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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2012), 여섯번째 천만 돌파 영화!! 본문

영 화/한국 영화

도둑들(2012), 여섯번째 천만 돌파 영화!!

유쾌한 인문학 2012. 8.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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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최동훈 감독의 네번째 영화로 알고 있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로 이어지는 작품들의 면면을 보면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는지 대충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특히 사기꾼에서 타짜 그리고 도둑으로 이어지는 범죄 영화 시리즈는 그가 추구하는 오락 영화 세계를 잘 보여준다.  아무튼 앞선 영화들도 괜찮은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중 최고의 성공을 거두게 된 이 작품은 아마 감독의 입장에서 굉장히 의미가 깊은 영화일 것이다.  제작이 최동훈 감독의 부인이다.  이 영화를 위해서 아예 회사를 새로 설립했을 정도로 애를 많이 썼고 이번에 대성공을 거두게 된 상황이다.  


장르에 대해서 조금 살펴볼 필요가 있겠는데 도둑들은 흔히 오션스 일레븐 스타일로 널리 알려진 케이퍼 영화이다.  하이스트(heist) 영화라고도 불리는데 범죄 영화의 하위 장르 중 하나로서 도둑질을 하는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는 영화 장르이다.  필름 느와르에서 파생된 장르중 하나인데 초기에는 아무래도 유사범죄가 생길 수 있다는 염려때문에 그다지 발전하지는 못하고 필름 느와르의 영향에서도 자유롭진 못하기에 오늘날 흔히 보는 케이퍼 무비와는 다르게 굉장히 어둡고 부정적인 분위기를 가지게 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큐브릭에 킬링을 들 수 있겠다.  


60~70년에 이르면서 이 장르는 더욱 발전하게 되는데 조금 더 밝은 분위기와 범죄가 행해지는 전개과정을 아주 치밀하게 짜맞추면서 영화의 마지막에 이르러 딱 맞아떨어지는 쾌감을 강조하게 된다.  이러한 측면이 가장 극적으로 드러나는 영화가 오션스 일레븐이고 마지막에 딱 맞아 떨어지는 서사에서 주는 쾌감이 상당하다.  그외에도 저수지의 개들이라는 작품도 대표적인데 이 작품은 케이퍼에 갱스터 스타일을 섞은 수작이다.  오늘날에는 더욱 더 발전하여 SF와 연계가 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작품이 흔히 널리 알려진 인셉션이다. 


도둑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딱 맞아떨어지는 케이퍼 영화의 형태를 가지진 않는다.  이 작품은 독특하게도 도둑질 과정의 합보다는 캐릭터들의 미묘한 합을 추구하는듯하다.  따라서 사람에 따라선 합이 약하기에 재미가 없다고 느낄 수도 있겠고 짜임새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으며 많은 캐릭터로 인해 산만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  이 영화는 이정도에서 즐겁게 보면 되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오락 영화를 두고 뭔가를 말한다는 것은 사실 조금 우스운 일이라 더이상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영화는 일찌감치 촬영이 끝난 상태였는데 개봉을 하지 않았다.  역시 중요한 것은 타이밍인데 의외로 개봉시기를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겹치게 해 맞불을 놓아버렸다.  많은 분들은 다크 나이트와 맞불해서 승산이 있느냐?  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거대 배급사이기에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다크 나이트 자체가 롱런을 할만큼 대중성을 가진 영화라고 볼 수도 없다.  따라서 개봉도 하기 전에 천만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그런 이야기가 쏠쏠히 나왔었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이 영화에 참여한 입장에서 천만을 간절히 기도했었다.  개봉한 그날부터 매일매일 영진위 홈피에 들어가서 몇명 들어왔나? 하며 살펴봤으니 말이다.  다크 나이트가 생각보다 빠르게 기세가 꺽이고 도둑들이 500만을 너무 빠르게 찍었을때 됐다라는 생각을 가졌었다.  혹자는 천만 넘으면 돈을 많이 받느냐?  돈 없으면 무슨 소용이냐? 라고 천박(淺薄)한 질문을 하기도 하는데 작품 포트폴리오에 천만 영화가 하나쯤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라는 것은 비단 경제적인 측면을 차치하고서라도 작품하는 사람으로서 대중 예술인으로서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다.  6개 밖에 안되는 천만 영화중 하나에 참여했다는 사실 충분히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왕 지사 이렇게 된 거 최고 흥행 기록에 도전하여 성공을 거두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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