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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Cruel World, 차이코프스키 서정미의 궁극 본문

발 레/현대 발레

발레 Cruel World, 차이코프스키 서정미의 궁극

유쾌한 인문학 2011. 11.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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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el World
안무가는 James Kudelka이다.  안무가에 대해 조금 설명해보자면 1955년 생으로 무용수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1996년에서 2005에 캐나다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하게 된다.  1995년에 호두까기 인형을 재해석하여 올려 호평을 얻는다.  ABT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 만든 안무중 하나가 Cruel World이다.  음악은 차이코프스키의 현악5중주 프렌체의 추억 2악장을 사용한다.  


String Sextet in D minor op. 70 "Souvenir de Florence"
차이코프스키의 현악6중주는 굉장히 유명한 음악이다.  아무래도 제목이 붙어있다보니 그런 측면이 강할 것이다.  1890년에 작곡하게 되고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착상하여 러시아로 돌아와 만들게 된다.  페테르스부르크 실내악 협회에 헌정된다.  4악장 구조이다.

1악장 Allregro con spirito D단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2악장 Adagio cantabile e con moto D장조 3/4박자. 변형된 소나타 형식.
3악장 Allegretto moderato A단조 2/4박자. 3부 형식.
4악장 Allegro vivace D단조 2/4박자. 소나타 형식.
 

2악장을 보면 칸타빌레가 보일 것이다.  사실 칸타빌레하면 안단테 칸타빌레라고 해서 차이코프스키 현악사중주 1번 2악장을 직접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곡으로 슈만의 피아노 피아노 사중주 3악장 유명하긴 하지만 안탄테 칸타빌레라고 하면 일단 차이코프스키를 지칭하게 된다.  굉장히 민속적이면서 서정성을 함유하고 있는데 현악6중주의 칸타빌레도 굉장한 서정미를 보여준다.  우리는 흔히 차이코프스키 하면 그의 4,5,6번 교향곡과 발레곡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이코프스키의 또다른 아름다움은 현악4중주를 비롯한 실내악에서 발견할 수 있고 이를 놓친다는건 차이코프스키를 반만 알고 가는 것과 진배 없다.





Cruel World
위의 영상에 등장한 무용수는 ABT의 Julie Kent와 Robert Hill이다.  안무가가 안무 당시 대놓고 줄리 켄트를 위해 만들었다 할정도로 그녀를 위해 특화된 안무로 알고 있다.  위의 영상은 초연 당시의 영상인데 줄리 켄트의 말을 빌어보자면 새로운 안무의 초연은 그어떤 선 무용수에게서도 영향을 받지 않은채 자유로울 수 있는 창조의 궁극이라고 한다.  사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것이 고전 또는 낭만 발레의 공연은 그 해석에 있어서 완전한 자유성을 얻긴 힘들 수 밖에 없으니 말이다.  

보시면 알겠지만 5분정도의 짧은 파드되이다.  이 안무의 위대함은 감정의 자유로운 해석에 존재한다.  특별한 이야기도 없고 그 어떤 정보도 주어지지 않은 심지어 Cruel World라는 제목 조차도 굉장희 중의적이다.  그렇기에 보는 사람의 감정상태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다가올 가능성이 다분한 안무이다.  심지어 이 안무를 자주 본 나조차도 그때 그때 달라요 뭐 이런 느낌을 받았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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