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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학관계와 베버의 합리성이론

유쾌한 인문학 2011. 1.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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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원하는 대기업
그렇다.  나도 원한다.  당신도 원할테고...  사실 난 따로 뭔가 준비하고 있는게 있지만 만약 대기업에 취직이 된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걍 집어치울 것이다.  이젠 힘들어서 못해먹겠다는 생각만 가득인지라.  여기서 내가 말하는 대기업은 생산직이 아닌 본사나 그외 사무직을 의미한다는 점을 미리 밝히고 들어가겠다.  하긴 뭐 생산직까지 다 쳐도 큰차이는 안나리라..  

한해에 태어나는 수많은 아이들중 서울에 있는 주요 5개대학에 입학할수 있는 숫자는 전체의 3퍼센트에 불과하고 법적인 의미에서의 대기업이 아닌 상식적인 선에서의 대기업 그중에서도 라인에 서는 일이 아닌 제대로 된 일자리는 대한민국 전체 일자리의 5퍼센트나 될까??   처음부터 90퍼센트가 넘는 사람들은 저런 대학과도 아무런 상관이 없고 저런 일자리와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소리이다.  결국 이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지점은 5프로의 대기업이 아니라 95프로의 중소기업이다.  


작은데다 약하디 약한 한국 중소기업

그들이 갈곳은 중소기업밖에 없지만 대한민국 산업 구조상 대기업을 정점으로 한 물고 물리는 하청의 고리속에서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부당 단가인하 등은 공공연한 비밀아니었던가??  납품하는것 자체가 힘든판국에 연구개발따위를 기대한다는건 정말 망상일뿐이다.   결국 주요 기술의 일본 의존도는 변하지 않으며 막대한 경상수지흑자를 올려봤자 그 돈의 대부분은 일본으로 흘러들어간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우리의 힘으론 어찌할수 없는 외부변수인 원자재값을 내릴껀가??  결국 까내리는건 중소기업 인건비밖에 없다는 답이 나온다.

대기업의 주요일자리는 비록 10년후에 짤릴지언정 일단 들어가면 초봉 4~5천은 거뜬히 받는다.  하지만 그외 대다수의 사람들은 초봉 2천은 커녕 1천도 안되는 돈으로 일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여기에 상상을 초월하는 물가상승률,  집값폭등,  정신나간 사교육비,  대학등록금까지..   이런상황에서 도대체 무슨 재주로 내수경기를 진작시킬수있단 말인가??  무슨돈으로 결혼을 하고 무슨돈으로 애를 낳아 키운단 말인가?  



                                   중소기업 진흥공단

그렇다고 대기업들이 막대한 이득을 가지고 재투자를 하는것도 아니다.  자본의 속성은 힘들고 오래걸리는 실물에 투자하기 보단 쉽고 빠른 금융과 부동산에 투자해 돈노름이나 한다는것이 지난 십수년간 밝혀진 엄연한 사실이다.  현재 대기업들이 웅겨쥐고 있는 돈은 현금으로 수십조원에 이른다.  IMF 전 방만한 운영으로 다 망해가는 것들 건져놔주니 이젠 돈 끌어안고 목숨걸고 지키는 꼬라지라니..  저 고귀하신 돈으로 무슨짓거리를 하던가??  작년에 보지 않았나??  정계, 법조계에 광범위하게 돈이나 헛뿌려대고 고고하신 취미생활 유지하느라 그림 사모아주시고.. 
어떤 기업 회장은 엄청난 돈을 현금으로 끌어안은채 경제가 어려우니 상생하자며  노동자들 수천명을 짤라버린 후 그 수천명의 가족까지 향후 20년을 먹여살릴 수 있는 고귀한 전용 비행기 산다고 설치는거 보면 참 웃기고도 서글픈 현실이로다.

대기업의 재투자도 기대하기 힘들고 하청기업들의 등골빼먹기는 날이갈수록 심화되는데 작년 초 모기업에 부과된 과징금 115억.  참 개탄스럽다.  이제껏 빼먹은 돈의 몇프로나 될까??    하다못해 빼먹은 돈의 몇배가 되는 돈을 과징금으로 내려야 부당단가인하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하지 않을꺼 아닌가??  실효성 없는 공정위를 보니 안타까울 따름이며 상생은 커녕 제국민 등꼴빼먹기에 혈안이 돼있는 대기업의 부도덕함에 분노가 치민다.  

신자유주의.  이 문디같은 경제제도.  왜 영미에서 행하는 기업에 불리한 제도는 단 하나도 수입하지 않은채 무조건 노동자에게 불리한 제도만 수입해와서 자유를 외치는건가??   불공정한 거래를 막기위한 규제는 정당한 자유와 경쟁을 위해 무조건 필요한 부분 아니었던가??  무조건 규제는 나쁜 것이라고 낚아재끼는 정부나 조중동..  그리고 거기에 재깍 재깍 낚여주시는 국민들이나..  답안나오긴 매한가지이다.  



합리성이론

이러한 이유가 생겨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흔히 합리성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곤 하는데 그 말은 보통 서양의 근대화 과정을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즉 과학과 기술 같은 것들이 신 따위의 것들을 대체하는것을 의미하게 된다.  이런 합리성은 크게 보아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가치합리성(실질적 합리성)과 목적합리성(형식적 합리성)이다. 

실질적 합리성이란 어떤 행동을 함에 있어 나타나게 될 결과를 감안하여 적합하게 행동하는 양식을 말하고 형식적 합리성이란 목적 달성을 위해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양식을 말한다.  
가만히 보면 도구적 이성론의 주관적 이성과 형식적 합리성이 큰 차이점을 안보인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맞다.  저 합리성이론은 베버의 이론으로 저것을 아도르노가 도구적 이성론으로 일반화시킨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식인거다.  IMF 때 기업이 무너지기 직전인 상황에서 직원의 정리해고에 대해서 바라보자.   실질적 합리성은 기업은 단순히 돈벌이의 수단이 아닌 근로자와 고용주가 같이 함께하는 것이라고 바라보게 되고 정리해고를 자제하는 방향으로 생각하지만, 형식적 합리성은 기업의 생존이라고 하는 목적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서 정리해고를 매우 적합한 수단으로 바라보게 된다. 

저런 합리성 이론이 왜 문제가 되는가?  우리나라는 합리성이라는 것에 대한 사회적 측면에서의 진지한 고찰이 없었던 나라이다.  고찰이 한번쯤 있을만한 기회는 많았지만 그놈에 이데올로기 싸움에 항상 묻혀서 이성 그 자체에 대한 비판이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고 그 결과가 지금 이장단 이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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