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실내악
흔히 클래식하면 우리는 교향곡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거대한 오케스트라가 모여서 압도적인 음의 향연을 보여주고 거기에 가격도 비싸고 뭔가 옷도 좋은걸 입고가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사실 외국의 특A급 단체가 내한하면 엄청나게 비싸죠.  하지만 국내 단체들은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지역에 따라선 공짜인 곳도 많죠.  이런 교향곡도 별로 인기가 없는 판국에 실내악은 거의 듣는 사람이 없을겁니다.  사실 실내악은 종류가 정말 많아요.  현악사중주 현악6중주 현악8중주, 피아노 소나타 첼로소나타 바이올린소나타, 피아노 트리오 피아노 오중주 피아노 사중주.  여기에 각종 관악기를 집어넣으면 엄청나게 늘어나죠.  결국 이것들은 조합일뿐이라는 결론이 내려집니다.  그중에서 자주 연주되는 인기좋은 조합들을 제가 쫙 나열한거에요. 



베토벤 피아노트리오 8번 WoO39
흔히 베토벤의 실내악하면 피아노 소나타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속에 희대의 명곡 월광같은 것이 있으니까 그런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하지만 베토벤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곡이 바로 현악사중주이지요.  베토벤의 현악사중주는 초기 중기 후기로 나뉘는데 그중 후기 현악사중주는 9번교향곡 이후에 작곡된 곡으로 이곡들로 인해 베토벤은 고전과 낭만사이에 다리를 놓게 되는겁니다.  그중 대푸가라는 곡은 영원한 현대음악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아주 독특한 음악이죠.  베토벤은 피아노 트리오 역시 총 12곡을 남겼습니다.  별로 유명하지 않다고 생각치도 모르겠지만 베토벤의 피아노트리오는 전곡이 엄청 자주 연주되며 녹음도 많이 남겨진 곡입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곡은 7번 대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제목이 붙어있어서 그런겁니다.  8번 같은 경우는 단일악장 구조이구요.  7번 대공이 만들어진 해에 같이 만들어진곡입니다.  1812년 6월이죠.  뭐 사실 특별할게 없는 곡입니다.  그렇게 유명하진 않지만 아주 아름다운 음색을 들려줍니다.  밝고 경쾌한 느낌이 강하고 전반적으로 피아노가 리드하는 곡입니다.



드보르작 피아노 트리오 4번 Op.90  '둠키'

둠키.  둠키를 알려면 둠카를 먼저 알아야합니다.  둠카는 우크라이나 지방의 슬픈 춤곡으로 일종의 슬라브 민요입니다.  느리고 빠른 멜로디가 반복되는게 특징이죠.  드보르작의 작품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둠카라는 제목이 붙은것이 정말 많습니다.  곡 전체가 둠카라는 제목이 붙은건 아니구요.  한곡에서 한 악장에 둠카라고 붙어있는거죠.  예를 들면 현악6중주 2악장, 현악사중주10번 2악장, 피아노 오중주 2번 2악장을 보면 전부 둠카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그럼 둠키는 뭔가?  둠카의 복수형태입니다.  복수명사이죠.  둠카들의 모음곡이라는 말인데 그 대표적인 곡이 바로 이곡 드보르작 피아노 트리오 4번 둠키입니다.  총 6악장 구조인데 6악장 전부다 둠카입니다.  그래서 곡 전체 제목에는 둠카들의 모음이라는 뜻으로 둠키라는 제목을 붙인거죠.

1894년에 출판되었고 초연은 1891년  장소는 프라하의 시민회관의 기념식장에서 공연했습니다.  출판이라는 말은 악보를 출판했다는 뜻입니다.  언뜻 이해가 안가겠지만 당시 유럽에서 작곡가들은 악보를 팔아서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악보를 복사하는것을 아주 죄악시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뭐 그네들의 저작권에 대한 투철한 정신때문이라기보다는 과거부터 내려오던 문화적 전통때문인거죠.  항상 출판이 되었고 그걸 사서 연주하는 방법이었으니깐요.  실제로 음악을 들어보시면 춤추기 기가막히게 좋다는걸 알 수 있답니다.  슬프다곤 하지만 개인적으론 슬프다는 느낌은 없었구요.  느리고 빠르고가 반복되고 ABAB 이런 형태로 진행이 됩니다.







반응형
  1. 이전 댓글 더보기
  2. gemlove

    | 2009.10.14 17:2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용짱님 쫌만 기둘리셈, 효과적인 책읽기 방법으로 지금 단련중입니다 ㅋㅋㅋ 나 책 정벅하고 뮤직의 세계로 뛰어들겠습다 ㅋㅋ

  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0.15 00:09 신고 | PERMALINK | EDIT |

    홧튕 홧튕...ㅋㅋㅋ

  4. sapzzil

    | 2009.10.14 18:0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오~~ 이젠 클래식까지...대단하세요~

  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0.15 00:10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 사실 아는건 여까지라고나 할까요?? ㅋㅋ

  6. 라오니스

    | 2009.10.14 19:1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조윤범씨라면... 클래식 설명해주는 그분 맞죠?
    포스팅을 보니 음악에 대한 상식이 더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0.15 00:10 신고 | PERMALINK | EDIT |

    음하하 반응이 좋은데 다른것도 자주 올려 보겠어여..ㄷㄷ

  8. 펨께

    | 2009.10.14 19:20 | PERMALINK | EDIT | REPLY |

    좋은 공연 다녀오셨네요.
    가을과 잘 매치되는 음악들인것 같아요.
    슬라브음악 너무 멋진것 같던데...
    가끔 드보르의 신세계교향곡 들어면서 눈물도 좀 흘리는데...ㅎㅎ
    좋은 하루되세요.

  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0.15 00:11 신고 | PERMALINK | EDIT |

    드보르작 형님은 정말 특히 신세계 2악장..ㅠㅠ

  10. 도희.

    | 2009.10.14 20:3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언제나 감탄하지만 오늘도 또 감탄~ㅎㅎ
    용짱님~ 살짜쿵, 존경도 해드릴까 싶어지고 있어요...ㅋㅋㅋㅋㅋ

  1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0.15 00:11 신고 | PERMALINK | EDIT |

    에헤이... 전 사기꾼..ㅋㅋㅋ

  12. 촌스런블로그

    | 2009.10.14 20:44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는 아직 기초적인 지식이 없어서 댓글은 그냥 출석 인증입니다^^

  1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0.15 00:11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반가워요.ㅎㅎ

  14. skagns

    | 2009.10.14 20:5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야~ 정말 음악까지~ 그 예술적 지식의 끝은 어디까지인가요? ㅎㅎ
    대단하세요! 그리고 용짱님 글을 보다보면 모르는 것이고 생소한데도
    한번 알아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만드시는 재주가 있으시네요. ㅋㅋ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즐거운 하루되세요!

  1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0.15 00:12 신고 | PERMALINK | EDIT |

    흑 울여친은 맨날 욕만하는데..ㅠㅠ

  16. 내영아

    | 2009.10.14 21:1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음악에도 조예가 깊으신가봐요. 개인적으로 피아졸라의 음악 좋아해요.
    뭔가 사람을 들뜨게 만들면서 중독성이 있어서요. 해피투게더 ost도 좋았죠ㅋㅋ
    잘보고 갑니다. ^^

  1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0.15 00:12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ㅎㅎㅎ

  18. mami5

    | 2009.10.15 17:3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유~음악에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시다니
    용짱님 정말 대단합니다.
    만능인이로군요..^^*
    더불어 음악 공부도 해봅니다..^^

  1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09.10.14 14:56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 점점 학원이 되어가는듯한 기분이.,.ㄷㄷㄷㄷ

  20. mami5

    | 2009.10.15 17:40 신고 | PERMALINK | EDIT |

    ㅎㅎ 이러다 학원비 내야 되는건 아니겠지요..ㅋㅋㅋ

  21. 건강천사

    | 2011.02.25 14:12 | PERMALINK | EDIT | REPLY |

    둠키, 둠카의 뜻부터 공부하고 갑니다.
    슬픔춤곡의 슬라브 민요라고 설명을 동영상을 봐서 그런지
    왠지 아련함이 느껴지는 곡 같습니다.
    음악에 마음 실어 짐같은 생각(?)을 대신해봅니다 ㅋㅋㅋ

  2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1.03.01 01:19 신고 | PERMALINK | EDIT |

    둠키 둠카만 구분해도 대단한 수확일꺼라 생각해용

  23. garden0817

    | 2011.02.26 07:1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정말 다방면에 관심이 많으신거같아요
    그만큼 정보도 많이 아시고 대단한것같습니다
    좋은글잘보고갑니다

  2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1.03.01 01:19 신고 | PERMALINK | EDIT |

    둠키 둠카만 기억하심 됨다 ㅎㅎㅎ

  25. ★안다★

    | 2011.02.26 08:4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우오오~마음이 다 행복해 집니다~
    드보르작의 피아노 트리오...
    오랜만에 감성정화하고 가 봅니다~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1.03.01 01:19 신고 | PERMALINK | EDIT |

    주말엔 정화의식..ㅋㅋㅋㅋ

  27. 생각하는 돼지

    | 2011.02.26 08:5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분야입니다~
    아무튼 대단하세요~~~

  2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1.03.01 01:19 신고 | PERMALINK | EDIT |

    음악도 실실 올리면 할게 많은지라...

  29. 아빠소

    | 2011.02.26 09:0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헉..2009년에 작성하신 포스팅이네요~ 소재거리가 떨어지신듯 ^^
    하여간 문화 다방면에 걸쳐 해박하십니다~

  3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1.03.01 01:21 신고 | PERMALINK | EDIT |

    소재거리가 떨어질 일은 없어용

    집에 있는 책만 다 써도 7년치는 확보가 되는데..

    책한권당 두세개의 글은 나오니깐..음...

    평생 해먹을까요? ㅋㅋㅋ

    근데 요즘은 진짜 영 하기 싫어서... 음..

  31. 샘이깊은물

    | 2011.02.26 09:11 | PERMALINK | EDIT | REPLY |

    맘이 행복해 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3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1.03.01 01:20 신고 | PERMALINK | EDIT |

    음악이 참 좋답니당.

  33. *꽃집아가씨*

    | 2011.02.26 09:36 | PERMALINK | EDIT | REPLY |

    용짱님은 댓글달기도 힘들어요 ^^
    사람들이 용짱님을 그만큼 신뢰한다는 뜻이겠지요?
    항상 좋은글로 포스트 해주시는데..
    제가 이해 못해서 죄송해요 ㅠㅠ

  3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1.03.01 01:20 신고 | PERMALINK | EDIT |

    음악만 들으시면 되요

  35. HJ

    | 2011.02.26 12:01 | PERMALINK | EDIT | REPLY |

    한참 듣다가요.. 주말에 좋은 선물인데요~
    멋지세요..

  36. 미스터브랜드

    | 2011.02.26 15:0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제 어느덧 겨울이 다 갔네요.
    여기저기서 봄내음이 가득하네요.
    잘 지내시죠.

  37. 행복한 세상의 나그네

    | 2011.02.27 20:1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38. log

    | 2011.02.28 14:45 | PERMALINK | EDIT | REPLY |

    덕분에 잘 감상했습니다.^^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
« PREV : 1 : 2 : 3 : 4 : 5 : 6 : 7 : ··· : 12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