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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그림에서의 여성성의 변화
베토벤 프리즈의 오른쪽벽에 등장하는 마지막 기사의 뒷모습은 참으로 많은걸 담고 있는 부분이다.  이른바 여성상의 변화와 종합예술의 완성이라는 부분이다. 
클림트 그림의 핵심적 요소인 팜므파탈 여성의 이미지는 매우 퇴폐적이고 관음증과 나르시즘을 자극하는 그림들로 가득차 있으며 이러한 부분은 
유디트나 벌거벗은 진실 같은 초기 작품들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하지만 베토벤 프리즈를 기점으로 하여 클림트의 그림에서 이러한 여성의 모습이 많이 바뀌게 된다. 

                                                             베토벤 프리즈

1907~1908년에 완성된 키스같은 작품을 생각해보시라. 
만약 이그림을 보고 팜므파탈 어쩌고 한다면 그건 대단히 잘못이해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그림에 나타난 여성의 어느 부분이 팜므파탈적이란 말인가?  아래의 그림을 자세히 한번보자.  그의 황금 스타일이 확연하게 들어나고 있다.  문양 하나하나가 정말 아름답고 눈부시다.  여성의 표정은 어떠한가?  뭔가 시크해보이는듯하면서 그냥 무관심해 보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약간 만족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중요한건 클림트의 초기작품에서 나타나는 부정한 여성의 모습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키스는 크게 두가지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데 종합예술로서의 측면과 여성의 권익향상과 관련된 부분이다.  종합예술의 측면은 다들 보시다시피 주제와 무관하게 장식적측면의 강조라고 볼 수 있다.  키스가 클림트의 그림중 가장 인기가 많은 이유는 간단하다.  쉽고 아름답우며 장식하기 좋기 때문이다.  이른바 아르누보 운동의 결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는것이 바로 키스이며 이 그림을 보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  특별한 상징적 요소도 들어있지 않다.  오직 그의 황금스타일과 아름다운 남녀가 키스하고 있을뿐.  바로 이지점이 종합예술로서의 측면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키스에서 정말 중요한것은 두번째 측면인 여성의 권익향상과 관련된 부분이다.  클림트 그림에서 여성상의 변화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에 기반한다고 볼 수 있다.


시대상황
가부장사회에서 여성은 자유롭지 못한 존재이다.  여성은 어머니의 역할 그 이상의 교육을 받아서도 안
되며 그 외에도 다양한 사회적 제약과 금욕이 부여되었다.  당시 활동하였던 프로이트의 이론들을 보아도 여성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극심하였는지를 알 수 있다.  즉 학자, 문학가, 예술가 등 모든 남성들은 여성은 비이성적이고 본능에 의해 지배받는 저열한 인간이라는 관점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19세기 말에 이르러 사회는 급속하게 변화하게 되고 사회에서의 여성의 지위도 크게 변하게 된다. 진보와 혁명의 물결이 다가오게 되고 사회, 정치 제도의 큰 변화가 생기면서 여성들은 스스로 지위향상을 위해 투쟁을 하는 등 사회전반으로 여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던 시기이다.  이러한 사회분위기속에서 전통적 여성관과 진보적 여성관의 엄청난 충돌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러한 여권신장에 대해서 남성이 보인 반응은 실로 매우 모순적이다.  클림트에 대한 주제이니 빈에 대해서만 알아보자.  당시 빈은 매춘이 매우 성행했다고 전해진다.  가격도 매우 저렴했다고 한다.  결국 이것은 학교나 집에서는 남성들이 옳바른 도덕에 대해서 설파하고 진보적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정작 그남성들이 밤만되면 모순적으로 매춘업소를 많이찾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남성의 태도는 사상적으로 변화했을지언정 전반적으로 가부장적 사고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것을 의미한다.  또 한편으로는 여권이 날로 신장되는 상황에서 남성의 불안심리를 잘 들어낸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불안심리를 잘 표현한 것이 바로 팜므파탈적 요소이다. 


여성상에 대한 시대적 변화
하지만 결국 이러한 여권신장의 고고한 흐름은 막을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결국 이러한 흐름을 수용하는 자세와 과거의 가부장적 태도를 포기할 줄 아는 포용력이 중시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림트의 중, 후기 그림들은 극적인 변화를 하게 되는바 이것의 상징성은 바로 여성의 우월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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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v라인&s라인

    | 2009.09.28 07:50 | PERMALINK | EDIT | REPLY |

    아기 미남용님의 해설 잘듣고 갑니다 ^^
    그림 잘몰라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9.28 08:00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 감사해용..ㅋㅋㅋㅋ

  4. 하얀 비

    | 2009.09.28 07:5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예술작품을 보면 얼마나 시대가 변했는지도 가늠해 볼 수 있지요.
    그래서 더욱 가치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주말 잘 보내셨어요? 전 주말내내 돌아다녔답니다. 가을비도 맞아보고...ㅠㅠ

  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9.28 08:00 신고 | PERMALINK | EDIT |

    전 주말 내도록 타자만..ㅠㅠ

  6. 둔필승총

    | 2009.09.28 08:01 | PERMALINK | EDIT | REPLY |

    타이틀 굿입니다요~~ ㅎㅎ
    공짜라니 오늘도 잘 챙겨갑니다.

  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9.28 08:56 신고 | PERMALINK | EDIT |

    ㅎㅎㅎ 공짜가 짱이에요.. ㅋㅋ

  8. 카타리나^^

    | 2009.09.28 09:4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그렇군요

    잘 읽고 갑니다 ^^

  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9.28 13:05 신고 | PERMALINK | EDIT |

    오 뭔가 좀 시크해보인다는..ㄷㄷㄷㄷ

  10. 카타리나^^

    | 2009.09.28 13:54 신고 | PERMALINK | EDIT |

    앞으로도 이런 나를 기대하시오~

  11. 털보작가

    | 2009.09.28 09:5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휴일 즐겁게 보내셨나요?
    활기찬 월요일 좋은하루 보내시구요.

  1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9.28 13:05 신고 | PERMALINK | EDIT |

    넹 즐거운 월욜되세요~~

  13. 영웅전쟁

    | 2009.09.28 11:0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오늘은 이상하네...
    좀 쉽구려...
    이 사람같은 사람을 배려한듯 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이번주 멋지게 시작하사길,,,,

  1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9.28 13:06 신고 | PERMALINK | EDIT |

    후후 이건 전적으로 저의귀차니즘에 입각한..ㅠㅠ

  15. 쏠트[S.S]

    | 2009.09.28 11:1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흠흠...
    키스의 여성 표정이 참 흥미롭네요...
    마구마구 끌린다는~~
    저도 오늘 영웅전쟁님 말씀에 공감!! 오늘은 이해하기 쉬운 듯^^

  1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9.28 13:07 신고 | PERMALINK | EDIT |

    적과 흑 보셨나여.ㄷㄷ 보셧으면 좋을텐데...

    안보셨으면

    http://movie.daum.net/moviedetailStory.do?movieId=35819

    요거라도.. 여기에 내용요약이 어지나 잘되있던지..ㄷㄷ

  17. 베짱이세실

    | 2009.09.28 12:3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그러게 한번도 비교를 안해봤는데 용짱님 포스팅 보고 클림트의 다른 그림 속 여자들과 표정을 비교해보니 키스에 나오는 여인의 표정은 정말 한결 평이롭네요.

    오늘로서 클림트가 끝났다고 했으니 내일은 <적과 흑>이 올라오는 건가요? 용짱 님 블로그는 늘 기대하는 마음으로 오게됩니다. ㅎ ㅎ

    용짱 님도 월요병이 있나요? 전 백수여도 늘 월요병에...-_-;;;;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가요. :)

  1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9.28 13:09 신고 | PERMALINK | EDIT |

    흑 저도 월요병을 한번느껴봤으면....ㅠㅠ

    적과 흑 그거는.. ㅠㅠ

    괜히 어줍잖게 세실님 따라하다가...

    이건 도대체 무슨 허세인가.. 요런 생각만 엄청 들고...

  19. 베짱이세실

    | 2009.09.28 13:13 신고 | PERMALINK | EDIT |

    허세요? 용짱님이 부리는 허세는 또 어떤 것인가 마냥 구경하고 싶은데요.

  20. 빛으로™

    | 2009.09.28 12:5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새로운 한주 즐겁게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2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9.28 13:08 신고 | PERMALINK | EDIT |

    넹 즐거운 한주!! ㅎㅎ

  22. gemlove

    | 2009.09.28 15:2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우왕 진짜에요? 정말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반영된건가요? 그러고 보니 표정이 진짜 다르네요.. ㄷㄷㄷ 이런거 어떻게 생각해내시는 건가요 ^^

  2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09.28 15:37 신고 | PERMALINK | EDIT |

    알고보면 아닐지도..ㅋㅋㅋ

  24. merongrong

    | 2009.09.28 18:2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그렇죠, 당시 유럽에서도 남편은 여자를 때리는것이 당연했고, 남편말을 무조건 들어야하는 시대로 남자들이 정치를 논할때 여자들에게는 낮잠시간이라는것을 만들어서 아무것도 모르도록 만들기도 했죠.... 좋은글입니다^^

  25. 태아는 소우주

    | 2009.09.28 19:53 | PERMALINK | EDIT | REPLY |

    하하 우리 카타리나님 ~~가을 타시나 봅니다.^^**

  26. skagns

    | 2009.09.29 00:2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와.. 전 그림에 대해 안목이 높은 편이 아니라 한참을 들여다 봤습니다.
    아직 모두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참 그림이란 보면 볼수록 신기한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 ^^

  27. cataka

    | 2009.10.01 10:20 | PERMALINK | EDIT | REPLY |

    연애 초기 처음으로 산 퍼즐도 클림트의 키스였고(맞추기 어려워서 더 좋았던...), 결혼 때 받은 시계에도 클림트의 키스 그림이 그려져있고... 그떻게보면 인연이 있는 그림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정작 그림에 대한 배경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전혀 없었네요. ^^;;
    용짱님 덕분에 그림도 다시 유심히 바라보고 시대적 배경이나 흐름에 대해서도 조금 지식을 넓힌것 같습니다!!

  28. 함차가족

    | 2010.10.27 01:4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잘읽고 갑니다. 화가이름이클림트인가요? 어디선거 몇번 본적도 있는그림인것같네요. ^^ 전 안목이높은편이아니라서 ^^

  29. 최정

    | 2010.12.09 09:55 | PERMALINK | EDIT | REPLY |

    정말 그림에서 풍겨져 나오는것들은 상상하면 할수록 특이합니다.
    이런것을 생각해놓은것 자체가 후덜덜입니다
    잘 배우고 갑니다

  30. 여강여호

    | 2010.12.09 10:0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명화감상시간이었네요...명화의 키스를 통해 본 사회적 진보의 단면을 읽을 수 있군요...그림에 대해 아는 바 없는데 읽으면서 한 수 배워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31. ♣에버그린♣

    | 2010.12.09 11:0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올만에 뵙는듯하네요~ 용짱님^^

  32. 건강천사

    | 2010.12.09 18:12 | PERMALINK | EDIT | REPLY |

    그림 언제 봐도 멋집니다 ㅎ.
    황금색의 반짝임이 바로 이래서 인류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림에 담긴 여성권깅신장보다도 우선 한 눈에 사로 잡는 오묘한
    색들의 짜맞춤에서 벗어나지 못하겠어요 :)

  33. hope.

    | 2010.12.17 17:3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딱 두달전 오스트리아에 가서 클림트 키스를 봤습니다. 한참이나 앞에 서서 바라봤을 때 너무 아름다워서 가슴이 울렁거렸던게 생각나네요!

    멋진 해석 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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