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 화/80's 영화 (22)
★ image or real
씨즈 더 데이(Seize the day)유태계 미국인인 솔 벨로우가 쓴 씨즈 더 데이는 1956년에 발표한 중편 소설이다. 소설이 나온 지 30년이 지나서야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진다. 이 작품은 소외된 인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으로, 주인공들이 억압받는 상황과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거대 도시의 부조리를 잘 보여준다. 즉 굉장히 부조리하고 암울한 상황에 빠진 주인공들이 어떻게 해야 자신의 존엄성을 유지해나갈 수 있는지를 묻는 것이다. 동명의 영화는 1986년에 만들어졌으며 우리나라에는 1999년에 비디오로 출시된다. 로빈 윌리암스는 지속적으로 실패만 하는 인생에서 극적인 반전을 꿈꾸다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주인공 토미 윌헬름 역을 잘 소화해낸다.문학작품을 영화화하는 경우는 크게 세가지의 경우로 나..
비틀쥬스팀 버튼 감독의 4번째 영화이다. 유령수업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되기도 하였다. 유령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만든 코미디 영화인데 초기 작품임에도 팀 버튼 감독의 작품 세계 전반이 다 드러나는 호작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최근에 만들어진 영화나 이 작품이나 내용만 다르다 뿐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 티비에서 꽤나 여러번 방영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는 네이버 영화에서 다운 받거나 서울이나 부산에 있는 영상자료원에 가서 보시면 될 것이다. 영화 내용을 간단히 언급해보자면 어느 시골 마을에 살고 있던 부부가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죽게 된다. 죽고 나니 사후세계라는 것이 우습기 그지 없는데 초보 사망자 안내서라는 책도 있고 그들을 도와주는 공무원도 존재한다. 현재 집에서 125년을 버티고..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피터 위어 감독의 8번째 작품이다. 중간에 티비영화가 하나 있지만 제외한다. 오스트레일리아 감독출신인데 호주 뉴웨이브를 이끈 감독이라고 나와있다. 그런데 사실 뉴웨이브라는게 그렇다. 어느 나라를 가던 뉴웨이브라는 말이 존재하긴 하지만 프랑스의 누벨바그처럼 확실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국가에서 비슷한 칭호를 받는 감독이 비슷한 스타일을 보여준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아무튼 피터 위어의 입장에서 이 작품이 가장 큰 출세작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른나라도 그럴까?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이 영화가 가져온 열풍이 대단하니 말이다.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아주 유명한 명문 엘리트 고등학교에 괴짜 선생이 한명 등장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독특한 교육방..
실종자(Frantic)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12번째 영화이다. 테스 이후에 로만 감독은 대해적이라는 작품을 하나 내놓는데 정말 완벽한 졸작으로 남게 된다. 나로선 언급의 가치조차 느끼지 못할 졸작이다. 대해적의 실패 이후 2년뒤에 해리슨 포드와 함께 실종자라는 작품을 내놓게 되는바 스릴러 영화이다. 음악은 엔니오 모리꼬네가 맡게 된다. 그런데 사실 모리꼬네가 맡은 음악치고는 그다지 귀에 들어오진 않는다. 그냥 무난한 음악정도? 어떤면에서 보면 영화 자체가 흥미롭지 못하기에 생긴 현상일 수도 있겠다. 내용을 간단히 말해보자면 흉부외과 의사인 리차드 워커 박사(해리슨 포드 분)는 20년전 파리에서 자신의 아내(엠마뉴엘 시그너 분)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 의학회의 참석차 다시 파리를 찾아 호텔에..
특전 U보트(Das Boot) 볼프강 페터슨 감독의 첫번째 영화로서 독일 영화이고 2차 대전 당시 유명했던 잠수함을 소재로 삼게 되는 잠수함 장르영화이다. 이 잠수함 영화라는 것이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멀리는 50년대에 나온 잠수함 영화들도 있으니 잠수함 소재는 상당히 역사가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잠수함 영화는 왠만한건 다 보았지만 특전 유보트를 능가할만한 작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이 작품과 헐리웃에서 만들어진 잠수함 영화들은 이미 그 수준에서 한차원 다른 양상을 보여주게 되는데 쉽게 말해서 우리가 이제껏 흔히 보아온 헐리웃 출신 잠수함 영화들이 얼마나 과장되고 허무맹랑한 것인지가 이 작품을 통해서 여실히 드러나게 된다. 물론 배경 자체가 2차 대전 당시이기에 실제..
Abyss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4번째 작품이다. 에이리언2의 대성공 이후에 제작되었으며 오천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투입된 사상최대의 영화였으며 흥행에는 참패하게 되는 작품이다. 바다를 기본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인데 바다표면이 아닌 심해속으로 들어가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거의 대부분의 촬영이 물속에서 이루어지다보니 거대한 수족관이 필요하게 되는바 그 수족관은 완공되지 못한 원자력 발전소를 사용하게 된다. 실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다운 놀라운 스케일이 아닌가 생각되며 이 작품은 1990년 아카데미에서 시각효과상을 수상하게 된다. 그외 촬영과 관련하여 가장 인상깊은 이야기는 심해 촬영과 관련된 부분이다. 아무래도 물속에서 촬영이 이루어지게 되니 잠수복이 필수적 요소가 되고 그외 잠수정들도 많이 등장한다. 그런..
존 카사베츠(John Cassavetes) 1929년에 태어나 총 9개의 작품을 남긴채 1989년에 사망하게 되는 인물로써 미국을 대표하는 뛰어난 독립영화감독이자 배우이며 닉 카사베츠 감독의 아버지이다. 미국인 감독이지만 헐리우드 시스템에 타협하지 않고 작품활동을 한 감독으로 유명하다. 처음엔 티비 배우로 활동을 시작하였고 나중에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찍어본 첫작품인 그림자들(1959)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비평가상을 수상하면서 미국판 누벨바그라는 엄청난 환호와 더불어 큰 주목을 받게 된다. 그 이후 헐리웃과 손잡고 두개의 작품을 내놓게 되지만 헐리웃 시스템과 그는 적잖이 맞지 않았는지 최악의 졸작을 만들어내고 만다. 결국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영화를 만드는 헐리웃을 떠나 독립영화감독으로서의 길을 걷게 되..
코쿤(Cocoon) 론 하워드 감독의 4번째 작품으로 스플래쉬에 뒤이어 공개되는 작품이다. 기본적으로 외계인 영화인데 노인들과 외계인의 조우를 그린 영화이다. 내용을 간단히 언급해보자면 외계인들은 지구에 남겨진 동료외계인을 구하러 돌아와 동료들이 잠자고 있는 코쿤이라는 돌을 바다에서 건져 수영장에 옮겨놓고 있는 중이다. 우연히 노인들은 그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수영을 하니 몸이 젊어지기 시작한다. 병은 다 나아버리고 활기에 넘치고 말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들은 그 돌에서 나온 외계인을 목격하게 된다. 외계인들과 급격하게 친해지기는 하는데 문제가 생겨나게 된다. 그들과 조우하면 젊어진다는 사실을 알게된 노인들이 모두 수영장으로 몰려오게 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게 되면 코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