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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1번, 리히터의 유일한 1번 녹음반 본문

음 악/낭만 음악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1번, 리히터의 유일한 1번 녹음반

유쾌한 인문학 2010. 11. 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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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Concerto No. 1 F sharp minor op. 1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은 총 4곡이 있는데 그중 2번과 3번이 가장 유명한 곡이다.  아마 영화를 통해서 접하신 분들은 무슨 악마의 곡처럼 묘사되는 부분과 영화의 마지막에 울려펴지는 광폭한 음들이 큰 감동을 자아내기도 한다.  대표적인 영화가 샤인이라는 작품인데 그곳에 나오는 음악은 라흐마니노프 3번이다.  연주하기 대단히 어렵고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닌건 맞지만 그렇다고 악마의 음악처럼 묘사하는건 좀 공감이 안된다고나 할까?  뭐 그렇다고 해서 쉬운게 아닌건 확실하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아무튼 라흐마니노프의 곡중 1번과 4번은 그다지 연주가 잘 안되는데 그중에서도 1번이 더 심하다.  이유야 2,3번을 관객들이 워낙에 좋아하기때문인데 직접 들어보시면 의외로 아주 괜찮은 곡이다.  이런말 하면 연주가 아예 안된다고 생각하시는분들 많으신데 그런건 절대 아니다.  2, 3번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일뿐.  작곡가가 누구인가?  라흐마니노프 아닌가?  단 한곡도 버릴 것이 없는 위대한 작곡가이다.   

이곡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위의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op. 1 이라는 부분이다.  op. 1  작곡가의 작품번호 1번.  첫번째 곡이라는 뜻이다.  이 곡은 1890~1891년 모스크바 음악원에 있던 학생 시절에 작곡된 곡으로 당시 자신의 선생이었던 알렉산드로 질로트에게 헌정된다.  초연은 1892년 3월에 1악장만 이루어지고 나머지 2~3악장은 1900년도에 이루어진다.  이후에 피아노 협주곡 2, 3번이 발표된 이후 1917년에 대폭 개작되게 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는 곡이다. 


1악장 Vivace F sharp단조 4/4박자.
작품 번호 1번이라곤 하지만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광폭함과 넘실대는 서정미가 장난이 아니다.  1악장의 시작부터 울려퍼지는 관악의 웅장함.  바로 이어지는 피아노의 맞받아침.  관악과 피아노가 서로 누구의 웅장함을 다투는 듯이 서로 소리를 뿜어내다 급격하게 서정미 넘치는 관현악으로 넘어가게 된다.  아름다운 주제 선율과 이를 표현하는 서정미와 비장미를 동시에 어우르는 이 특유의 러시아적 감성.  물론 이작품은 많은 혹평을 받았다고 한다.  첫작품이 이정도인데 그럼에도 혹평.  사실 그 이유를 알것 같기도 한데 정말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악장이 아닐까 생각된다. 

2악장 Andante D장조 4/4박자.
조용하고 서정미 넘치는 선율로서 진행되며 다가올 감정의 폭발을 대비하는 느낌이다.

3악장 Allegro vivace F sharp단조.
1악장과 만만치 않게 광폭하게 시작한다. 


리히터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아무래도 라흐마니노프하면 러시아 연주자들이 떠오르게 되고 그 중심에는 리히터가 있게 된다.  기본적으로 신뢰도가 보장되는 연주자이니깐 말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리히터는 피아노 협주곡 4곡을 전부다 녹음을 하지 않았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1번과 2번만 남겼고 1번도 딱 한번의 녹음에 그친다.  그것이 바로 아래의 음반이다.  지금으로선 저 음반을 구할 수가 없지만 저작권 및 저작 인접권이 지난 음반이기에 mp3를 다운받으면 되는 그런 음반이기도 하다.

문제는 음질인데 모노녹음된 음반이기에 듣기 약간 거북한 면이 분명 존재한다.  물론 여러분들이 지금 듣고 계신 컴퓨터 스피커로는 차이점을 그다지 못느낄 수도 있겠지만 오디오가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거부감은 더욱 심해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자주 듣던 음악이 아니라면 모노음반은 그다지 추천하진 않지만 그래도 리히터의 유일한 녹음이기에 소개를 해본다.  이 음반은 1번과 2번이 커플링된 것으로서 2번은 이미 소개드렸으니 생략하겠다.

  
[음 악/라흐마니노프]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2번, 리히터와 잔데를링(1959)





마무리
항상 그렇듯 난 사실 제대로 아는게 거의 없는 사람이다.  영화를 잘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잘 모른다.  그럼 음악은?  역시 잘 모른다.  그림?  마찬가지다.  발레?  책? 마찬가지다.  내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즐겨왔고 노력했다는 것 정도일뿐.  따라서 항상 그렇듯..   절대로 날 믿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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