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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사상어떤 사상이던 그 시대를 벗어나기는 힘들다. 즉 사상은 시대의 아들이 된다. 18~19세기는 계몽과 낭만의 시대라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측면은 독일에서 약간 독특한 형식으로 드러나게 된다. 계몽이란 비이성적인 것의 배제를 말한다. 즉 미신이나 종교 그외 비합리적인 이해할 수 없는 관습따위의 배제를 뜻한다. 당시 독일은 주변 국가인 프랑스나 영국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낙후되고 봉건적인 잔재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도이치 사람들은 거대한 도이치 국가라는 것을 가진것이 얼마 되지 않는다. 즉 사회 전반이 이성 중심이 아닌 비합리성에 의해 움직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독일의 위대한 철학자인 칸트나 헤겔 역시 이러한 계몽주의를 적극적으로 신봉하고 그에 따른 철학을 전개해 나간다. 결국 도이..
강수진 내한 공연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전체를 끌고 오는 이번 내한 공연은 굉장히 의미가 깊지 않나 생된다. 아주 오랜만의 전막공연 내한이기도 하거니와 이번 공연 이후에 전막공연이 또 열릴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수밖에 없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공연을 놓친다면 큰 후회가 따르지 않을까? 판된다는 요즘이다. 무슨 공연이든 미리 어느정도 내용과 관람시 주의할 점을 숙지하고 가면 훨씬 좋은 공연 관람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되고 다행히 이번 공연은 포토스토리라고 해서 세부적인 내용을 소개함과 동시에 그 장면을 제시함으로써 대략적인 이야기를 알고 갈 수 있게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아래의 사이트만으로는 약간의 부족함이 느껴지는바 이자리를 ..
강수진 한국에선 가히 발사진 하나만으로 신적인 존재에 이른 본좌중에 본좌이지만 정작 한국사람들은 강수진의 발사진에만 감동 받았을뿐 그녀의 공연을 통해서 감동을 받은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왜일까? 아주 간단하다. 전막공연을 한적이 없으니깐. 그녀가 소속해있는 슈트르가르트발레단은 그어떤 영상물도 내지 않는 저작권에 있어서 극 보수적인 양상을 보여주는 발레단이고 이는 그곳의 전설적인 안무가 존 그랑코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강수진을 못본다는 것의 의미는 정확히 말해 존 그랑코의 안무를 못본다는 것이고 좀 더 범위를 좁히자면 슈트르가르트 발레단의 공연을 못본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강수진의 무용세계에 대해서 정작 한국인들은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잘한다 잘한다 말만 들..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최근 들어 백설 공주 이야기가 두편이나 영화로 제작되면서 재해석되고 있다. 사실 동화라는 것이 전체적인 서사 속에서 세부적인 인과적 요소가 많이 생략되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에 그 사이의 이야기를 어떤식으로 삽입 또는 보충하느냐에 따라서 재해석의 여지가 굉장히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예컨대 난장이라던지 이웃나라 왕자라던지 그리고 왕국의 되찾음 등의 주된 사건들 자체가 많은 부분이 생략된채 주어지기 때문이다. 본 작품은 이러한 비어있는 요소들을 상상력을 동원하여 나름대로 채워넣으면서 백설공주를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밑도 끝도 없이 주어지는 왕국이라는 것에 실체성을 부여하고 미모에 집착하는 계모 왕비에 대해서도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인과..
Smoke마츠 에크의 안무중 하나인데 정확히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는 모르겠다. 극은 크게 봐서 세부분으로 나뉜다. 음악을 통해서 극명하게 나눠지니 어려운 부분은 없다. 개인적으로는 smoke라는 제목을 봤을때 담배가 떠올랐는데 다른 분들은 어떨련지 모르겠다. 사실 담배이던 연기이던 본질적으로 다를 것은 없다. 담배를 한번 떠올려 보자. 처음엔 완전한 한 형태로서의 둥글고 긴 모습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불을 붙이고 쭈우욱 폐속으로 빨아들이게 되면 강한 쾌감이 느껴지기 마련인데 그 쾌감만큼 담배는 조금씩 사라지게 된다. 결국 다태우게 되면 담배의 존재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연기만 공중으로 흩날려버리게 된다. 그리고 아까 있었던 그 쾌감이라는 것도 결국 몸안에 끈적이는 불쾌한 진액 같은 잔상만 남기게 된다. ..
비틀쥬스팀 버튼 감독의 4번째 영화이다. 유령수업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되기도 하였다. 유령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만든 코미디 영화인데 초기 작품임에도 팀 버튼 감독의 작품 세계 전반이 다 드러나는 호작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최근에 만들어진 영화나 이 작품이나 내용만 다르다 뿐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 티비에서 꽤나 여러번 방영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는 네이버 영화에서 다운 받거나 서울이나 부산에 있는 영상자료원에 가서 보시면 될 것이다. 영화 내용을 간단히 언급해보자면 어느 시골 마을에 살고 있던 부부가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죽게 된다. 죽고 나니 사후세계라는 것이 우습기 그지 없는데 초보 사망자 안내서라는 책도 있고 그들을 도와주는 공무원도 존재한다. 현재 집에서 125년을 버티고..
강수진 한국에선 발사진 하나만으로 가히 신적인 존재에 이른 전설이지만 정작 한국사람들은 강수진의 발사진에만 감동 받았을뿐 그녀의 공연을 통해서 감동을 받은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의 세계적인 스타이지만 정작 이땅에서는 그녀의 전막 공연을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녀가 소속해있는 슈트르가르트발레단은 그 어떤 영상물도 내지 않는 저작권에 있어서 보수적인 양상을 보여주는 발레단이고 이는 그곳의 전설적인 안무가 존 그랑코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강수진을 못본다는 것의 의미는 정확히 말해 존 그랑코의 안무를 못본다는 것이고 좀 더 범위를 좁히자면 슈트르가르트 발레단의 공연을 못본다는 것이다. 강수진의 행보는 한국 발레의 초기 역사와 거의 궤를 같이 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한국인 최초 국제..
괴테의 파우스트와 근대성의 비극 괴테의 파우스트. 이 작품은 총 2부로 나눌 수 있는 작품인데 보신분은 거의 없을거라 예상하고 내용설명을 가볍게 해보겠다. 파우스트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평생을 놓고 모든 공부를 다 하고 모든 것을 다 깨우쳤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이 세상의 본질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채 늙어버렸다고 한탄을 하게 된다. 이를 본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계약을 맺자고 꼬시는데 원하는 것은 전부 이루게 해줄테니 니가 만족을 하는 순간 너의 영혼은 악마의 것이 된다는 것이다. 1부는 관두고 2부는 흔히 헬레나 비극과 지배자 비극이라고 부르는데 지배자 비극 부분만 조금 더 살펴보자. 여기서 파우스트는 왕을 도와 공을 세우게 되고 그리하여 일정 정도의 땅을 하사받게 된다. 그리고 파우스트는 이..