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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주목할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유쾌한 인문학 2011. 1. 1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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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신간 코너를 거의 둘러보지 못하던 중..  몇일전에 유심히 살펴보니 아주 인상 깊은 책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올려보는 신간 소개가 되겠어요.  한 다섯달만인것 같네요.  항상 하는 말이지만 저도 잘 모릅니다.  참고 정도만 하시면 좋겠어요.


 



8시간 vs 6시간,  지구화 시대의 정의
일단 이것저것 할 거 없이 서구는 8시간 노동이 보편적인가 봅니다.  놀랍습니다.  하긴 우리나라도 공식 시간은 연간 근로시간은 2316시간으로 세계 10위권 국가중 탑입니다.  넘버원이에요.  이걸 단순히 365로 나누면 6시간이 나옵니다.  사실 말이 안되죠.  http://nermic.tistory.com/503   세상에서 나와 가장 가까운 어느 여인의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거의 18시간에 달하고 있으니깐요.  분명히 기술은 발전하였고 절대적 부의 총량은 늘어났기에 노동시간은 줄어들것 같은데 되려 지독하게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한국에서 더욱 심하죠. 

한국의 워커홀릭 특징에 대해 한마디 해보자면 지독하게 비효율적이라는 점입니다.  낮에는 적당히..  그리고 밤에 꼭 야근을 할려고 달려드는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시간을 오래 때우는게 잘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근대적 사고관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구미의 선진국들과 비교해봤을때 시간대비 생산성이 되려 떨어지는 현상을 많이 보여줍니다.  한 80%정도라고 들었습니다.  뭔가 하루종일 일만하는데 80%밖에 안된다는거 상당히 문제가 있는거죠.

재미있는건 이런것들을 합리화 시키는 세뇌적 과정에 있습니다.  어떤 특정 사안을 지속 유지 관철시키기 위해서 사람들을 어떤식으로 조작하고 이끌어나가는가?  라는 과정입니다.  이부분에 대한 연구가 언어학에서 많이 나오는데 특히 정치부분에서 많이 연구가 되었습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은 학자가 촘스키나 조지 레이코프이죠.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라는 책을 아시는 분들 상당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정치인이 사용하는 단어 하나하나는 그냥 던져지는 것이 없다는거죠.  예컨대 대통령이 연설을 할때 자유, 평화, 부  이런 단어들의 잘 조합하면 이것들이 하나의 세트로서 이미지를 형성하게 됩니다.  반대 작용도 가능하죠.  평등, 북한, 빨갱이.  이런식의 단어 조합들을 사용함으로써 우리에게 어떤 이미지가 형성되었는지는 자명한거 아니겠습니까?


요즘은 세계화니 지구화니 이런말 너무나도 당연하게 사용하는데 한국에 이 용어들이 본격적으로 유입된 것은 김영삼 정부때부터입니다.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꺼에요.  어느날 갑자기 국민학교 교과서에서 지구촌 어쩌고 하는 용어들이 혜성처럼 등장합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한데 그때 신자유주의 사조가 국내에 도입된겁니다.  정부 시책이 그렇게 결정되었고 그때부터 초등 교육을 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겁니다. 

국딩 시절의 나이때분들은 그때부터 세계화와 지구촌 이것은 절대적 선이자 너무나도 자명한 진리로서 받아들여지게 되는거죠.  이게 바로 교육의 힘입니다.  초딩때부터 특정방향으로 사고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거죠.  초딩때부터 죽도록 들어온 세계화와 지구화라는 대세적 명제는 성장한 이후에도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럼 그와 관련된 국가 시책에 대해서 항상 찬성표를 던지게 되고 특별히 반대를 해야할 의문도 품지 않게 되는거죠.

이쯤되면 한국의 초등 교육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 아시겠죠?  초등교육은 이런식으로 이루어지면 안됩니다.  절대적 가치관을 심어주는 방향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건 아주 위험한거죠.  그래서 한국이 이렇게 지독할 정도로 폐쇄적이고 집단적인 양상을 보여주는것입니다.  재미있는건 옆나라 일본도 이런식으로 잘 한다는 것인데 한국인은 일본이 하는 이런 짓은 잘 파악하고 비판하면서 정작 제 몸에 묻은 똥은 잘 발견하지 못한다는거죠.




촘스키와 푸코,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
촘스키와 푸코의 대담집입니다.  71년도 당시에 네덜란드에서 두분이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충돌하게 됩니다.  그것을 정리한 것이죠.  이 두거장은 사실 양극단에 서있는 사람들입니다.  많은 부분에 있어서 바라보는 태도가 아주 180도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차이점은 이부분인에 언어능력에 대한 본성의 인정 여부입니다.  촘스키는 언어능력의 인간 본성을 인정하지만 푸코는 회의적이죠.  이 차이는 사회 구조를 설명함에 있어서 방향을 완전히 달리하게 됩니다.  즉 촘스키는 본성의 개념에서 사회구조의 문제를 연결시키지만 푸코는 본성에 회의적이고 되려 제도가 만들어낸 개념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절제의 사회
이반 일리히의 책입니다.  이분 책이 상당히 많이 번역돼 나오는 중인데 전부 박홍규 교수의 힘입니다.  대표적으로 그림자 노동, 병원이 병을 만든다,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학교 없는 사회, 성장을 멈춰라  이정도가 있습니다.  제목을 보시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지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보통교육의 허상이나 진보적 의료제도의 허상, 가장 근본적으로는 성장 신화의 허상 이정도로 정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프로타고라스, 라케스, 메논
박종현 교수님의 플라톤 전집 번역 새책이 나왔습니다.  이 작업이 지금 88년도부터 진행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존경을 표합니다.


 


문학의 공간
모리스 블랑쇼 선집입니다.  그린비 출판사가 2009년도부터 내놓고 있는데 또 한권이 나왔습다.  사실 이분 책은 번역된게 이게 그린비 선집이 전부다 입니다.  연구서는 상당히 많이 나와있는데 일단 앨피에서 나온 크리티컬 총서 "모리스 블랑쇼 침묵에 다가가기"  이것을 들 수 있겠구요.  한국인 연구로서는 전남대 연구원인 박준상님의 연구서로 "바깥에서"가 있습니다. 

 


그라마톨리지
데리다의 주저입니다.  새로 전면개정판입니다.  기존에 있던 책은 동문선책이었기에 좀 문제가 많았습니다.  볼수가 없었기에 시도조차 안했죠.  이젠 도전할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만 과연..  읽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사실 회의감이 많이 들어요. 


 

발터 벤야민, 모더니티와 도시
벤야민 논문집입니다.  전부 한국인 논문이구요.  편자는 홍준기님이고 여기에 실린 저 논문은 따로 보았었는데 그저 어려웠습니다.  벤야민 관련된 연구서는 무조건 사다보고 논문도 상당히 많이 보았는데 여전히 손에 잡힐듯 잡힐듯 잡히는게 없습니다.  잘 모르겠어요.  벤야민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건지...   정말 미묘합니다.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대단히 중요한 그의 주저이지만 저로선 도저히 읽어내기가 상당히 버거운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차이와 반복에 대한 입문서입니다.  사실 차이와 반복의 입문서는 그린비에서 이미 나온바 있습니다.  리좀 총서라고 거기에서 시리즈로 쫘아악 나오고 있죠.  리좀 총서 덕분에 그나마 맥만 잡아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여전히 어렵네요.  뭐 혹자는 아직도 들뢰즈 타령이냐 라고 하지만 아직도 해매는 저로서는 아직도 들뢰즈 입니다.


 


사랑 예찬
알랭 바디우의 새 번역책입니다.  요즘 아주 주목받고 있는 프랑스 철학자이죠.  여전히 프랑스 대세는 쭈욱 이어져 나가는 형국인것 같습니다.  상당히 많은 책들이 소개되있습니다.  제가 본건 조건들, 사도 바울.  얼마전에 영광서점에 놀러갔다가 알랭 바디우 개론서를 발견하고 선자리에서 세시간 정도 읽어보았는데 깨달은 한가지 진실은 역시 전 뭐든 날림이구나 뭐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그 책은 "알랭바디우와 철학의 새로운 시작"  이건 이제 바디우의 주저인 존재오 사건의 독해책인데 어렵기도 하고 존재와 사건 자체를 본적도 없었기에 대단히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날 또 한권 더 발견했는데 "알랭 바디우 비판적 입문"이라는 책입니다.  이건 목차만 대충 보고 말았어요.          



 

이론 이후
테리 이글턴의 책이 또하나 소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분 책을 참 열심히 보았습니다.  문학이론입문, 성스러운 테러, 우리시대의 비극론, 반대자의 초상 이정도를 보았네요.  말은 이정도라고 했지만 이건 국내에 번역된 전부 다입니다.  이 책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해보자면 이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론을 통해서 자신을 개인적 사회적으로 성찰한다는 이런 측면을 이야기합니다. 


 


이성1
이성이라는 제목을 한채 수많은 학자들을 비판하는 책으로 보입니다.  헤겔, 후설에 시작하여 하버마스, 하이데거, 푸코, 데리다, 들뢰즈, 비트겐슈타인 등등 줄줄이 걸려들어갑니다.  1이라는 숫자를 보아하니 2탄도 나올것 같은데 분량이 500페이지 남짓입니다.  좀 애매한 책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라깡, 사유의 모험
라깡 논문집입니다.  이 책도 서점에 놀러가서 발견한건데 흥미로서워 두 편정도만 읽어보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전 연구서를 좋아합니다.  남의 지식에 묻어가는거죠.   



 


서양근대윤리학
서양근대철학이라고 녹색책 아시는분 계실겁니다.  그곳에서 나온 책인데 윤리학에 집중합니다.  데카르트, 홉스, 스피노자, 로크, 라이프니츠, 흄, 칸트, 공리주의까지 설명합니다.  이런건 그냥 고민하지 말고 당연히 사야할 책입니다.  고민하지 마세요.


 


아리스토파네스 희극
그리스엔 비극만 있는게 아니죠.  희극도 있습니다.  극중 대표적인 분이 바로 아리스토파네스 입니다.  고대 그리스 희극은 풍자에 가깝습니다.  비극이 전반적으로 신과 영웅의 이야기라면 희극은 당시 세태를 비웃어 버리는 식이죠.  그렇기에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번역은 당연히 천병희 님입니다.  과거에 단국대 출판사에서 나온 것들을 완역해서 다시 숲에서 하나하나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즉 단국대 출판사는 완역이 아니라는거죠.  어쩔수 없어요.  다시 다 사야 합니다.  돈 압박은 상당하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참고로 한가지 더 언급해보자면 헤로도토스의 역사도 작년에 천병희님이 원전 번역했습니다.  예전에 범우사에서 나왔던 그 책은 원전 번역은 아니었고 그나마도 1권이 품절 상태였죠.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사마천의 사기와 더불어 동서양 역사책의 아버지이죠.


 

나눌 수 없는 잔여
보진 않았지만 지젝의 책입니다.  인상 깊은건 셸링을 건들고 들어가는데 셸링을 유물론자로 해석하는 책이라고 합니다.  셸링을 처음 듣는분들도 많을 텐데 그냥 아주 간단하고 쉽게 말해서 칸트와 헤겔 사이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독일 관념 철학을 제대로 보려면 칸트에서 피히테, 셸링, 헤겔로 이어져 나가줘야 합니다.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1
서양 미술사 책은 참 많은데 한국 미술사 책은 없었죠?  있어도 신뢰도 영 안가고.  대중적이지도 않고..  한방에 해 결해버리는 책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1권이네요.  1권은 삼국시대에서 발해까지 다룹니다.  그렇다면 최소 5권까지는 줄줄이 나올 수 있습니다.  뒤로 가면 갈수록 유물은 더욱 넘쳐나고 민중까지 포함하면 어마어마한 분량입니다.  한권이 400페이지니 대충 4000페이지가 넘는 초 대작이 완성될거라 믿습니다.  사실 국딩들은 유홍준님을 잘 알죠.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라는 책을 통해서 말이죠.  이제 이시대의 초딩들은 한국미술사 강의를 필독서로 보게 될거라는 점 의심치 않습니다.



 


맑스주의 역사강의
많은 사람들이 마르크스하면 아주 단순하게 딱 완성된 이론만을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이론 자체가 발전하고 전개해나가는 역사과정이 정말 복잡하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학자들이 등장하게 되죠.  맑스를 안다?  이런 건방진 말은 함부로 내뱉을 수 있는 말이 아니죠.  사실 이미 이와 비슷한 책이 나와있습니다.  "마르크스주의의 주요 흐름" 이라는 총 세권짜리 책이죠.  전부다 보시길 권합니다.  맑스를 알고 싶다고 자본론을 보는건 사실 비추합니다.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어요.



 


라캉의 주체
브루스 핑크의 세가지 주저중 마지막 책이 드디어 번역되었습니다.  앞선 두 책은 에크리 읽기, 라캉과 정신의학 이라는 책이죠.  사실 한국에서 라캉 공부한다면 이분과 지젝에게 상당히 많이 기댈 수 밖에 없습니다.  어쩔 수 없어요.  어차피 라캉 주저는 번역도 안돼있고 항상 남의 연구서만 보고 간접 공부하는 식인지라..  그렇다고 일반인이 뭐 불어를 공부해서 직접 보겠습니까?  말이 안되는거죠.  최근에는 아난케 출판사라는 곳이 생겼는데 이곳에서 정신분석 총서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 요즘 여기에 기대고 있어요.  아주 좋은 책이 많습니다.  총 8권이 나와있는데 전부다 사봤습니다.  추천합니다. 



 


모나리자 훔치기
새물결에서 나오는 what's up  시리즈 아시는분은 아실겁니다.  일단 이것저것 할거 없이 책 디자인이 너무 이뻐요.  내용은 모나리자 도난사건을 통해 라캉 정신분석학을 설명하는 책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모나리자라는 그림이 가장 많이 복제된 그림이 아닐까 싶은데 어찌 잘 묶어내는 책같습니다.  더이상은 저도 안봐서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전부다 구입하고 파산하십시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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