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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와 낭만발레
혁명 이후 발레는 내용이나 테크닉면에서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되는바 특히 당시 사조인 낭만주의의 영향을 강하게 받게 되며, 이러한 경향은 1830~40년 사이에 절정을 이루게 된다.  당시 시대적 상황은 인간의 권리와 가능성에 대한 관심의 고조 그리고 혁명.  이에 따른 고전적 문화의 규칙성이나 규율 즉 아카데미즘에서의 해방의 요구 그리고 감정과 상상력의 강조로 요약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예술에서 감정을 빼고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시대의 감정적 요소는 주제와 전달과정에서의 감정을 중시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이와 동시에 나타나는 또다른 특징은 혁명과 잇다른 전쟁으로 인해 현실 도피적 성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실에 대한 불만은 그것에서 벗어난 환상적 공간으로의 갈망을 불러오게 되고 이 갈망은 당시 발레 예술가들에게 하나의 주제를 가져오게 된다.  즉 환상과 요정이 등장하고 민속설화에 기반을 둔 다양한 이국적 풍경을 기반으로 한 사랑의 이야기로서 낭만발레는 프랑스 궁중 무용으로서의 성향에서 탈피하게 되어 달밤이나 숲속 그외 서민적 요소가 주된 내용을 이루게 된다.

보통 낭만 발레 작품들은 1막에서 현실세계의 이야기가 전개되다 2막에서 환상의 세계로 넘어가게 되며 이때 흰색 옷을 입은 요정들이 나타나 환상적인 모습을 관객들에게 제시하는 식이다.  즉 이시대의 발레는 요정이야기와 동화같은 옛날이야기를 기본으로 하여 요정들이 무대위를 날아다니는 일종의 도피처로서의 예술이 된다.

결국 낭만 발레의 낭만적 특성은 발레 특유의 안무에서 기인한다기 보다는 대본에서 기인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낭만적 대본의 특성을 잘 살리기 위해 낭만발레 시기에 안무 테크닉이나 무대장치 그리고 의상에 큰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역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레리나에게 부여된 요정과도 같은 독특한 이미지의 부여이다.

낭만 발레의 주요 작품은 지젤, 라실피드, 코펠리아, 파드 드 카트르 같은 작품이 있다.


마리 탈리오니(Marie
Taglioni)
1804년~1884년.  탈리오니는 낭만발레 스타일의 확립자라고 볼 수 있는 인물이다.  아버지 필리포 탈리오니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다.  그녀의 주된 특징은 우아함으로 요약 할 수 있다.  예절과 우아함을 동시에 갖춘채 가벼운 몸놀림으로 마치 요정과 같은 추상성을 발레에 부여한 그녀는 현대 발레리나의 어떤 확립된 이미지를 만들어내게 된다.



낭만주의의 주된 특징중 하나인 규칙으로부터의 탈피, 감정의 향유 그리고 혁명과 전쟁으로 얼룩진 삶의 현실로부터 도피하려는 도피적 성향.  이러한 시대상황은 결국 발레리나를
천상의 인물같은 요정같은 느낌으로 환상적인 존재로 만들게 된다.  

이런 요정과 같은 느낌을 자아내기 위해 중력을 거부하는 테크닉이 발달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공중에서 정지하는 테크닉인 발롱(ballon)이 주요 테크닉이 되는데 탈리오니는 이런 발롱 테크닉을 정말 뛰어나게 해냄으로써 당시 발레 발전을 획을 긋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날 발레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테크닉.  바로 발끝으로 서는 테크닉의 개발이다.  조금이라도 더 하늘로 다가가기 위한 욕망의 표현으로서의 이 테크닉은 발레에 있어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탈릴오니는 당시 거추장스러운 옷을 과감히 개혁하여 로맨틱 튀튀라는 옷을 만들게 되는바 이 의상은 낭만발레의 상징같은 의상이 된다.  지젤에서 사용하는 옷이 이옷이며 발목까지 내려오는 둥근 형태의 하늘하늘거리는 의상인바 다리의 선을 정확하게 보여줄수있으면서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내는데 큰 몫을 하게 된다. 


낭만발레의 안무적 특징
낭만발레 안무의 주된 특징은 요염한 자세와 깨끗한 선으로 요약할 수 있다.  상체를 부드럽게 숙인채 팔에는 무게감히 전혀 느껴지지 않은 아름다운 곡선.  그러면서 다리를 살짝 뒤를 밀어주는 형태는 기가막힌 선을 그려내는바 낭만발레의 주요 작품중 하나인 지젤에서는 지젤라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선을 강조하게 된다.  결국 낭만발레의 핵심은 우아함과 가벼움 그리고 점프 테크닉을 통한 요정같은 모습의 창출인 것이다.  


쇠퇴
하지만 이러한 낭만발레는 결국 쇠퇴할 수 밖에 없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주된 이유는 낭만발레가 가지는 도피주의적 성향이다.  시대상황이 보여주는 삶의 고통속에서 도피처로서 환상적인 모습을 구현하던 발레는 발레리나를 요정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내게 되는데 이러한 요정과 같은 발레리나에 열광하는 마음의 이면에는 요정과 같은 여성을 성적으로 탐욕하는 저급한 욕망이 자리잡게 된다.  결국 발레라는 작품을 통해 다양한 상징적 은유의 발견보다는 발레리나에 대한 탐욕이 주된 목적이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발레리나에 대한 탐욕적 낭만발레의 발전은 유명한 발레리나들이 은퇴하고 사회가 안정되면서 서서히 인기를 거두게 된다.  그리고 낭만발레 시대에 탄생한 중력을 거부하는 각종 테크닉들은 과시용으로 전락하게 되버리는바 결국 서구유럽의 발레는 점차 그 인기가 사글어들면서 재능있는 안무가와 무용수들이 러시아로 이주를 하게 된다.  

이때 나타나는 사람이 마리우스 프티파.  그를 통해 러시아 발레의 황금기와 고전발레가 탄생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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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GESSE

    | 2010.03.05 20:3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지젤, 라실피드 저도 봤어요!
    전 발레에 대해 잘 모르니 그저 좋았다는 것밖에는...
    주말도 용짱님 즐겁게 보내세요! ㅋ

  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06 15:07 신고 | PERMALINK | EDIT |

    이열!! 파리오페라에서 본건가여!!! ㄷㄷㄷㄷ

  3. | 2010.03.06 09:32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06 15:07 신고 | PERMALINK | EDIT |

    비 뭐... 왔따가 안왔따가...ㅋㅋ

    봄비가 와봤자죠 머..ㅋㅋㅋ

  5. 몸짱의사

    | 2010.03.06 09:3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용짱님 발래말고 비보잉좀 포스팅 해주세요~!! 므핫~

  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06 15:07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ㅋ 비보잉...

    섬머슴들 나오는거 머할라꼬용!!!!

  7. 몸짱의사

    | 2010.03.06 17:45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그렇네요....취소요!!!

  8. 모과

    | 2010.03.06 09:49 | PERMALINK | EDIT | REPLY |

    발레는 환상적인 모매와 몸놀림에 황홀합니다.^^

  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06 15:08 신고 | PERMALINK | EDIT |

    네네 그렇지요..ㅎㅎ

  10. 티런

    | 2010.03.06 10:2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1박2일 유니버셜발레단 잠시공연이 저의 문화생활이었다죠^^ㅎㅎ
    용짱님 즐건 주말되세요

  1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06 15:08 신고 | PERMALINK | EDIT |

    그때 나왔던 그분들 두커플 다...

    이달말에 백조의 호수에 나온답니다~~~

  12. 천사마음

    | 2010.03.07 00:5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새로운 사실을 알고 갑니다. ^^ 고맙습니다.

  1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07 22:06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많은 도움 되었으면 좋겠네요.ㅎㅎㅎ

  14. 투유

    | 2010.03.07 23:50 | PERMALINK | EDIT | REPLY |

    영화에서 발레까지 용짱님 빵빵 잘나가시는 군요

  1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3.08 09:40 신고 | PERMALINK | EDIT |

    그래서 블로그 제목이..

    문호비펴이잖아용.. ㅋㅋㅋㅋ

    ㅡㅡ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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