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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책읽기 5가지 방법

유쾌한 인문학 2011. 1. 2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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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는게 이런 글을 참 좋아합니다.  이런 것도 따지고 보면 처세술이요.  마음에 위안을 주는 것 이외에는 전혀 쓸모 없는 잡글이죠.  그래도 적어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책읽기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사실 책읽는 방법 같은게 뭐 딱히 있겠습니까?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른지라 각자에게 맞는 방법이 제일 좋고 이는 다독하는 과정속에서 자연스럽게 체득되는 것이므로 일괄적으로 뭐라고 말할 부분은 아니지요.  아무튼 제 경험에서 몇가지만 짚어볼까 합니다. 



1. 관련책을 동시에 여러권 읽어라
쉽게 말해서 하나의 주제에 대한 대여섯권의 책을 동시에 읽으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칸트에 대해서 알고 싶어 독서를 한다고 해보죠.  그럼 칸트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있는 검증된 학자의 학술서나 개론서를 몇권 구입을 합니다.  그중에서 중심이 되는 책을 한권 선택을 합니다.  이때 중심이 되는 책은 좀 어렵고 깊이가 있는 책이 좋습니다.  이책을 주로 읽어나가되 수시로 그외 다른 책들을 동시에 읽어나가는겁니다.  이책은 화장실에서만 본다.  이책은 밥먹을때 본다.  이책은 학교나 회사에 출근하면서 본다는 식으로 나눕니다.  그렇게 틈틈히 동시에 읽어나가는거죠.

이러한 방법론이 좋은 이유는 중심이 되는 책을 보았을때 이해가 안가는 측면들이 종된 책들의 독서를 통해 잡히는 경우가 많다는겁니다.  사실 학술서라는 것들의 목차라는게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비슷한 내용이 초반부터 종반까지 겹치는 경우가 많기에 다양한 설명을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거죠.  한가지 조심할점은 관련책을 동시에 읽으란다고 예를 들어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 모든 주저를 동시에 읽는 바보짓은 하지 말아야한다는겁니다.  즉 관련책을 여러권 보면서 주저를 넣는 방법도 괜찮지만 한권만 넣으라는거죠.


2. 배경지식이 되는 책을 확보하라
다양한 분야의 개론서를 말하는겁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역사책을 들 수 있겠고 그외 다양한 문화관련 개론서를 들 수 있겠죠.  미술사책이나 음악사 책도 가능할테구요.  이런책들의 특징은 두께가 상당하다는것인데 이걸 다보면 좋긴 하겠지만 굳이 다볼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책들의 주된 목표는 발췌독이거든요.  필요할때 배경지식을 얻기위한 수단으로서의 책이 되겠습니다.  그러니 시간이 나서 쭉 보는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사실 다봐도 머리속에 딱히 남는것도 없습니다.  그자체만을 보았으니 머리에 입체적으로 남을리가 없지요.  하지만 다른 독서를 하다가 배경지식으로 필요에 의해 이것들을 발췌하게 되면 지식이 입체적으로 머리속에 남게되죠.  그럼 기억이 아주 오래갑니다. 

즉 문학 철학 역사 전부다 얽히고 섥히는 것이기에 따로 볼수가 없는 것이라는겁니다.  예컨대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을 본다고 해보죠.  그럼 단순히 그 소설만 보는것과 당시 러시아의 역사적 상황에 대해서 알고 당시 유행하던 철학적 사조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지식을 갖춘후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을 보면 소설을 보는 시야가 달라지는건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여담으로 발췌독 하는 것을 무슨 죄짓는것 처럼 여기는 분들이 가끔보면 계십니다.  책은 반드시 1페이지부터 봐야한다는 강박관념같은건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필요한부분만 필요한만큼 선택하여 읽을 수 있는 자유를 마음껏 누리십시요.

이부분과 관련해서 고등학생 여러분에게 도움될만한 말을 던져보겠습니다.  가끔보면 언어영역에 되게 약한 학생들 보입니다.  여러가지 측면이 있겠지만 일단 문학이 약하다면 그건 백프로 노력이 부족한겁니다.  문학은 다 알아야 되요.  걸려 들어가는 모든 작품을 다 알겠다는 마음으로 접근을 해야 합니다.  특히 난 시가 약하다 이런 분들.  모든 시를 다 이해하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하세요.  또 이런말 하면 흥분해서 소설 토지 같은거 다보겠다 이런 분들 계시는데 제발 그러지 마세요.   그런 소설은 줄거리만 대충 잡고 있으면 충분합니다. 

문제는 비문학인데 문제 같은걸 풀면 문제지에 수많은 비문학 지문들이 있습니다.  이걸 대충보지 마세요.  그 비문학 지문 하나하나가 전부다 여러분들의 배경지식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바로 그거에요.  할짓없어서 비문학 지문을 분야별로 나눠서 제시하는거 아니죠.  문제만 쓱 풀고 답 해설 쓱 보고 넘어가버리는거 비효율적이에요.  그 비문학 지문을 꼼꼼하게 읽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전 참고로 모의고사, 실제 시험 전부 언어영역 3개이상 틀려본 역사가 없습니다.  한번 믿어보세요.




3.  정독이냐?  속독이냐?
개인적으로 정말 쓸데없는 고민과 질문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요즘 보면 무슨 속독법이라는 학원도 생긴것 같은데 참 할짓없는 짓입니다.  속독법이라는 것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하자면 속독이 가능한 책이있습니다.  그리고 불가능한 책이 있죠. 흔히 책을 볼때 대각선으로 슥 본다는 식으로 표현되곤 하는데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그렇게 대각선으로 슥 보면 이해가 되겠습니까?  민법책을 그런식으로 보면 이해가 될까요?  당연히 안되죠.  이런 책은 속독이 안되는 책이죠. 

그럼 속독이 되는 책은 뭐냐?   예를 들어보죠.  어느 책을 보는데 글의 구성이 어떤 것의 정의에 대해서 먼저말하고 그 정의를 설명하는 예시가 나오고 다음 챕터에서 다시 어떤 것의 정의가 나오고 그것을 설명하는 예시가 나오는 구성이라면 정의부분만 보면 되는거죠.  예시를 굳이 다볼필요는 없다는겁니다.  이런 경우가 속독이 가능한 경우이죠.  이럴대 대각선으로 슥보게 되는겁니다.  이런 아주 명쾌한 구성을 가진 책들은 그 분량이 300페이지에 달하더라도 30분정도면 다 볼 수 있죠.  그리고 그 내용도 좀 쉬워야 하고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있어야만 가능한일입니다.  결국 속독의 비결은 다독을 통한 책의 구성을 꿰뚫어보는 직관과 다양한 배경지식을 가짐으로 인한 높은 이해도에서 비롯된다는겁니다.  즉 속독을 할려면 다독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거죠.


4. 가상의 인물에게 설명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언가를 보고난 후 그냥 덮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식이면 돌아서면 아무것도 남는거 없습니다.  까먹는건 정말 한순간이죠.  그걸 방지하고 좀 더 높은 이해를 충족시키기위해서 가상의 인물에게 말로 설명을 하는거죠.  벽을 바라보고 거기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시다.  그사람에게 내가 강사가 되어 이제껏 독서한 내용을 열심히 설명하는겁니다.  그런데 설명만 해서 되겠습니까?  그 학생의 입장에서 나에게 질문도 던져봅니다.  그럼 강사인 나는 그 학생에게 다시 또 설명을 하는겁니다.  그러다보면 막히는 부분이 생깁니다.  그럼 제대로 이해가 안된거죠.  다시 책을 보고 공부를 한 후 가상의 학생에게 막힌 부분을 다시 설명합니다.  그러다보면 아주 유창하게 설명을 할 수 있게 되죠.  이러한 가상의 인물에게 설명하는 것의 장점은 크게 3가지 입니다.  첫째 쉽게 까먹는걸 방지한다.  둘째 남에게 설명함으로서 아주 높고 정확한 이해도를 가지게 된다.  셋째 대중앞에서의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다. 


5. 글을 써라
위에서 말한 가상의 인물에게 설명하는 것과 글로 쓰는게 뭐가 다르냐고 묻는다면 많이 다르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그것을 말로 설명하는 것과 그것을 글로 쓰는 것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문제이죠.  괜히 고등고시가 1차 객관식  2차 논술형  3차 면접으로 나뉘는게 아닙니다.  3단계의 완벽한 검증을 통해 응시생들의 완벽한 이해를 측정하겠다는거지요.  요즘 보면 무슨 글쓰는 방법론을 가르쳐준다는 학원도 많이 보이고 방법론적 책도 많이 보이는데 사실 다필요 없습니다.  그냥 직접 써보는게 제일 효과적이죠.  매일 매일 한편씩 쓰다보면 효과적인 글쓰기 방법에 대해 스스로 감이 잡히게 됩니다.  


6. 체계의 확립
모든 학의 기본은 체계의 확립에서 시작합니다.  체계가 서지 않으면 암기도 되지 않습니다.  흔히 모든 공부는 이해 - 정리 - 암기라고 하죠.  여기에서 이해가 바로 체계를 세우는 과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 난 이해를 했어 라고 착각을 하는데 단편적인 이해와 종합적인 체계의 확립은 차원이 틀린 얘기에요.  체계가 세워지면 그것을 정리를 합니다.  노트에다가 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니면 특정 책에다가 단권화 시키는 사람들도 있는데 뭐가 됐든 확실한건 체계가 서야 정리한 양이 줄어듭니다.  정리가 안되면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요.  그럼 암기가 안되죠.

체계가 세워지면 책을 고르는 눈이 생깁니다.  학자들의 사용하는 용어의 늬앙스 차이를 캐치해내게 됩니다.  이때부터가 진짜 시작인거죠.  사실 따지고 보면 대학 4년 석박사 4년을 총 8년의 공부 시간은 체계를 세우기 위한 시간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세워내면 박사 논문이 기가 막힌게 나오는겁니다.  체계가 섰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거에요.  그럼 이 체계는 어디에서 시작됩니까?  목차에서 시작됩니다.  목차가 모든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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