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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The Missing)
론 하워드 감독의 16번째 작품이다.  이 영화도 상당한 재미를 보장한다.  사실 론 하워드 영화보고 재미없다는 말은 왠만해선 나오기 힘든게 현실이라.  이 작품은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이다.  론 하워드 영화중에서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한개 더있으니 92년도에 개봉한 파 앤 어웨이가 그것이다.  하지만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다고 하여 론 하워드의 두 영화가 서부영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서부개척을 배경으로 하기에 전체적인 배경을 통한 의미론적 구성요소는 서부영화와 동일시를 이루지만 구문론적 일관성은 약간 부족하지 않는가 생각된다.  따라서 서부영화라고 보기는 힘들고 당시 시대적 배경을 잘 활용한 납치영화 정도로 정리가 가능하겠다.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서부의 어느 개척 마을 근방에서 목장을 하고 있는 모녀들 중 큰 딸이 인디언 마법사에게 납치 당한다.  그들이 납치한 이유는 인신매매를 위해서이다.  기병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기병대는 이들을 외면하게 되고 이때 극중 토미 리 존스가 추적에 나서게 된다.  토미는 극중 케이트 블란쳇의 아버지인데 그녀가 어린시절 인디언이 되겠다고 가족을 버리고 떠나버린 인물로서 부녀사이가 아주 안좋은 그런 상황이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둘은 같이 추적에 나서게 되고 마지막엔 납치당한 딸을 구하게 되고 토미는 죽게 된다는 뭐 그런 내용이다.




통합의 강조와 개인책임의 공존
설정이 아주 흥미로운데 인디언이 되겠다고 떠나버린 아버지와 추적 도중 또다른 인디언을 만나 같이 추적하게 되는 장면 그리고 납치범 역시 인디언 마법사인데 마법사는 특별히 백인들만 납치한다기보다는 여자이기만 하면 무조건 납치하여 인신매매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인상 깊은 장면은 인디언 마법사가 극중 케이트를 마법으로 죽이려들때 그녀를 구하기 위해 행해지는 인디언 주술과 동시에 외쳐지는 성경의 구문 외움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인디언들을 무슨 마법이나 부리는 그런 사람으로 폄하하였다는 식으로 말하긴 하는데 사실 그렇게 보기는 조금 힘들지 않는가 판단된다.  극중 악당인 인신매매 마법사는 백인들을 증오한다는 식의 대사를 딱 한번 말하긴 하지만 그의 행동을 보자면 백인, 인디언 할 것 없이 무차별적으로 납치해서 팔아먹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의 최대 목적은 돈이다.  더욱이 인신매매범들은 인디언만으로 구성된 집단도 아니다.  따라서 증오니 뭐니 하는 말들은 갖다붙인 핑계에 불과하고 그냥 단순한 인신매매범으로 한정시키는게 옳다.  이 캐릭터를 통해서 인디언만을 악당으로 만드니 뭐니 하는 것은 아주 도식적인 사고방식에 불과하다. 

만약 그렇다면 인디언 문화를 동경하여 인디언이 되길 희망했던 토미 리 존 스는 뭐로 설명할텐가?  이 작품의 핵심은 되려 토미의 행위와 추적 과정에서 나타나게 만나게 되는 인디언과의 관계 그리고 극중 엄마인 케이트가 마법사에게 주술로서 당할때 나타나게 되는 주술과 성경의 만남이다.  이는 두 문명권의 이해적 성격을 띄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건 인디언 문화 자체를 서양의 그것으로 동화시키려 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동일선상에 선채 둘은 공존하는 양상을 보여주게 되며 그 이해의 극치가 바로 치료장면인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꽁꽁 숨겨져있는 이 영화가 가지는 주된 목적이 여실하게 들어나게 된다.  겉으로 확연히 들어나는 가족간의 사랑과 화해라는 대주제 아래에 숨쉬고 있는 두 문명간의 이해 그 아래에는 또 다른 것이 숨쉬고 있다.  그것은 바로 화해를 통한 통합 가능성 바로 그 자체에 존재한다.  이 영화가 나온 시점이 2003년도인데 그때는 이라크전쟁이 막 발발한때이다.  미국이라는 국가는 그 시작부터 사실 존재에 많은 위험성이 따르는 국가성을 지닌 나라이다.  수많은 이민자들로 만들어진 나라.  수많은 문화들이 공존하는 나라.  이것들을 하나로 묶어 하나의 국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통합과 애국심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그것을 위해 영화라는 매체가 아주 잘 활용된다.

그렇기에 초기 헐리웃 영화들이 지속적으로 국가주의적 통합 양상을 상징적으로 내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 또한 마찬가지이다.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가장 이질적이고 반목적인 두 문화권을 은근히 이해시키는 양상을 보여준다.  괜히 미국 영화에서 가족간의 사랑과 화해, 통합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은유된 통합을 통해 전체의 안정을 추구하는 하나의 방법론이 되겠다.  재미있는건 이 영화에서 위기의 상황에 국가는 손을 놓아버린채 문제를 해결하는건 개인이라는 점이다.  보통 이런 영화는 마지막 장면즈음 이르러 기병대가 등장하여 해결을 해주는 양상을 띄게 마련인데 의외로 기병대는 끝까지 돌아오지 않는다.  이부분이 아주 특이한 부분이다.  통합의 유도와 동시에 나타나는 개인책임의 영역.  



 
마무리
이작품은 한계점이 뚜렷하다.  위에서 언급한 사실 그외의 시도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당시 인디언들과 서부에 정착한 사람들 사이의 관계도 솔직히 자세히 표현되지 않아 두리뭉실하게 처리되어있고 극중 케이트 블란쳇이 아버지와 화해하는 일련의 과정도 솔직히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 이유야 간단한바 영화가 추구하는 결과가 중요한거지 그 원인과 과정을 일일이 따져서 책임 소재를 묻는건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단순한 상업영화 딱 여기까지이다. 

사실 론 하워드 감독의 영화를 가만히 보고 있자면 이사람은 뭐랄까.  뭔가 특별한 어떤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도 힘들고 작품들의 편차도 상당하지라 일괄적으로 말하기 힘든 부분이 존재한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내려지는 결론이 하나 있는데 이 감독은 정말 그냥 단순한 아주 뛰어난 흥행 영화감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구나 뭐 그정도?  어쨌든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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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자라지

    | 2010.06.04 15:05 | PERMALINK | EDIT | REPLY |

    이거 뭐임?

  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6.04 17:10 신고 | PERMALINK | EDIT |

    머긴 듣보잡영화임.ㅋ.ㅋㅋㅋㅋㅋㅋ

  4. | 2010.06.04 17:21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6.04 17:24 신고 | PERMALINK | EDIT |

    어 내눈엔 위에 있는데...

    익스플로러 구버젼임??

    구버젼은 무조건 내려오심..

    포기해야함..ㅋㅋㅋㅋㅋ

  6. | 2010.06.18 19:39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6.20 11:30 신고 | PERMALINK | EDIT |

    바로 내려 갈거라 혈혈단신..ㅋㅋㅋㅋ

  8. 꼬기님

    | 2010.06.19 07:26 | PERMALINK | EDIT | REPLY |

    오~ 서부영화에 인디언 마법사?
    흥미 진진하겠는데요 ㅋㅋ
    용짱님 주말 잘 보내세요 ^^
    저도 맛난거 마니 먹고 염장 포스팅 할꺼에요 ㅋㅋ

  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6.20 11:30 신고 | PERMALINK | EDIT |

    인디언 보이~~~

    가 절로 떠오르는..ㅋㅋㅋㅋ

  10. 굄돌

    | 2010.06.19 09:03 | PERMALINK | EDIT | REPLY |

    제가 봤으면 흥미로워했을 것 같은데요.
    약간 옛스러운 느낌의 영화.
    예전에 봤던 인디언 영화들 줄줄이 떠오르네요.

  1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6.20 11:31 신고 | PERMALINK | EDIT |

    이건.. 그런 느낌은 아니구...

    머랄까요.. 그냥 서부 배경 인질극으로 보면 될것 같아요.

  12. DDing

    | 2010.06.19 10:3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탕탕하는 서부영화가 아닌 경우에는
    서부시대를 배경만으로 하는 영화는 잘 안봅니다.
    고루하다고 할까요...
    그런데 글을 보니 관심이 생기네요... ㅎㅎ

  1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6.20 11:31 신고 | PERMALINK | EDIT |

    ㅇㅇ 총싸움이 업으니 별로에요..ㅋㅋㅋ

    역시 서부는 총쌈이 나와줘야..

    간지가 나는데..ㅎㅎㅎ

  14. Phoebe Chung

    | 2010.06.19 11:2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그니까 팝콘 한봉다리 튀겨 놓고 소파에 자빠져서 졸면서 보면 된단 얘기지요? 하하하...

  1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6.20 11:31 신고 | PERMALINK | EDIT |

    인질영화라...

    팝콘 집어던질지도..ㄷㄷㄷㄷㄷ

  16. 날아라뽀

    | 2010.06.19 13:4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 실종은 못보고, 우리나라 실종은 봤는데.ㅠ

    끔찍했음.ㅋ

  1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6.20 11:31 신고 | PERMALINK | EDIT |

    우리나라 실종 난 모름.ㅋㅋㅋㅋ

  18. 바쁜아빠

    | 2010.06.21 14:31 | PERMALINK | EDIT | REPLY |

    처음 보는 영화입니다.
    상당한 재미를 보장하신다고 하니 믿고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

  19. 너돌양

    | 2010.09.17 21:5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론하워드는 유명한 감독인데 이영화는 진짜 듣보잡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9.19 19:46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ㅋ

  21. DDing

    | 2010.09.18 06:4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전 역시 활극이 없는 서부 영화는... ㅎㅎ
    론 하워드 역시 롤러 코스터라서 뽑기를 하는 기분이죠. ^^

  2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9.19 19:46 신고 | PERMALINK | EDIT |

    그렇죠??

  23. 유키No

    | 2010.09.18 06:5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잉 ㅋ 듣보잡 영화 ㅋㅋ????

    --제목만보고 우리나라 실종이라는 영화 인줄알았네요 ㅋ

  2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9.19 19:47 신고 | PERMALINK | EDIT |

    아무도 모르는 그이름...



    잡..ㅋㅋㅋㅋㅋ

  25. ★입질의추억★

    | 2010.09.18 08:0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거 딸 납치당해서 구하려고 들어가는 아버지의 활약을 그린 그런 영화들군에 속하는가봐요~ 그나저나 요즘 베스트 왤케 빨리 가십니까 ㄷㄷㄷ 가기전에 추천찍어야 하는데^^;

  2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9.19 19:47 신고 | PERMALINK | EDIT |

    맞아요 그런 영화에요!!

  27. 최정

    | 2010.09.18 08:13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는 이영화를 보지 않았고 92년도의 파앤 어웨이는 보았습니다
    용짱님이 재미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니.
    봐야겠군요 그리고 론하워드라면은 더욱더 ~
    감사합니다

  28.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9.19 19:48 신고 | PERMALINK | EDIT |

    그 영화는 티비에서 여러번 보셨을꺼에요. 제목을 몰라서 글치..

  29. 카타리나^^

    | 2010.09.18 08:5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에이...토미는 왜 죽는게야?
    살려주면 좋잖아 ㅋㅋㅋ

    글 하나에 댓글을 두번이나 쓰다니..
    역시...그대 댓글의 수는 내가 채워주고 있는게야 ㅋ

  30.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9.19 19:48 신고 | PERMALINK | EDIT |

    원래 아빠가 죽어야 멋진거야

  31. 새라새

    | 2010.09.18 09:1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글 내용만 봐도 용짱님이 왜 재미를 알것 같네요..
    토미가 주인공이 아닌가요..
    이상하게 서부영화는 주인공이 죽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32.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9.19 19:48 신고 | PERMALINK | EDIT |

    헐리웃 공식이라...ㅎㅎㅎ

  33. 하늘엔별

    | 2010.09.18 12:0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 영화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서부영화가 드문 시절에 나온 거라, 총질하는 재미에 쏙 빠져 들었었죠. ^^

  34.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9.19 19:48 신고 | PERMALINK | EDIT |

    헛 보셨꾼요..






    아..ㅋㅋㅋㅋㅋ

  35. ★안다★

    | 2010.09.18 15:0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단순한 흥행영화 감독, 론 하워드...
    그래도 그에게는 영광적인 리뷰군요~
    예술용님이 손수 그의 영화를 터치해 주셨으니 말이지요~^^
    즐겁고 풍요로운 추석 보내세요~^^

  36.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9.19 19:48 신고 | PERMALINK | EDIT |

    에이..ㅎㅎㅎ

  37. cinema

    | 2010.09.20 01:2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리뷰 잘보고 갑니다.
    재미는 있지만 용짱님이 별로 이영화에 하실말이 적어서
    조금은 아쉬웠던 영화로 비치는 리뷰같습니다.
    명절 잘보내시길 바래요 ^^

  38. wkd11

    | 2011.06.18 11:38 | PERMALINK | EDIT | REPLY |

    의미론적 구성요소....구문론적 일관성.........

    이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으며 전달성에도 매우 부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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