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 Concerto No. 1 F sharp minor op. 1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은 총 4곡이 있는데 그중 2번과 3번이 가장 유명한 곡이다.  아마 영화를 통해서 접하신 분들은 무슨 악마의 곡처럼 묘사되는 부분과 영화의 마지막에 울려펴지는 광폭한 음들이 큰 감동을 자아내기도 한다.  대표적인 영화가 샤인이라는 작품인데 그곳에 나오는 음악은 라흐마니노프 3번이다.  연주하기 대단히 어렵고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닌건 맞지만 그렇다고 악마의 음악처럼 묘사하는건 좀 공감이 안된다고나 할까?  뭐 그렇다고 해서 쉬운게 아닌건 확실하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아무튼 라흐마니노프의 곡중 1번과 4번은 그다지 연주가 잘 안되는데 그중에서도 1번이 더 심하다.  이유야 2,3번을 관객들이 워낙에 좋아하기때문인데 직접 들어보시면 의외로 아주 괜찮은 곡이다.  이런말 하면 연주가 아예 안된다고 생각하시는분들 많으신데 그런건 절대 아니다.  2, 3번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일뿐.  작곡가가 누구인가?  라흐마니노프 아닌가?  단 한곡도 버릴 것이 없는 위대한 작곡가이다.   

이곡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위의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op. 1 이라는 부분이다.  op. 1  작곡가의 작품번호 1번.  첫번째 곡이라는 뜻이다.  이 곡은 1890~1891년 모스크바 음악원에 있던 학생 시절에 작곡된 곡으로 당시 자신의 선생이었던 알렉산드로 질로트에게 헌정된다.  초연은 1892년 3월에 1악장만 이루어지고 나머지 2~3악장은 1900년도에 이루어진다.  이후에 피아노 협주곡 2, 3번이 발표된 이후 1917년에 대폭 개작되게 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는 곡이다. 


1악장 Vivace F sharp단조 4/4박자.
작품 번호 1번이라곤 하지만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광폭함과 넘실대는 서정미가 장난이 아니다.  1악장의 시작부터 울려퍼지는 관악의 웅장함.  바로 이어지는 피아노의 맞받아침.  관악과 피아노가 서로 누구의 웅장함을 다투는 듯이 서로 소리를 뿜어내다 급격하게 서정미 넘치는 관현악으로 넘어가게 된다.  아름다운 주제 선율과 이를 표현하는 서정미와 비장미를 동시에 어우르는 이 특유의 러시아적 감성.  물론 이작품은 많은 혹평을 받았다고 한다.  첫작품이 이정도인데 그럼에도 혹평.  사실 그 이유를 알것 같기도 한데 정말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악장이 아닐까 생각된다. 

2악장 Andante D장조 4/4박자.
조용하고 서정미 넘치는 선율로서 진행되며 다가올 감정의 폭발을 대비하는 느낌이다.

3악장 Allegro vivace F sharp단조.
1악장과 만만치 않게 광폭하게 시작한다. 


리히터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아무래도 라흐마니노프하면 러시아 연주자들이 떠오르게 되고 그 중심에는 리히터가 있게 된다.  기본적으로 신뢰도가 보장되는 연주자이니깐 말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리히터는 피아노 협주곡 4곡을 전부다 녹음을 하지 않았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1번과 2번만 남겼고 1번도 딱 한번의 녹음에 그친다.  그것이 바로 아래의 음반이다.  지금으로선 저 음반을 구할 수가 없지만 저작권 및 저작 인접권이 지난 음반이기에 mp3를 다운받으면 되는 그런 음반이기도 하다.

문제는 음질인데 모노녹음된 음반이기에 듣기 약간 거북한 면이 분명 존재한다.  물론 여러분들이 지금 듣고 계신 컴퓨터 스피커로는 차이점을 그다지 못느낄 수도 있겠지만 오디오가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거부감은 더욱 심해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자주 듣던 음악이 아니라면 모노음반은 그다지 추천하진 않지만 그래도 리히터의 유일한 녹음이기에 소개를 해본다.  이 음반은 1번과 2번이 커플링된 것으로서 2번은 이미 소개드렸으니 생략하겠다.

  
[음 악/라흐마니노프]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2번, 리히터와 잔데를링(1959)





마무리
항상 그렇듯 난 사실 제대로 아는게 거의 없는 사람이다.  영화를 잘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잘 모른다.  그럼 음악은?  역시 잘 모른다.  그림?  마찬가지다.  발레?  책? 마찬가지다.  내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즐겨왔고 노력했다는 것 정도일뿐.  따라서 항상 그렇듯..   절대로 날 믿지 마시라. 

  1. 카타리나^^

    | 2010.11.18 09:4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훌륭해 훌륭해 ㅋㅋㅋ

  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4 19:50 신고 | PERMALINK | EDIT |

    내가 좀 짱이지

  3. 언알파

    | 2010.11.23 07:0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ㅎㅎㅎㅎ 누구나 자신으 ㅣ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것이죠!! 잘보고갑니다~

  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4 19:50 신고 | PERMALINK | EDIT |

    그렇죠

  5. 칫솔

    | 2010.11.23 07:04 | PERMALINK | EDIT | REPLY |

    절대로 믿지 말라는 말, 꼭 믿으라는 말처럼 들려요~ ^^

  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4 19:49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ㅋㅋㅋㅋ

  7. 유키No

    | 2010.11.23 07:0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용짱님 요즘 바쁘신가봐요 ㅋ 뵙기가 힘든거같은 ㅋ 흐 ㅋ 좋은 곡 잘 듣고가요

  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3 13:31 신고 | PERMALINK | EDIT |

    컴터에 문제가. ㅠㅠ. 아이폰으로 버티기엔 한계가 있네요. ㅠㅠ

  9. 새라새

    | 2010.11.23 07:0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1악장 감상 잘하고...
    2악장..3악장...기대하고 오후에 마져 들어보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4 19:49 신고 | PERMALINK | EDIT |

    다들어 보세요. ㅎㅎ

  11. 노지

    | 2010.11.23 07:1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잘 듣고 갑니다 ^^ :

  1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4 19:49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즐건시간

  13. 안다

    | 2010.11.23 07:12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침부터 분위기 있는 음악과 예술용님의 역설과 반어를 즐기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너무 지나친 반어는 자만의 또다른 이름입니다~에헤헤^^

  1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4 19:49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ㅌㅋㅌ. 제가 좀 자뻑임

  15. 뿌쌍

    | 2010.11.23 07:23 | PERMALINK | EDIT | REPLY |

    믿지 않겠어요.
    참고만 할께요... ㅋㅋㅋ

    음악을 듣고 싶은데, 여기 모로코 인터넷 사정이 그지 같아서
    음악이 계속 끊겼다 이어졌다... ㅠㅠ
    포기하고 글만 읽었습니다.

    역시 멋진 마무리로 있음을 표현해 주시네요. 굿 좝!!!

  1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4 19:48 신고 | PERMALINK | EDIT |

    음 모로코. ㄷ ㄷ

  17. 너돌양

    | 2010.11.23 07:2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학교다녀와서 들을게~~~~~~~~~~~

  1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4 19:48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들어도 괘

  19. Lipp

    | 2010.11.23 07:44 | PERMALINK | EDIT | REPLY |

    신춘** 준비는 잘되가요??
    그래서그런지 뵙기가 힘들군요.. ^^
    어쨌거나 하시는일 순조롭기를 ...

  2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4 19:48 신고 | PERMALINK | EDIT |

    잘안되요. ㅠㅠ

  21. 옥이(김진옥)

    | 2010.11.23 08:2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악마의 음악이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4 19:47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즐건 하루

  23. DDing

    | 2010.11.23 08:4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ㅎㅎ 믿지는 않지만 신뢰한다고 할까나... ㅋㅋ

  2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4 19:47 신고 | PERMALINK | EDIT |

    zzzzzㅋㅋㅋㅋ

  25. ★입질의 추억★

    | 2010.11.23 09:2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헉 용짱님이 모르면 누가 압니까 ㅠㅠ
    음악은 계속 켜놓고 있을께요^^

  2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4 19:47 신고 | PERMALINK | EDIT |

    믿숩니까. ㅋㅋ

  27. 최정

    | 2010.11.23 10:01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는 그래도 용짱님을 믿는데..
    용짱님 다음에 죽기전에 꼭 봐야 할 영화 50선 ..
    이런것 한번 해보는것도 괜찮을듯~

  2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4 19:46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ㅋ. 오십개 못골라요. ㄷ ㄷ

  29. 니자드

    | 2010.11.23 11:15 | PERMALINK | EDIT | REPLY |

    라흐마니노프... 가끔 보던 이름이긴 해도 음악을 구분해가며 들어보지를 못했습니다;; 클래식에 대해 지식이 워낙 얇은지라.. 이번에는 용짱님의 글을 그냥 보고 배우고 갑니다^^

  3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4 19:46 신고 | PERMALINK | EDIT |

    가끔들어본게 있다면 백프로 피협 두개중 하나일꺼에요

  31. 건강천사

    | 2010.11.23 11:36 | PERMALINK | EDIT | REPLY |

    ㅎㅎ 각자의 느낌들이 모여서
    작품의 평이 되고 평들이 모여서 대작을 띄우는 것이겠습니다.
    용짱님 눈에 띄였으니 이렇게 저희도 알게 되네요 ~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1번 잘 공부해 갑니다. :)

  3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4 19:45 신고 | PERMALINK | EDIT |

    오 정답이에요. ㅋㅋㅋ

  33. 플린

    | 2010.11.23 11:57 | PERMALINK | EDIT | REPLY |

    잘 듣고 갑니다. 라흐마니노프의 열광하는 친구를 지니고 있고, 전 리히터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

  3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4 19:45 신고 | PERMALINK | EDIT |

    그러시군요. ㅎㅎㅎ

  35. ..

    | 2010.11.25 09:10 | PERMALINK | EDIT | REPLY |

    리히터 팬입니다. 똑같은 노래를 들어도 리히터가 연주한 버젼을 들으면 뭔가 다른거 같아요.^^

    참, 1890-1991이 아니라 1890-1891일거 같은데요^^

  3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25 14:56 신고 | PERMALINK | EDIT |

    오우 예리하세요. ㅎㅎㅎ. 바로 수정!!!

  37. 와나

    | 2011.10.31 17:57 | PERMALINK | EDIT | REPLY |

    여태까지 3번이 최고다 생각해왔지만
    요즘이곡을 자주 듣는데
    리히터의 이연주 정말 전설적인 명연주네요.
    3번에 호로비츠라면 1번엔 리히터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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