라가게 된다.  로열 발레단의 케네스 맥밀란, 함부르크 발레단의 존 노이마이어의 드라마 발레세계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마르시아 하이데와의 관계가 인상 깊다.  


줄거리
1막
1장 바프테스타의 집 앞 :  바프테스카가 있는 자리에서 그의 둘째딸 비앙카에게 구혼한 세남자가 있다.  이에 케이트가 언니인 내가 먼저 결혼해야 한다며 날뛰게 된다.
2장 주막 : 술에 취한 베틀키오가 두 창녀에게 돈을 도둑맞는다.  비앙카의 세 구혼자들은 
페틀키오에게 케이트와 결혼을 하면 돈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3장 바프테스타의 집 앞 : 케이트가 비앙카를 괴롭히고 있는 자리에 등장한 그들은 케이트에게 페틀키오를 소개해주고 케이트는 페틀키오에게 이끌려 결혼을 약속한다.
4장 길가 : 케이트가 결혼한다는 소식이 이웃들에게 알려진다.  비앙카의 세구혼자는 자신이 비앙카의 남자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5장 바프테스타 : 케이트와 페틀키오는 식을 올린다.

2막
1장 페틀키오의 집 : 페틀키오가 케이트에게 형편없는 침대를 준비하자 케이트는 난로 옆에 웅크린채 남아있는다.
2장 사육제 : 비앙카의 세구혼자중 한명인 루렌쇼는 비앙카를 얻기 위해 두명의 여자를 고용하여 나머니 두 구혼자의 결혼상대라고 속이게 된다.
3장 페틀키오의 집 : 케이트는 페틀키오에게 바보취급을 당하지만 그가 시키는대로 할뿐 아니라 그의 온화함에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4장 비앙카의 결혼식 
5장 바프테스타의 집 : 케이트는 비앙카와 루렌쇼 등의 세 커플에게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조건을 알려주며 페틀키오와 행복하게 산다.










강수진
한국에선 가히 발사진 하나만으로 신적인 존재에 대가이지만 정작 한국사람들은 강수진의 발사진에만 감동 받았을뿐 그녀의 공연을 통해서 감동을 받은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왜일까?  아주 간단하다.  전막공연을 한적이 없으니깐.  그녀가 소속해있는 슈트르가르트발레단은 그 어떤 영상물도 내지 않는 저작권에 있어서 극 보수적인 양상을 보여주는 발레단이고 이는 그곳의 전설적인 안무가 존 그랑코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강수진을 못본다는 것의 의미는 정확히 말해 존 그랑코의 안무를 못본다는 것이고 좀 더 범위를 좁히자면 슈트르가르트 발레단의 공연을 못본다는 것이다.  

강수진의 행보는 한국 발레의 초기 역사와 거의 궤를 같이 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한국인 최초 국제 콩쿨 입상.  한국인 최초 해외 메이저 발레단으로의 입단.  어떻게 보면 일개인의 영광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건 한명의 성공이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맨땅에 헤딩하는것보단 누군가 선례가 있는게 대단히 중요할테니 말이다.  강수진은 1985년 주니어 발레 콩쿨중 하나인 로전 콩쿨에서 공동 1위를 하게 된다.  그 이후 그녀는 정말 의외로 슈트르가르트를 선택하게 된다.  이부분이 아주 독특한 부분이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한데 그곳에 전설적인 발레리나 마르시아 하이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발레에는 발레계의 칸영화제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 브누아 드 라당스라는 상이 존재한다.  매년 주어지는 상인데 이곳에서 최고 안무가, 최고 남녀 무용수 따위의 상들을 나열하여 시상하게 된다.  99년도에 강수진이 존 노이마이어의 카멜리아의 여인으로 여자 최고 무용수상을 수상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강수진이 한국에 올때마다 레파토리에 꼭 카멜리아의 여인이 들어가는 것이다.  이는 슈트르가르트 발레단의 입장에서도 대단히 의미가 있는 수상이다.  이 발레단에서 첫수상자가 나온것이니 말이다. 

위의 영상은 강수진이 출연한 슈트르가르트의 말괄량이 길들이기이다.  독일에 직접 가지 않는 이상 강수진의 전막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이것 밖에 없다.  야외에서 영상을 상영한 것을 누군가가 비디오로 찍어 올린 것이다.  크게 봐서 두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겠다.  독일에 가지 않으면 결코 볼 수 없는 존 그랑코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볼 수 있다는 것 하나와 강수진을 볼 수 있다는 것 하나.  저작권 문제가 분명 걸려 들어가긴 하겠지만 일단 감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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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1.11.07 08:03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2. 카타리나^^

    | 2011.11.07 10:0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일단 난 말괄량이 길들이기란것 자체를 싫어햇..
    내용이 재수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1.11.07 13:21 신고 | PERMALINK | EDIT |

    셰익스피어 따위 개나 줘버려 ㅋㅋㅋㅋㅋ

  4. 신기한별

    | 2011.11.07 11:5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영상 잘 보고 갑니다~

  5. 에바흐

    | 2011.11.07 14:2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저작권 문제 주의하셔요..
    제 친구가 동영상 저작권 문제로 크게 피봤다능..

  6. 국민건강보험공단

    | 2011.11.07 14:2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굉장히 귀한 영상이군요
    정말 말씀대로 강수진의 발만보고 감동을 받았지 정작 강수진의 연기는 본적이 없네요 ㅎㅎㅎ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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